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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유산은 상속하고 채무는 면탈하는 방법은 없다.
박근혜양!
순풍에 돛을 한껏 올리고 잔잔한 호수를 미끄러지듯 흘러가 봉황과 황룡이 용틀임을 하는 병풍이 펼쳐진 광배 앞에 빈 황금어좌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황궁을 향하여 붉은색 비단이 깔린 길을 발걸음도 가볍게 사뿐사뿐 즈려밟고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다가가고 있는 기분일 것이다.
죽을 쑬 줄 알았던 총선에서 꿈에도 생각지 못했던 승리를 거뒀고, 서로가 날선 칼날을 부대끼며 피가 튀고 총알아 난무하는 승산이 희박한 연말 대선을 치러야 하는 줄 알았는데 적군인 야당의 반쪽은 제 한 몸 추스르기에도 바쁘고 나머지 반쪽은 스스로 지리멸렬 공중분해 직전이고, 이편은 고개도 제대로 못 들고 “천황폐하!” 소리를 듣고 벌떡 일어나서 온몸의 피와 근육이 뻣뻣하게 굳어버리는 왜놈병사들 같이 죽으라면 일본도로 제 배를 기꺼이 갈라 “천황폐하 만세!”를 외치며 죽어 나자빠질 놈들이 치맛자락을 잡고 늘어지지 못해 안달을 하고 있으니 오죽이나 기고만장 하겠나?
거기다가 이완용이나 이토 히로부미의 딸이라고 해도 두말 않고 붓 뚜껑 눌러줄 대구와 경북이 든든히 버티고 있는데 무슨 걱정이랴 싶을 것이다.
자다가 깨어나서도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스스로도 헷갈릴 것이다.
하지만 꿈 깨라!
단꿈은 거기까지이고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나서겠다고 선언을 하는 순간부터 가시밭길과 화염지옥의 시작이다.
똥 걸레나 다름없는 만신창이가 되어 예선을 통과하여도 본선 무대에 서는 순간 “앗 뜨거워라!”소리가 입에서 절로 튀어나오고, 여기를 가리면 저기 맨살이 튀어나오고, 저기를 가리면 요기가 튀어나오고, 요기를 가리면 눈에 보이지도 않은 등판대기와 엉덩이가 튀어나올 것이다.
손수건 하나로 알몸뚱이를 몽땅 가리려는 수작과 다를 바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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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민법상 부모가 남긴 유산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자식들이 상속한다.
그 자식이 단 한명 뿐일 경우 유산은 100% 홀로 남은 자식 몫이다.
물론 상속세는 납부해야 한다.
상속세는 시대에 때라 세율이 달라져 많아지고 적어질 수는 있어도 오늘날 지구상에 존재치 않은 완벽한 공산주의 국가를 빼 놓고는 부모가 남긴 유산을 자식이 상속하는 것은 인류사회의 보편적 관행이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이 부모가 유산과 함께 부채(채무)도 남겼을 경우이다.
어느 부모가 10억의 유산을 남기면서 부채 역시 5억을 남기고 갔다.
자식은 부모의 유산을 상속받는 동시에 부채역시 상속받아 부모가 지은 채무 5억을 갚아야 한다.
5억을 갚는 것은 속이 쓰리지만 10억이 들어오니 5억이 남는 장사다.
그런데 부모가 남긴 유산은 10억인데 남긴 채무가 20억이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여기서 몇 가지 경우가 발생한다.
자식이 재산 한 푼 없는 무일푼일 경우 자식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유산을 상속받지 않으면 채무 역시 상속을 받지 않아도 되어 부모의 채무를 상환해야할 법적 의무를 지지 않아도 된다.
유산이 아깝다고 상속을 받는 순간 10억의 빛 더미에 올라앉는 것이다.
자식은 부모의 유산과 채무를 상속받지 않고 훌훌 털고 맨몸뚱이로 새 출발을 하면 되는 것이다.
채무자는 울며 겨자 먹기로 사자(死者)가 남긴 유산을 법적절차를 거쳐 자신이 차지하고 10억 상당의 채권은 포기해야 된다.
