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기축년 7월 26일 일요일이다
지난 금요일부터 중복이라고
울산사는 사랑하는 후배들이 내가 살고있는 동네
서창에 번개를 쳐서 쳐들어와 술을 마셨다
술을 마신다고 울산 시외버스 터미늘에서 만나
합동으로 직행타고 왔다
성옥당이 갖고온 로얄 살루트 38년산 (싯가 팔십오만원정도)
너무 맛있었다
아침에 백내과에가서 주사맞고 왔는데도 통풍 중이였지만 다섯잔 마셨다
아무리 비싼술도 거실에 진열용으로 놔두고 먹지 않는다면
( 내주위에 이런 맹꽁이들이 몇있다 )
술도가 탁배기 한병 보다도 못한거라는걸 성옥당은 이미 잘안다
( 참석인원 : 효조당 상인 . 청일당 . 토민 . 호림당. 양림당. 옥조당 . 성옥당 . 아다선 . 각하 .녹어당 청옥당 . 옥상 )
서로 총잡이를 자처하고 계산대에 나갔지만 서창까지 왔고 내가 제일 선배인데
총을 쏠 영광의 기회는 나에게 돌아왔다
성내 진출하면 내가 웅촌 촌놈이라고 언제나 지거들이 총잡이해서
기분이 별로 였는데 ㅎㅎㅎ
토요일은 해장을 한다고 운흥동천에 추어탕 번개로 후배들과 종일 보냈다
(미꾸라지 벙개 결산 : 鈺箱 (椿浩)님, 백상인님, 옥조당님, 해림당님, 조야당님, 대장금님, 성옥당, 아다선 /// [회비: 50,000원 (10,000X5명) / 밀면24,500원 (3,500원X7명) / 삼겹살 외 27,000 ] /// [찬조내역: 鈺箱 (椿浩): 운흥동천,밥짓기 / 백상인: 각종채소다듬기,깔끔한 정리정돈 / 대장금: 야채,부식,추어탕조리 / 조야당: 마늘까기,담배2갑 / 성옥당: 현금10,000원,부침가루 / 아다선: 해운대 집합한 특별회원들 항의전화받기,산초열매까기,소주,맥주,수박)
그래서 그런지 번개 맞은 디카도 고장나서 날짜가 꺼꾸로 흐르는가 보다
요즘 날짜가 우에 가는지 감각을 잃었버렸다
이러다가 내 명되로는 살란가 모리겠다 ㅎㅎㅎ
오늘은 또 양산 칭구들 모임이다
두달에 한번씩 모임을 하는데
웅상 임원 열명중 전종원 한명만 빠지고
모두 모여 나무 그늘에서 봉고차를 기다린다
이석환 칭구가 봉고차를 몰고 오기로 했다
나는 빠지고도 싶지만 예비당에도 가고 싶지만
맡은일이 있어 빠질수가 없는 몸이다
요즘 모임을 다 받아 들였다가는 내 명되로 못살지
공식적이 아닌것은 무시해 버려야 하는데
사랑하는 후배들이 드리대는데는 어쩔 도리가 없었다 ㅎㅎㅎ
아씨골 가든이다
홍룡폭포앞에 있는데
숲속을 한참 올라와야 된다
아씨골에는 이집 한집 뿐이다
아씨골 가든 주방이다
보신탕을 장작불에 삶고 있었다
나는 육미를 먹으면 두더러기가 난다
체질이 바뀌었다
아마도 벌침을 맞고부터 피가 많이 깨끗해져서 육미를 받아드리지 못하나 보다
못묵는 사람을 위해서 닭과 오리를 시켜줬다
똥개 3 마리에 오리 열마리 정도 먹었는지
일백 삼십만원정도 계산을 하는것 같았다
정기 월례회 인데도 오늘의 비용 일체는 김장수 회장이 쏘았다
평생에 한번 해보는 회장인데
회장이였을때 장은 장 값을해야 한다
김장수 칭구는 물금에서 농사를 짓는다
농사를 짓는 사람들은 때물이 묻지않아
흙처럼 순박하다
농사꾼이 거금이라면 거금을 쏘아서 내가 가슴이 아팠다 ㅠㅠ
가장 맛나는 닭 다리 ㅎㅎㅎ
술 안주로 최고 인데
통풍이라 술은 한잔도 않했다
그래서 눈이 토끼눈처럼 맑다
이제 맑은 정신으로 살고 싶다
김장수 회장님 인사 말씀
돈이란 쓰기 위해서 있는 것이라 한다
