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에 열광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어제 6월 17일 토요일은 무척 더운 날이었다! 한여름 날씨와 맞먹을 정도였다. 그런데 그런 더위 속에서 여의도에서는 40만명의 아미들이 모였다고 한다. BTS의 리더 RM의 라디오 생방송을 보기 위하여 전국은 물론 전세계에서 청춘들이 모여 감동을 받고 기뻐했다.
나는 50대 중반으로서 BTS를 잘 모른다. 왜 그렇게 많은 젊은이들이 열광을 하는지 알아보고 싶어 그들의 곡 중에 하나인 ‘Not Today’를 유튜브로 보고 들었다. 그리고 그 가사에 담긴 의미를 생각해 보았다.
BTS의 곡 Not Today는 포기하지 말라는 격려의 메시지가 담긴 노래다. 거기에는 두려워 말고 서로 협력하며 새로운 세상을 기대하며 불굴의 의지로 나아가자는 뜨거운 촉구가 담겨 있다. 이 노래는 나에게 호기(豪氣)어린 외침이자 군가처럼 들린다.
문득 7080세대의 노래가 생각난다. ‘일어나 걸어라, 내가 널 도와주리니~’ 우리도 그렇게 이 노래를 부르면서 청춘 시절의 좌절을 극복하며 살지 않았던가!
어쩌면 모든 세대는 공통적으로 희망, 용기, 꿈, 그리고 연대와 같은 가치를 필요로 하는 것 아닐까? 다만 그것을 풀어내는 방식이 다를 뿐. BTS의 감성과 영상, 그리고 퍼포먼스가 젊은 세대의 마음과 소통할 수 있는 방식이라면 다른 세대에는 그들 나름대로의 방식이 있을 것이다. 텔레토비가 그렇고 아기 상어가 그렇듯이.
젊은 세대가 신앙을 멀리하는 것이 아니라 어쩌면 그들에게 필요한 메시지를 이미 그들 방식으로 듣고 있는 것 아닌지 생각해 본다. 그렇다면 그들이 희망을 얻고 공감하는 그들의 방식을 응원해 주어야 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나에게 주어진 구역에서 최선을 다하면 될 것이다. 오늘은 이런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