자식으로서는 부모가 남긴 채무를 떠맡지 않아도 되지만 마음이 영 개운치는 않을 것이다.
다음으로 자식의 재력이 넉넉한 경우이다.
그 자식이 이명박같이 양심은 손톱만큼도 없고 돈만 밝히는 자식이라면 자신이 부모의 채무를 상환할 능력이 있다 해도 부모가 남긴 유산도 상속받지 않고 채무역시 상속을 받지 않을 것이다.
법적으로는 하자가 없어도 인간적, 도덕적으로 아주 더러운 인간이다.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는 자식이라면 부모의 유산을 상속받는 동시에 부모의 채무를 자신의 돈으로 상환할 것이다.
물론 전체적으로는 손해다.
하지만 이미 돌아가신 부모의 명예를 지켜주는 자식으로서는 당연한 도리이고 정상적인 인간이라면 당연히 그렇게 해야 된다.
가장 이상적이고 아름다운 것은 자식이 무일푼이라 해도 채권자와 채무자인 죽은 부모 간에 서로 믿음으로 맺어진 인간관계이고, 채권자와 죽은 채무자의 자식 간에도 그런 인간관계가 형성되어 있어 채권자는 채권의 행사를 뒤로 미루고 무일푼인 자식이 부모가 남기고간 유산을 상속받아 가산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부모의 채무를 채권자가 서운하지 않게끔 깨끗하게 청산하는 경우이다.
이런 혼탁한 세대에 그런 사람들이 어디 있겠나? 싶겠지만 우리 주변에는 그런 경우도 의외로 많다.
여기서 가장 못된 인간 말종이 박근혜와 같이 부모가 남긴 유산은 쌀 반 톨까지도 악착같이 상속을 받았으면서, 함께 남긴 어마어마한 채무는 모르쇠하며 오리발을 내미는 경우이다.
박정희가 남긴 유산과 채무를 살펴보자!
박정희는 친일매국, 광복 후 남노당 가입 뒤 동지들을 밀고한 배신과 변절, 어린 학생들의 피로 이룩한 민주정부를 총칼로 강탈한 군사반란, 불법집권 후 18년 동안 소름끼치는 독재, 둘째 첩 육영수가 가고 나서 200여명이 넘는 미모의 여성들을 납치해서 순결과 정조의 유린한 성폭력과 성폭행, 고 김지태씨가 평생 일군 재산을 아낌없이 털어 부어 설립한 장학사업회를 강탈하고 그 숭고한 뜻마저 강탈한 날강도 행위 등 민족과 역사 앞에 지은 죄를 일일이 열거하기조차 힘들다.
또한 그 현란한 배반과 변절의 과정마다 독립투사와 수많은 정적과 국가동량들의 생목숨을 빼앗는 학살과 집단살인을 저질렀다.
단군 이래 최대의 매국노이자 반민족범죄를 저지른 전무후무한 흉악범이다.
박정희 살아생전에 민족과 역사 앞에 자신이 지은 죄를 시인은 고사하고 단 한 번도 변명조차 해 본 일이 없고, 졸지에 가는 바람에 법의 단죄를 받을 기회조차 없었다.
목숨을 억겁을 두고 수만 번 빼앗아도 다 씻기지 않을 범죄이다.
박정희의 공적이 있다면 그나마 그 알량한 경제개발이다.
그 경제개발이 과연 박정희의 공적인가?
2차 대전 후 신생 독립국가중 대한민국만이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가장 완벽에 가까운 글자인 “한글”을 갖고 있어 거의 문맹이 없었고, 굶어 죽는 한이 있어도 자식은 가르치고 보는 상상을 초월하는 교육열이 뒷받침 되어 이미 넘치는 우수한 노동력이 충분히 갖추어져 있었고, 거기에 더해 어떻게 하든 가난은 면해보자는 황소보다도 더 근면한 민족성이 뒷받침 되어 그 우수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박정희의 경제개발이 가능했던 것이다.
