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아래위의 초로의 11명이 일행이다.
서울에서11.5일 밤11시50분 구례구역 출발이다.
어둠은기억에 없고 춥다는 생각뿐인 찬 공기를 가르고 집에서 나온다.
구례구역에 도착하니11.6(화) 새벽5시10분,무조건 택시 운전자에게 이곳에서 점식 준비할곳을 묻는데 김밥준비하는데는 시장이 열려야만 가능하단다.
중식 걱정때문에 총무책임을 다해야하는 나의 정신이 혼미해진다.
나를비롯하여 burner,코펠을 준비한 위인은 하나도 없다.
가까이에 식당의 히미한 간판이 보인다.
우선 아침 식사를 해결하기위해 들어가 재치국으로 주문한다.
택시운전자에게 혹시 이곳에 24시간문열어놓는 편의점이란 곳이 있는가를 묻기위해 거리로 나가본다.
택시 3대를 편승해야하니 우선 대기시켜놓고 식사를 먹는등 마는등 끝내자 출발이다.
구례경찰서근처에 아마도 있을것 같다는 정확하지않은 정보로 기대를 버리지않고 달린다.
차창에는 빗방울이 한다발 묻어 내리고 .....
아까 그 식당에서 공기밥 한그룻에 1000원씩 준다했는데 반찬도 싸줄테니 그리 하라고 했을때 준비할것을 ..
그러나 그것도 그림의떡인것은 담을 그룻이 없으면 안된다니,급한마음에 공기값 까지 계산 하겠다하니 자기네 공기도 여유롭지 못하다나..
안된다는 뜻이다.
한숨만 내쉬니 주위 동지들 안되면 가게에 가서 빵이라도 준비하자나?
하여간 24시간 하는 편의점을 쉽게 발견하고는 없는것 있는것 다해서 김밥,세모골 김밥,햄버거,샌드위치,등을 준비할수 있었다 .
하나님 감사합니다.차가운 것이지만 마음한구석엔 안도의 쉼이 자리했다.
대당 25000원의 택시 성삼재로 가기로 한것이다 .
일행중 2대는 올라간다는 무선기의 음성이 들리면서 나더러 입장료를 해결하란다.
공원측의 직원이 잠도 없는지 통과 시간이 새벽 깜깜한 6시 전이었으나 벌써 근무를.....
원칙적으로 8시이전에는 입장료를 안받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손해, 재수 없다는 기분으로 2600원씩 내 버린다.
성삼제 도착이 6시20분 근처이다.
바람이 세차다,앞이 어두워 안보인다.
약간의 나리는 눈이 얼굴을 차갑게 만지고 흐른다.
근처에 화장실이 보인다 11명이 한결같이 남녀구분화장실의 표시가 분명하나 한꺼번에 많은 사람의 어려움을 해결할려니 눈치없이 이곳 저곳으로 흩어진다.
서둘러 오르자는 빨리 빨리 라는 말소리가 높아진다.
노고단 휴게소에 도착하니 어둠이 가시기 시작 커피한잔 1000에 해결하고 다시 짐을메고 걷는다.
사방에서 몰아치는 바람과 한기에 벙거지로머리와 목을 싸메고 걷는다.
손이 시려오고 장갑이 얄바서 방한 장갑을 준비하지 못함이 아쉬워진다.
눈꽃이 나무나무마다 걸려 있고 걸어도 걸어도 해가 보일 기미가 안보인다.
돼지령, 임걸령,반야봉,삼도봉 등의 거리표시와 가는곳 표시가 서울시내 표시보다 더정확하고 분명하다.
20년 무사고 운전자인 그리고 서울이 대대로내려오는 고향이자 내가 낳고 자란 곳이지만 서울의 거리 표지판은 막말로 개판이다.
아마 공무원중에도 운전면허도 없고 기안 능력이 떨어지는 자들이 만든것이 서울의 도로 표지판이 아닐까?
이와는 달리 초보 등산객들도 한글해독자라면 쉽게 찾을수 있는것이 이곳의 표지판들이다.
이것 만든자를 천거해서 서울 도로 표지판을 만들도록 스카우트하라고 서울시장에게 권고할 생각입니다.
삼도동 에서 긴 계단을 내려가다보니 일행중 한사람 유웅기 씨 이것 큰일났네요 우측 다리를 못옮긴다나.
60나이에 아직도 갈길은 먼데...
뱀사골대피소로 재촉이다.
내가 옆에서 부축이고, 김방주회장이 도와 주고 시속0.5키로도 빠르다하고 마냥 걷는다 가면서 에어파스도 뿌리고 점점 더한다.
드디어 뱀사골대피소에 도착하니 춥고 배 고프고 아마 11시 30분경인것같다.
낮의 했살이 비치것만 손발이 시려운것으로보아 영하의 날씨인가보다.
준비한 아침 편의점에서 구입한 점심은 도저히 추워 먹을수가 없었다.
다행히 대피소에서 컵 라면을 한그릇에 3000원에 구입할수 있었다.
뜨듯한 물 한그릇을 3000원 싸다.
차가운 김밥을 컵라면에 빠뜨려 건져먹는 즐거움으로 점식을때웠다.
부상자때문에라도 서둘러 반선으로 향하기로 하고 추위를 이기고자 준비한 양주 몇 잔씩 나누고 하산한다.
한참 내려가다보니 길거리에 누워있는 등산 복장의 아주머니 한분 어쩐 일이냐 물으니 발목이 부러졌노라고.
조금후에 119 대원들이 이동식 침대를 들고 땀 흘리며 올라온다.
이 분들의 노고에 다시한번 찬사를 보낸다.
우리 대원도 밑에 까지 억지로 3시간 30분정도의 산행으로 허가된차량만 들어올수 있는곳에서 119 구조 대 차에 실려 반선 시외 버스터미널에서 만나기로 하고 태워 보낸다.
반선에 도착하니 4시경 이곳에서 남원까지 1시간의 버스이동, 택시로 남원역까지이동 기본요금이다.
저녁 6시58분 새마을로 올라가기까지 목욕을하려하니 화요일엔 역 근처는휴무날이라니.........
소주 각일병씩 나누고 기차에 타고 서울행이다.
하여간 대과없이 지리산 등반을 끝내고 무사히 귀경길에 오르니 기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