쓸수 있도록 기회를 준 우리도 공덕을 짓는 일이다
원동에 태양 칭구도 보이네
태양칭구는 원동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돼지와 소를 키운다는데
한번도 가본적은 없다
끼리 끼리 어울려 한담을 나누는 모습들
칭구 얼굴 모습에서 나를 읽는다
나를 발견한다
나를 본다
친구 얼굴이 바로 내얼굴이다
내다
배도 꺼줄겸
몇사람을 선동해서 삼십분 이상 걸어서 홍룡폭포를 갔다
통풍이라 발가락이 아팠지만 참았다
허상도 칭구
장마라 폭포 수랑이 풍부했다
익살과 유머 재치가 넘쳐나는 착한 칭구다
평생을 공장을 하다가 몇년 전부터 건강을 위해서 쉬고 있다
매일 열심히 운동을 하는 부지런한 칭구다
건강을 잃어면 모든걸 잃는다
헐렁한 천년 염색 실크 옷에
백구두 신고 ㅎㅎㅎ
모자는 6만원
옷은 팔십만원
백구두는 삼천냥이다
모두 내 여친이 몇년 전에 나를
울산에서 제일 큰 한복집에 데리고 가서 사준거다
신발도 비단 구두 신어라고 했는데 한사코 사양했다
고무신이 훨 편하고 내 몸에 맞기 때문이다
그 여친은 나와 도반이다
주역, 명리 ,풍수, 작명등 동양철학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진주여고 출신이다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이 나서 나를 불러내어 사준다고 했다
아버지에게 못해드린 그런 후회때문에
내가 엉뚱하게 당첨되어 호강하는걸까 ㅋㅋㅋ
백구두를 신으면 발에 냄새가 나지 않느냐고 묻는 사람도 있지만
내 발에서는 항상 향수 냄새가 난다
통풍때문에 바른 약냄새가 향수가 된다 ㅎㅎㅎ
통풍이란 뼈마디 특히 엄지발가락 마디에 사리가 백히는 증상이다
관절에 사리가 박힐때 얼마나 아플까
사리는 강철보다도 더 여물고 강하다
사리는 스님 화장할때 생기는 것인데
와 교회 집사 발에 사리가 박히는지 의문이다
나는 요즘 항상 백구두를 신는다
스님들도 고무신을 신는다
백구두를 신어서 사리가 박히는 통풍이 온지도 모른다 ㅎㅎㅎ
비가 많이 오는 날은 어쩔수 없이 높은 굽을한 구두를 신는다
백구두가 다섯켤래 있는데
밑창이 모두다 새간파리에 두어군데 찔려 물이 새기 때문이다
천년 기념물 노진곤 칭구는
구멍구멍마다 복이 들어 잇다는 왕 꼼보다
꼼보들 계중이 있는데
계원들은 못사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고 한다
요즘 젊은 아주마들이나 아가씨들이 신기해서
얼굴 좀 만져 보면 않되느냐고 묻는단다
한번 만져 볼때마다 돈을 많이 줘야 만지게 한다고 ㅋㅋㅋ
최정용 칭구
아들 하나 놓는다고
딸을 4이나 낳았다는
딸부자 칭구다
그 넷째 딸이 나와 같이 웅상에서 공인중개사 소장이다
한달에 한번정도 모임을 한다
아직 처녀다
폭포 밑은 푸르고 깊었다
칭구들끼리 기념 사진 박았다
우리 뒤에서
폭포에 푹 파묻혀 있는 어린이
저애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나도 저때가 있었다
그때는 폭포를 보지 못했다
사진으로도 ....
골똘히 뭔가를 생각하는 어린이
폭포가 너무 밝아 내얼굴이 검게 나왔다
왕꼼보 천년 기념물 칭구
폭포 갔다와서 시원한 맥주 한잔
나는 시원한 냉수 한잔 먹었다
냉수가 맥주보다 더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