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월)~휴식
4.16.(화) 휘트니스
4.17.(수) :극심한 황사로 휴식
4.18.(목):오전-계단 14층*10셋트=140층
오후-휴식(황사)
4.19.(금):오전- 계단 14층*10셋트=140층
오후 6시54(ktx신경주-서울)
4.20.(토) 오전 11:30 start~sky run
4.21.(일) 오전 09시 start~삼척황영조(풀)
*.스카이런(수직마라톤), 대한민국 최고층 잠실 롯데타워 123층 계단을 뛰어 오르는 대회. 높이는 333미터라고(맞는지 모르겠다).
금요일 퇴근후 밤10시경 연희동 도착, 피자한판 시켜 먹고...토요일 출발시간이 느긋하여 여유롭다.
2호선으로 9시경 현장도착, 아쿠아광장에는 많은 선수들이 운집하여 북적거린다. 대부분이 젊은 사람들이다. 선수등록을 하여야 하는데, 절차가 의료진부스에서 맥박,혈압,산소포화도 검사를 하고, 도장을 받아 선수등록부스에서 등록후 손목인식벤드를 받고, 출발대기..배번호 순서대로 09시부터 대략3초~5초에 한명씩 출발시킨다. 복장을 환복한후, 의료진부스에서 혈압을 체크하니 많이 올라가 있다. 추워서 그런가 보다, 하여 베낭을 둘러맨 체로 하늘에서 보면 땅콩처럼생긴 석촌호수를 두바퀴 뛰었다. 땀이 비옷듯 한다. 잠시쉬었다 체크하러 가니 아까보다 더 춥다. 당연히 혈압이 내려가지 않았다. 롯데몰 안으로 들어와 한참을 소파에 앉아 있다가 보니 출발순서가 다 되어 간다. 서둘러 검사해 달라 경주에서 왔으니..의료진이 도장을 찍어 준다. 초반50층까지는 그럭저럭 달렸는 듯..80층에서 파워젤하나 먹고 20층 마다 비치된 급수대마다 물을 마시고 이온음료와 번갈아 마시니 배가 불러서, 80층에서 화장을 간다. 쉴겸....마지막 힘을 내어 계단을 두개씩 오른다. 계단에 퍼져 널브러진 선수들이 군데군데 보인다. 인터뷰하자고 카메라를 들이댄다. 여기까지 올라오면서 무슨생각을 했습니까 한다. 건강을 위하여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답했다. 또다시 땀이 비오듯 흐른다.123층에서 보는 한강과 서울시의 모습은 복잡다난했다. 사진찍느라 다들 붐빈다. 줄서서 찍는 대신 몇컷만 셀카로 찍고 121층에서 지상으로 내려오는 엘리베이트를 탓는데, 1분정도 소요된 듯 초고속이다. 완주킷을 지급받고, 기록전광판에서 사진찍고 환복후 수서역으로 고고. 수서역에서 전주남부시장 해장국 한그릇 비우고, 예약된 1시55분 srt를 탓다. 몸에 데미지는 전혀 없었다.
*.삼척(우중주)*
나에게 있어서 달리기 하는데 오는 비는 헤롭지 않다. 9시 출발시간인데, 03시30분에 기상을 했다. 경주에서 삼척엑스포광장까지는 3시간이면 가는데,,,샤워후 런복으로 갈아입고 시간이 남아 소파에서 다시 잠들었다. 5시에 된장국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5시30분에 집을 나선다. 비가 밤새 왔나 보다, 빗길에 천천히 가야지. 8시20분에 현장에 도착. 굵지도 않은 비가 계속 내린다. 파워젤5개 장착. 달려 보니 어제의 계단훈련이 도움이 된듯. 역시 계단훈련, 헴스트링근육과 대퇴근이 약간 강화된 느낌. 초반10키로까지 가니 컨디션이 뛸만하다. 무리하지 않기 위하여 15키로 지점의 언덕은 갈때나 올때나 걷자고 작전을 세웠기에 초입부터 빠른걸음으로 걸었더니, 시간은 소요되었지만 문제의 발가락 통증이 덜하여 나머지를 뛸수 있었다. 마침 반환하여 돌아오는 길에는 더 이상 비는 내리지 않고 차가운듯한 바람이 불었는데, 기분이 상쾌하였다. 4시간 16분에 골인, 지난주 섬진강에서의 30키로부터 전력질주했던 훈련도 도움이 되었던지..초반에 걷지 않고 부지런히 뛴 것이 올해 최고기록(ㅋㅋ). 마치고 얍삽하게 살지말자 식당에서 곰치국은 허기와 추위를 달래 주었다. 검색해 보니 이 코스에서 2011년에 3시간5분, 2015년에 3시간19분 기록이 있다. 세월 참 무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