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시에 호텔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짐을 챙겨 교토로 출발합니다. 호텔을 나가는 시간이 아침8시이라 오사카 시내는 출근하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옛날 시골버스를 타던 시절을 체험 할 수 있는 시간이 됩니다. 오사카 우메다역에서 한큐전철을 타고 교토 가와라마치행 전철 타고 가다, 가쓰라역에서 내려 오늘 일정 첫 번째인 아라시야마로 갑니다. 아라시야마에는 일본 특별 명승 및 사적 제1호인 천룡사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적 제 1호인 경주 포석정과 사뭇 그 느낌이 다릅니다. 흰모래와 물이 흐르는 정원이 함께 있는 정원으로 게절별로 그 느낌이 다릅니다. 화재로 몇 번에 걸쳐 복원을 거듭해왔고, 사찰을 짓기 위해 중국 원나라에 무역선을 보내 수입한 물품의 차액으로 절을 짓는 예산을 충당하기도 합니다. 깊은 역사만큼 많은 것을 생각해 하는 절입니다. 천룡사를 나와 게이쿠전차를 타고 광륭사, 용안사 들러고 다시 시내버스를 타고, 금각사를 둘러보는 일정이 오늘 마지막 일정입니다. 교토 정원 문화의 참 모습을 보는 날인셈입니다. 광륭사는 목조반가사유상이 있는 절로 우리나라 국보 78호와 83호를 이야기 할때마다 등장하는 불상입니다. 일본에 있지만, 우리에게 아주 친근한 유물입니다. 금각사는 청수사와 함께 교토를 찾는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금칠이 주는 색감의 강렬함 때문일 겁니다. 용안지에 있는 석정처럼 오랫동안 생각할 것도 없이, 그냥 시각적으로 확 들어 나기 때문에 교토를 찾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된 것 같습니다. 너무 많은 것, 오래 생각하는 것도 힘들다 싶으면 금각사를 찾아야 되겠습니다. 금각사와 견줘보면 용안사는 그기 뭐꼬? 라는 말이 나올 수 있는 곳입니다. 아기자기하게 꾸미고 정성스럽게 가꾸고, 다양한 나무와 예쁜 꽃을 채워도 뭔가 마음 깊은 곳에 채워지지 않는다면, 다시 비워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는 것이 용안사 석정이지 않는가 싶습니다. 다양한 회유식 정원이나 용안지 석정을 보고 나면 드는 생각이, 그렇게 만든 일본 사람이 참 얄밉다는 생각이 듭니다. 갖은 재주를 부리면서 만든 많은 정원을 놓아두고 여백의 미(함께한 샘들의 느낌)를 대표하는 용안사 석정이 일본을 대표할 수 있는 정원이라며, 1975년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소개한 정원이니까예. 오랫동안 모자를 푹 눌러 쓰고 다니다가 어느 날 푹 눌러쓴 모자를 확 벗어 던지며, 이것이 내 진짜 얼굴이다. 하는 놀래키움을 당한 얄미움입니다. 화려함의 상징 금각사, 여백의 미의 극치 용안사 석정, 갖은 재주를 다부려서 만든 듯한 천룡사 정원. 이것이 어울려진 것이 일본 정원 문화다 하는 말을 듣을 수 있는 일정입니다. ▶한큐 아라시야마역에 있는 굴렁쇠 모양 의자입니다. 아이들에게는 일본에도 굴렁쇠가 있다. 굴렁쇠 상징을 이렇게 만든 것이다도 뻥을 쳤겠지예. 굴렁쇠 디자인의 무한한 발전! ▶오사카와 교토를 오고가면 타고 다녔던 한큐 전차입니다. 오고가는 50분은 꿀같은 휴식 시간이였습니다. ▶아라시야 역 앞에 있는 공원입니다. 가쓰라 강변이 주는 편안함이 공원의 값어치를 더해 줍니다. 그냥 편안합니다. ▶아라시마의 상징 도월교입니다. 달~ 달~ 무슨 달? ▶여기도 이름난 관광지라 사람들이 북적입니다. 