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네스코 문화유산 경주 토함산 석굴암 #2
불국사의 부속암자. 국보(1962.12.20 지정)이다. 창건 당시에는 석불사라고 했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751년 재상 김대성이 전세의 부모를 위해서는 석불사를, 현세의 부모를 위해서는
불국사를 짓기 시작하여, 774년 신라 왕실에서 완성했다고 한다.
석굴의 구조는 전방후원식으로, 장방형의 전실과 원형 주실 그리고 그 사이를 이어주는 비도로 되어 있다.
주실의 가운데 높은 연화대좌 위에 앉아 있는 본존불의 두광은 사람이 전실의 중간쯤 와야 광배의 중앙에 부처의 머리가 놓이고
상의 크기나 몸체의 비례감이 알맞게 보이도록 고안되어 있다.
일제강점기에 3차에 걸쳐 보수되면서 많이 손상되었다.
1962~64년에 대대적으로 수리되어 석굴의 구조 및 불상들의 위치가 어느 정도 제자리를 찾게 되었다.
석굴암 종무소
석굴암 보월제
석굴암 삼층석탑에 가려면 종무소에 들러 종무소 직원의 안내를 받아 움직여야 한다.
삼층석탑은 포기하고 감로수로 목을 축이고 석굴암으로 향한다.
석굴암 석굴도 안내도
석굴암은 크게 전실, 주실, 통로의 세 구역으로 나뉜다.
유리창과 연결된 앞쪽의 사각형 부분이 전실, 본존불이 모셔진 원형 부분이 주실, 전실과 주실을 이어 주는 곳이 통로다.
전실은 현실 세계를 표현한 예불의 공간이다.
문화관광해설사의 집
석굴암을 관람하기 위해서는 절마당에서 좌측 돌계단을 따라 올라간다.
중간에 기존 석굴암 보수공사시 교체되었던 석물이 전시되어 있다.
석굴암을 수리(1913~1915, 1962~1964)할 때 교체된 구부재들과 기타 주변 석물들로 신라인들의 손길이 스며있는 귀중한 유물들이다.
석굴암 법당으로 본존불은 예전에는 없던 유리막에 갇힌 채 여러 인공장치에 의지해 겨우 버티고 있다.
본존불에 이슬이 맺히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외부 공기를 차단하고 습도를 유지하는 장치다.
일제 강점기를 전후해 몇 차례 잘못된 보수공사 탓에 그간 토함산 자락을 지켜온 세월보다
훨씬 짧은 지난 한 세기 동안의 일들로 본존불은 이런 처지가 됐다.
일반 관람객은 힘든 길 참아가며 멀리서 왔건만 본존불 앞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은 고작 1분 정도에 불과하다.
석굴암의 진면목을 관람객들이 자세히 느끼기엔 지나치게 짧은 시간이다.
석굴암은 평소에는 유리막으로 가리어진 곳에서 관람을 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입장을 하다 보니 습도 관리와 문화재 보호 차원에서 통제를 한다.
사진과 동영상 촬영도 금지된다.
석굴암의 중심은 부처의 세계를 나타내는 주실의 본존불이다.
본존불은 앉은키가 3.5m에 이르는 거대한 불상이다.
<2017.3.5. 의 사진이다>
불상의 부드러운 곡선미는 편안하고 여유로운 느낌을 전하고 눈을 감고 엷은 미소를 띤 자비심 느껴지는 표정이 생불을 대하는 듯 하다.
석굴사원을 건립한 김대성이 현생의 부모를 위해 불국사를, 전생의 부모를 위하여 석불사(석굴암)을 창건하였다.
단단하고 거친 화강암으로 부처님의 모습을 아름답게 표현한 것은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통일신라 불교미술의 백미라 전 세계에 자랑할 만한 걸작품 중 하나이다.
화강석으로 돔 천장과 원형 홀 얼개의 인공 석굴을 쌓고 그 안에 권위와 온화함을 겸비한 본존불을 중심으로
숱한 보살과 제자들, 사천왕상과 금강역사상, 팔부중상 등 신상들까지 모았다.
조각하기 가장 어렵다는 화강암 산에 신라 장인들이 불교적 우주가 살아 숨 쉬는 공간을 구축한 것은 인류 문화사의 경이로운 성취라 할 만하다.
석굴암 천장 꼭대기, 연꽃 모양 덮개돌이 세 조각으로 쩍 갈라져 있다.
그 옆으로 원을 그리며 끼워진 돌들이 마치 빛이 퍼져나가는 것처럼 경이롭다.
본존불의 왼쪽 어깨 아래에서 천장을 향해 한껏 치켜올린 앵글. 국내 문화재 사진 개척자로 꼽혔던 고(故) 한석홍(1940~2015)의 작품이다.
서굴암을 방문한 일본인들의 도움으로 인증!
석굴암 바로 밑에 위치한 수광전
자연석을 다듬어 만든 인공석굴 구조에 본존불상을 중심으로 정교한 계산 속에 배치된 아름다운 불상들은
종교성과 예술성에서 우리 조상이 남긴 가장 탁월한 작품이자 전세계의 종교예술사에서도 빛나는 유산이다.
석굴암을 둘러보고나서 다시 주차장으로 되돌아 나간다.
12:40 토함산 석굴암 일주문
12:43 석굴암 주차장에 도착하여 2.24km, 약 55분이 소요된 경주 석굴암 문화탐방을 종료한다.
12:47 주차료 2,000원을 지불하고 다음 목적지인 불국사 제1주차장으로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