경제개발에 박정희의 손톱만한 공적이라도 있다면 그런 근면하고 우수한 노동자들의 뒤에서 왜군시절에 익힌 대로 무자비하게 군홧발로 등짝을 걷어차고 잔등이에 가죽채찍을 휘둘러 숨 돌릴 틈도 없이 노동자들을 기계나 마소와 같이 부려먹은 공적이 있을 뿐이다.
박정희 경제개발 과정에서 노동자는 기계나 소모품이었지 인간이 아니었다.
그런 살인마 같은 박정희의 행패를 전태일이 증언하고 있고, 지금 이 순간에도 대한문 앞에서는 22번째의 산목숨을 끊어야 했던 쌍용자동차의 노동열사들이 그 잔혹한 참상을 생생히 증거하고 있다.
엄청난 경제개발을 이루었음에도 불구하고 99%의 서민과 노동자들의 삶은 5.16군사반란 당시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진 게 없다.
고층빌딩들이 하늘로 치솟아 오르듯 1%도 안 되는 재벌과 졸부들만의 경제만 가늠이 어려울 정도로 발전했을 뿐이다.
99%의 서민과 노동자들은 그저 굶어죽는 것만 면한 정도이다.
오늘날 우리사회를 위협하는 “양극화"로 표현되는 ”부익부빈익빈”, 이거 박정희가 씨를 뿌려 가꾸고, 그 뒤 영남정권들이 충실히 계승을 했고, 마지막으로 이명박이 완결지어 버렸다.
아비가 민족과 역사 앞에 헤아릴 수도 없는 많고 큰 죄를 저지르고 갔다면 그 딸이라도 아비를 대신해서 민족과 역사 앞에 사죄를 해야 하건만 박근혜 역시 자기 아비의 죄에 대하여는 단 한 번도 사죄는 물론 시인조차 한 일이 없다.
그저 모르쇠 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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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유산은 악착같이 상속을 받아 제 여동생 하나는 제쳐두고 남동생과 둘이서 독차지 했다.
아비가 18년 동안 정통성 없는 대통령을 했다는 허명과 위선의 유산을 상속받아 국회에 연이어 입성을 했고, 한나라당~새누리당으로 이어지는 당권을 당연한 자기 몫으로 여기며 거머쥐었고, 또 그런 방식으로 새누리당 대통령후보를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차지하려 들고 있는 것이다.
“정수장학회”로 대표되는 박정희로부터 물려받은 엄청난 재산을 박정희가 언제 벌어서 박근혜에게 남겨 주었는가?
그렇다면 박근혜와 박지만이 그 엄청난 재산을 벌었는가?
지금 박근혜 남매가 갖고 있는 엄청난 재산과 부족함이 없이 누리는 부는 박정희의 유산이 아니라 박정희가 강도짓 한 장물을 박근혜가 모르쇠하고 상속받아 주인 행세를 하고 있을 뿐이다.
연좌제가 폐지되었으니 박정희가 목숨으로 갚아야 했던 민족과 역사 앞에 지은 죄를 박근혜가 대신 목숨으로 갚을 필요까지는 없다 해도, 박근혜는 갖고 있는 헤아릴 수도 없이 많은 재산을 원주인에게 되돌려주거나 국가에 반납하고 소리 소문 없이 어디 숨어서 은둔의 삶을 살다 가야 옳다.
그런 박근혜가 청와대는 당연한 자기 몫인 것처럼 설쳐대고 있다.
어떻게 박정희의 딸 박근혜가 감히 대통령이 되어보겠다는 말을 할 수가 있는가?
대한민국이 5천 년 역사를 문 닫고, 다시 한반도가 일본제국에 편입되지 않은 한 입밖에도 낼 수 없는 망발이다.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어보겠다는 생각이나 말을 하는 자체가 크나큰 죄악이고 민족정기와 역사에 대한 도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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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양!
아비의 죄를 사죄하라!
입으로 나불거려 사죄를 하라는 게 아니라 몸과 마음과 행동으로 사죄를 하라는 것이다.
