(보도) Phnom Penh Post 2012-10-18 (번역) 크메르의 세계
시아누크 추모하는 캄보디아 : 연례 물축제 2년 연속 취소
Water Festival cancelled in honour of the King
기사작성 : Mom Kunthear
캄보디아 정부는 매년 프놈펜에서 열리는 '연례 물축제'(본옴뚝)를 취소키로 결정했다. 훈센(Hun Sen) 총리는 화요일(10.16) 발표를 통해, 타계한 고(故) 노로돔 시하누크(Norodom Sihanouk) 전임 국왕에 대한 예를 갖추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자료사진) 캄보디아 프놈펜 연례 물축제의 대표적인 행사인 용선경주 모습.
훈센 총리는 화요일에 발표된 시행조치 문서를 통해, 프놈펜의 왕궁 앞을 흐르는 떤레 삽 강(Tonle Sap River)에서 금년 11월 27~29일 사이에 개최하려던 연례 물축제는 유감스런 사태로 인해 2년 연속 취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문서는 지방에서 진행되는 행사들은 예년과 같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도(2011년) 물축제는 '10년만의 최대 규모의 홍수로 인해 취소'된 바 있고, 재작년(2010년) 물축제는 축제기간 중에 '대규모 압사사고가 발생'하면서 비극으로 끝난 바 있다.
이번에 발표된 문서는 예정되어 있던 금년도 물축제 기간 중에 정부는 물론이고 전국의 국민들도 서거한 시하누크 상왕의 영전에 예를 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문서는 해당 기간에 주어지기로 했던 공무원들 및 근로자들의 3일간의 공식 휴일에 관해서는, 훈센 총리가 금년도 물축제가 예년대로 치뤄져야 한다고 발표했던 때에 이미 계획되어 있어서, 휴가기간은 그대로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놈펜의 쩜까몬(Chamkarmon) 구에 거주하는 손 토은(Son Thoeun, 36세) 씨는 어제(10.17)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은 이번 물축제 취소 결정에 동의한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만일 우리가 금년에 [연례 물축제의 메인 이벤트인] 용선(龍船) 경주를 축하해야 한다면, 나는 축제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사랑하는 국왕이 승하하셨고, 온 나라가 그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는 가운데, 그러한 오락을 즐겨서는 안 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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