점심시간에는 식당이 적어 줄을 서서 먹어야 합니다. 벚꽃과 단풍철 주말에는 사람반 꽃반입니다. ▶옛 것을 가지고 있는 것만 해도 상품이 됩니다. 울긋불긋한 팬션도 없습니다. 마트도 역앞에만 있습니다. ▶가메야마공원에 있는 중국 총리를 지낸 주은래 시비입니다. 사진을 찍고나니 뒷면을 찍었네예. ▶천룡사 경내입니다. 연못 뒤로 산이 가림막을 해주고 있습니다. 좀 답답 할 것 같은데, 사계절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나무를 다양하게 심어 놓았습니다. ▶이조성 정원에 있는 바위들과는 느낌이 다릅니다. 자연스러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뒷 배경 산도 그렇지만 정원에 심어놓은 나무들도 각양각색입니다. 나무무리가 주는 강렬한 아름다움은 없습니다. 각자 제 모습을 뽐내고 있습니다. ▶연못 정원 반대쪽에는 마른정원입니다. 일본정원 추진정원? 마른정원? 너무 쉽습니다. ▶동판과 일본기와가 조화롭습니다. ▶제비집입니다. 제비집 보면 모니터링을 해야 하는데...., ▶휴식 공간입니다. 휴식은 정원의 기본이지예. ▶낭하라고 하는 회랑입니다. 낭하 곳곳에 창이 잘 나있습니다. 낭하에서 보는 작은 정원 모습도 좋습니다. ▶여기서도 오늘도 봤습니다. 처녀치마. 다시 말하지만 속옷은 없습니다. ▶한국말 이름표도 있습니다. 방장에서 정원을 바라보고 다시 정원 출입문을 통해 조원지를 관람 할 수 있습니다. 두 곳에서 관람 할수 있는 통합권이 어른 600엔입니다. 정원들 둘러보고 북쪽문을 통해 대나무밭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대나무가 우람합니다. 장대높이 선수를 이 대나무로 메달을 따고, 힘없는 백성들은 대나무만 보면 죽창이 생각나지요. 앉으면 죽산, 서면 백산. ▶폰 카메라에 비친 대나무숲 사이로 난 하늘과 얼굴을 넣어 찍는 놀이입니다. 놀러왔으니 잘 놀아야겠지예. ▶천룡사 앞길에 양,우산 겸용을 팔고 있는데 방수가 확실히 되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우산에 물을 뿌리는 홍보전략입니다. ▶대나무로 만든 담장입니다. 든든합니다. 게이후쿠전철을 타고 다음은 광륭사입니다. 게이후쿠전차는 노면 전차이고 두 량 전차로 달립니다. 조랑말을 탄 느낌입니다. ▶ 반가사유상을 친견하기전에 반가좌를 하고 있는 반가사유상이, 빨간모자 쓰고 청바지 입고 산에 갈 생각을 하고 있는지, 잘 보라고 했는데 그 이야기를 들은 보살님은 그 빨간모자와 청바지 밖에 생각 안나서 힘들었다고 했습니다. 제기 씰데없는 말을 해가지고 잡념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했습니다. 보살님도 더 정진 하십시오~ ▶광륭사 목조반가사유상이 신영보전에 모셔져 있습니다. 엄청 큰 절이지만 지금은 확 줄어 태자전과 영보전이 중심된 건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실내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게이후쿠전차에 내리면 바로 광륭사 정문이 나옵니다. ▶광륭사 중건비 일부가 비어 있습니다. 진실을 썼다가 마음에 안드니까 도려낸 흔적입니다. ▶광륭사를 나오자 기다렸다는 듯이 우동집 홍보 아주머니가 홍보한, 우동집에 들러 먹은 우동정식입니다. 에고~ 육수가 시원찮습니다. 일본 우동 기본 맛 보다 못했습니다. 게이후쿠 전철 광륭사 역 바로 앞에 있는 우동집입니다. 이 글 조회수 오를수록 한국인은 안간다. ▶광륭사를 마주 보고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자연유치원이 있습니다. 