광화문 한 복판에 거적 깔고, 머리 풀어 헤치고, 얼굴에 숯검정 처바르고, 거친 삼베옷 걸치고 무릎 끓고 온몸의 체액이 다 빠져나갈 때까지 피눈물을 흘리며 사죄하라!
그리고 치마 속에 감추고 있는 장물 원주인에게 되돌려 주고, 주인이 불분명한 재산은 국가에 반납하라!
그리고 나서도 염치가 있으면 대통령에 출마를 하던, 통반장후보로 나서던 알아서 해라!
그 전에는 어림도 없다.
국민들은 혹시 이명박에게 속듯 모르고 속을 수는 있어도, 하늘과 땅과 박근혜 자신은 박정희가 민족과 역사 앞에 지은 죄를 속속들이 다 알고 있다.
박근혜가 아비의 죄(채무)를 청산하지 않고 대통령 후보로 나서려는 것은 섶을 지도 불속으로 뛰어드는 짓이다.
우선 새누리당에서 그냥 두지를 않을 것이다.
박근혜 자신이 4년 전에 이명박의 BBK사건을 잘근잘근 씹고 늘어졌듯이, 독이 오를 대로 오른 이재오, 김문수, 정몽준, 등이 그냥 두지를 않을 것이다.
1차적으로 똥 걸레를 만들 것이다.
요행히 이재오, 김문수, 정몽준 등이 씹어대는 것을 큰 상처 없이 피한다 해도 저승사자보다도 더 지독한 이명박이 박근혜가 후보가 되는 것을 먼 산 바라보듯 뒷짐 지고 있지를 않을 것이다.
박근혜가 청와대에 들어가는 순간 이명박 자신이 어찌 된다는 것을 이명박도 잘 알고 있다.
무슨 심술을 부려도 부릴 것이다.
하다못해 못 먹는 감 썩은 나무개비로 찔러 라도 보려고 들 것이다.
절대로 박근혜에게 다홍치마 입혀서 대선운동 마당에 내세울 인간이 아니다.
이 모든 가시덤불을 다 헤치고 본선에 오른다 해도 그 순간 앞에는 수많은 사천왕과 염라대왕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박정희에게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인혁당 사건을 필두로 수많은 희생자들의 유족이 선거운동마당을 곡소리가 진동하는 초상집 마당으로 만들어 버릴 것이다.
그 다음에는 작둣날을 새파랗게 갈고 기다리는 야당과 야당후보 차례다.
야당과 야당후보에게 당할 일은 박근혜 자신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기에 내 상상력을 잠재운다.
박근혜 앞에는 두 길이 기다리고 있다.
하나는 지금 이 순간이라도 모든 헛된 꿈을 접고 아비가 민족과 역사 앞에 지은 죄를 자식인 딸이 대신 사죄하고, 아비가 남겨두고 간 장물을 원상회복시키고 소리 소문 없이 국민들의 이목에서 사라지는 방법이 있다.
국민들도 어느 정도는 이해하고 심정적으로 받아들이려 들 것이다.
박근혜로서는 최상의 선택이다.
다른 한 길은 대통령 후보로 나섰다 똥 걸레가 되어 개망신을 당한 연후에 위 첫 번째 길을 걷는 것이다.
국민들이 아비와 함께 그 딸도 영원히 용서치 않을 것이다.
박근혜양에게 다시 한 번 타이른다.
아비의 유산을 100% 상속 했으면 채무도 100% 상속하여 청산해야 한다.
그게 싫으면 이미 상속받은 유산을 100% 토해내라!
유산만 상속하고 채무는 상속하지 않는 방법은 없다.
설사 국민들의 눈을 감쪽같이 속이고 유산만 상속을 했다 해도 역사가 그것을 용서치 않을 것이다.
박근혜가 정치판에서 사라지는 순간이 끈질기게 이어오는 친일과 군사독재를 청산하는 첫 시발점이 될 것이다.
박근혜가 정치판에서 잊혀지는 순간, 지긋지긋한 지역감정도 시나브로 잊혀 질 것이다.
그 날이 평화통일을 향해 대장정을 시작하는 출발선이다.
박근혜는 결단하기 바란다.
시간이 그리 많이 남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