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MBC '무한도전'의 '면접시험 편'이 하반기 취업시즌을 맞이하여 청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말끔한 수트와 헤어스타일로 평소와는 다른 느낌으로 방송에 등장에 많은 시청자들에게 "세련돼 보인고 너무 깔끔하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면접비중이 점점 높아지는 취업시장, 면접관에게 좋은 첫인상을 주기 위해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메이크오버하는 남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면접은 직접 얼굴을 보면서 치뤄지기때문에, 호감가는 인상이 필수적이다.
실제 한 조사기관의 결과만 봐도, 면접관 70% 이상이 지원자의 비호감 인상(지저분한 피부나 어두운 표정 등) 때문에 감점을 준 적이 있다고 답했을 정도로 첫인상은 면접에 일정부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 때문에 취업까페에는 면접을 위한 미소 연습하기, 직종 별 헤어스타일과 옷차림, 남성 면접용 화장법까지 세세한 정보들이 올라와 있다. 뿐만 아니라 피부과, 성형외과는 취업시즌을 앞두고 평소 결점으로 여긴 부위를 개선하기위해 상담받는 남성환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나비성형외과(www.naviclinic.co.kr) 문형진, 신예식 원장에 따르면 "면접을 앞두고 병원을 찾는 남성들은 꽃미남같은 얼굴을 원하기 보다는, 여드름 흉터나, 미간 주름, 매부리코 같이 확연히 드러나는 얼굴 결점을 보완하여 면접관들에게 밝은 인상을 심어주고자 하는 경우가 대부분” 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취업 연령 제한 폐지로 30대 이상의 취업 준비생들이 늘어나면서,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나이들어 보이지 않도록 꺼진 양볼에 지방이식을 하거나 보톡스로 주름을 펴는 등 동안시술이 늘어난 것도 눈여겨 볼만한 점이다.
그렇다면 무한도전 멤버들 중, 면접에 대비해 가장 흡족하게 변신한 사람은 누구일까? 우선 네티즌들의 가장 후한 점수를 받을 사람은 유재석으로 무한도전 멤버들의 옷차림 '센스'를 배워보자.
◆유재석 – 무한도전 패션쇼 편에서도 예상보다 빼어난(?) 옷발로 진짜 모델 같다는 찬사를 들었던 그인만큼 이번에도 1인자의 위치를 확고히 지켰다. 정장이 잘 어울리는 177cm의 적당한 체형과 잡티없이 고른 피부 톤, 지적으로 보이는 뿔테의 완벽한 코디는 면접관에게 깔끔하고 젠틀한 그의 장점을 잘 부각시킨다.
◆정형돈 - 살짝 내려간 눈꼬리에서 미소를 짓는 얼굴은 사람 좋아보이고 부드러운 인상을 준다. 그러나 자신감 없어 보이는 말투와 눈빛은 면접장에서 금물이다. 슬림해 보이는 어두운 색상의 수트 선택은 좋지만, 포인트를 주고자한 연분홍 넥타이는 여간해서 소화하기 어려운 아이템. 면접장에서 너무 튀는 소품은 시선을 분산시켜 오히려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있다.
◆노홍철 – 옷발도 좋다. 의욕적인 눈빛도 좋다. 은근히 돋보이는 레드 넥타이까지 모두 합격점이다. 그러나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노랑머리와 구렛나룻, 짙은 화장까지… 면접과 상극인 이 요소들은 실전면접에서는 절대금물.
◆하하 - 올 블랙과 뿔테로 스마트하게 차려입은 그만의 센스가 돋보인다. 다만 경쟁자들 사이에서 작은 키가 신경 쓰인다면 키높이 구두, 깔창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것도 한 방법이다. 키가 작고 마른 체형은 스트라이프 패턴을 통해 날렵하고 길어보이는 효과를 줄 수 있다.
◆박명수- 면접장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노멀한 의상을 입었다. 다만 가늘고 긴눈매가 자칫 사나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눈가에도 웃음을 띄우며 말하는 것이 좋고, 질문을 받을 떄도 무표정하기 보단 잘 응시하고 있다는 태도로 미소를 띄우도록 한다.
◆정준하- 블랙계열 일색에서 그레이톤의 양복과 블루 넥타이의 코디가 돋보인다. 그러나 자칫 그의 큰 체격을 더 부각시킬 수 있다. 또한 바가지 헤어스타일과 푸석 해 보이는 피부는 말그대로 'NG'. 피곤해 보이는 인상은 마이너스 요인이므로 면접 전날은 충분히 숙면을 취하고 간단히 마스크나 팩을 이용해 푸석한 피부에 수분을 보충해 주면 좋다. 좀 더 적극적이라면 파운데이션이나 컨실러 등으로 피부결점을 보완하는 것도 방법이다.
한편, 10월 25일 방송된 무한도전은 주간 시청률 순위에서 24.7%(TNS미디어코리아)를 기록하며 오락프로그램으로는 유일하게 시청률 4위에 랭크됐다.
‘무한도전’은 10월8일부터 14일까지 주간시청률에서는 22.2%로 6위였으나 2계단 뛰어올라 1주일 만에 5위권에 재진입했다. 특히 주간시청률 상위 5위 안에 이름을 올린 예능프로그램은 ‘무한도전’이 유일하다.
반면 10월8일부터 14일까지 주간시청률에서 25.1%로 4위에 올라있던 ‘며느리 전성시대’는 24.6%의 시청률로 ‘무한도전’에 0.1%포인트 차 뒤져 5위에 그쳤다. 또 ‘무한도전’의 상승으로 2주 연속 5위권에 올랐던 SBS ‘왕과 나’는 6위로 떨어졌다. ‘왕과 나’의 주간시청률은 23.0%였다.
TNS미디어코리아 주간시청률 1위는 KBS 1TV 주말사극 ‘대조영’, 2위는 KBS 1TV 일일드라마 ‘미우나 고우나’ 였으며 MBC ‘태왕사신기’가 3위를 차지했다.
<도움말 - 나비성형외과 문형진, 신예식 원장>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첫댓글 사람 좋죠~너무 좋죠^^연분홍넥타이^^
울 도니도 갈수록 정장이 넘 잘어울리는 거 같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