모래밭에 모래로 놀이 할 수있는 시설을 갖추어 놓고 있습니다. ▶일본 민속촌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오사카 주택박물관이 있고예. 오사카 우메다 공중정원전망대 건물 지하에 옛 일본 거리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가게들이 있습니다. 그 다음에 교토에 있는 우즈마사영화촌입니다. 입장료가 2,200엔입니다. 일본 옛 영화도 볼 수 있어 입장료가 비싼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볼수 있는 만화 영화와 어른들이 볼수 있는 옛 성인 영화를 실시간으로 상영하고 있습니다. 입구는 우리나라 합천해인사 영화세트장과 비슷합니다. 어느 한 쪽이 베긴 것 같았습니다. 누가 베겼을까요? 다시 게이후쿠전차를 타고 다음은 용안사를 갑니다. ▶이게 뭐꼬? 하면 할 말 없습니다. 그냥 여백의 미라고 하지예. 더 이상 표현 못합니다. ▶아라야시야마에 가기위해 한큐 아라시야마역에 내린 여중학생을 용안사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숙제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주어진 문제를 친구와 함께 풀고 있었습니다. 일본에도 굴렁쇠 아저씨가 있는 것 같습니다. ▶샘물을 받아놓는 물확입니다. 제주도에는 태왁이 있지예. 오유지족 한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족함을 모르는 자는 부유해도 가난하고, 족함을 아는 자는 가난해도 부유하다. 용안사를 나와 59번 버스를 타고 금각사로 갑니다. 금각사 입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연못 물이 맑은 날 찍은 사진입니다. 역시 물에 비친 건물 좋아예. 봉황이 서쪽을 바로보고 있습니까? 맞지예? 달마는 동쪽으로 가고, 아미타여래가 있는 서방정토를 바라보고 있을까요? ▶저녁을 먹기위해 찾은 가와라마치산조역 앞입니다. 가와라마치 산조 거리에 있는 타임즈 건물입니다. 아주 유명한 안도 다다오 라는 사람이 설계한 건물이라고 하지예. 가모강 물을 끌어 들여 만든 다카세강(말은 강이고 실제 하천,벚꽃 핀 모습이 진해 여좌천하고 비슷하다고 사진 찍은 곳임)에 있는 건물입니다. 건물 배란다가 다카세강과 인접해 있고, 손과 발이 닺을 정도로 아주 가깝게 강과 하나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다카세강도 오사카 도톤보리 처럼 물자를 나르기 위해 인공으로 만든 수로입니다. ▶산청 수선사에 가면 연못 위에 휴식공간을 만들어 놓았는데, 타임즈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베란다에 나오면 연못물에 발을 담그도 될 정도로 가깝습니다. 어디서 봤는데 했는데...., 그가 그기였다 싶었습니다. ▶셋째날 목은 일본식 호텔 쇼고인 고텐소(聖護院御殿?)입니다. 일본 다다미 방인데, 일본식 정원을 보고 족욕 할 수있는 시설도 있어예. 작은 목욕탕은 기본이고예. 저기 보세요. 늦은 밤에도 열공중입니다. ▶일본식 호텔방이 큰 관계로 한 방에 모여 진지한 토론을 했습니다. 어떤 주제로 토론을 했을까요? 골라 보세요. 1. 한반도 문화가 열도 일본에 끼친 영향? 2. 박근혜 정부의 대일본정책 어떻게 볼 것인가? 3.일본정원 문화와 한국 베꾸마당 문화? 4. 일본 사케와 한국 소주의 발전 전망? 사진에는 토론을 너무 심각하게해서 사진이 흐릴 정도로 보입니다만, ㅎ ㅎ 내일은 마지막 날입니다. 내일 뵈요.(굴) |
출처: 굴렁쇠배움터 원문보기 글쓴이: 갈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