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행복이의 엄마, 아빠가 되어주세요~
이름: 행복이 견종: 요크셔테리어
성별: 남아 나이: 2~3살 몸무게: 4kg
병명: 척추11-요추1번 IVDD(척추골 사이 디스크 탈출증)
현 건강상태: 후지파행과 배뇨 장애 그 외에는 중성화 수술 완료한 아주 건강 아가예요.
특징: 얼큰이 예요(머리가 커요~ ^^)
현재 회원으로 가입 중인 카페에 2007년 5월 7일자 대전 서구청 공고에 유기견으로 소개되어 있는
행복이를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알다시피 유기견들은 발견되고 나서 일정기간 보호 후
새 가정에 입양을 가지 못하면 안락사를 시킵니다.
가여운 행복이를 보는 순간 안락사만은 막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행복이의 후원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보호소 연계병원에서는 피부병이 좀 있을 뿐 건강하다고 하여 빨리 치료해 입양 보내고자 하였습니다.
마침 입양처도 나타났었습니다.
(수술 전의 행복이예요)
그런데 행복이는 날이 갈수록 걸음걸이와 배뇨에 이상이 보이고 통증이 나타남에 따라 세 곳의 병원을
다녀본 결과 수술을 염두에 두게 되어 MRI 촬영 후 수술을 결정, 여섯분의 원장님들께서 3시간에 걸친
대 수술을 단행하였습니다.
그러나 수술의 결과는 ‘후지 파행과 배뇨의 장애’ 라는 안타까운 현실이었습니다.
당시 행복이의 담당의사 선생님께서는 행복이가 사람들의 학대를 받았던 것 같다는 소견이 보여 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증상으로는 턱이 한번 골절되어 재 접합 된듯하고, 척추11-요추1번 IVDD(척추골 사이 디스크 탈출증)
등의 척추 문제 발생도 학대에 의한 외상이 아닌가 추측하셨습니다.
(우리 행복이 수술 부위 사진이예요)
전혀 예상치 못했던 결과 인지라 너무 마음이 아프고, 아이에게 조금이라도 행복을 주고 싶어
시행한 수술이었는데 아이를 더 힘들게 한 것 같다는 생각에 무척 괴로워 참 많이 울었었습니다.
뒤에 들은 이야기지만 수술을 위해 아이의 등을 오픈 했을 때 등뼈에 피멍이 들어 있어
원장님들께서도 많이 놀라셨다고 합니다.
이 정도라면 사람들도 견디기가 많이 힘들었을 것인데 이 작은 아이가 고스란히 그 고통을
인내하며 살아왔던 것이었습니다.
이번 수술로 그 고통은 벗어날 수 가 있게 되었던 것입니다.
여러곳을 옮겨 다니다가 다행히 지금의 위탁 임시보호처에 머물게 되었고 그곳의 엄마와 아빠께서
지극 정성으로 행복이를 위해 열심히 여러 재활치료를 해주시고 계십니다.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행복이 휠체어까지 직접 만들어 주셨습니다. 정말 대단 하신 분들이세요.
원장님과 두 분의 노력으로 설 수조차 없던 행복이가 엄마가 세워주면 서 있기도 하고,
휠체어를 타면 동네를 다닐 정도 라고 합니다.
배뇨 장애로 하루에 세네 차례씩 배를 눌러 잔뇨를 없애줬어야 했었는데 이제는 혼자서도 잘 봅니다.
하루에 한번 배를 눌러 잔뇨 처리를 해 주면 될 정도로 아주 좋아졌어요.
이제 뼈만 앙상하고 힘도 전혀 없던 뒷다리에도 근육이 아주 조금 미세하게나마 생기고 있다합니다.
(수중 치료 중인 우리 아가 행복이예요)
행복이는 영리하고 애교가 아주 많은 녀석입니다.
지금 돌보아주고 있는 임시보호처의 엄마 아빠가 이 세상에 최고인 줄 알고 있는 듯 잘 따릅니다.
행복이는 다리를 움직일 수 없음에도 우울해 하지도 않고 어떻게든 서 보려하고, 걸어 보려하고
또 움직여 보려고 아주 열심히 노력하는 예쁜 눈의 씩씩한 아이예요.
저는 행복이를 만난 5월부터 지금까지 아이를 위해 예상치 못했던 큰 비용을 써가며 여러 가지
일로 마음고생을 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었습니다만 이제 행복이를 진정으로 사랑해 주시고,
지켜주실 입양처를 찾아 주는 것 또한 저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저는 직장생활을 하며 아파트에서 돌보고 있는 유기견들이 다섯이고,
지금 위탁 임시 보호처에서도 아이들이 일곱이나 있어 아무래도 너무 많은 부담을 드리는 것 같아
죄송스럽기도 해서 우리 가여운 행복이를 진정으로 사랑해 주실 가족들이 나타나길 간절히 기도하며,
소망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씁니다.
(너무 너무 귀여운 우리 행복이예요)
행복이는 집을 잃었거나, 길을 잃었거나... 그것이 아니라면 주인으로부터 버림을 받은 강아지입니다.
이제 저는 제가 후원하고 있는 행복이에게 누군가를 잃어버린 상처나, 버림받은 상처를 감싸 안을 수
있는 행복이의 보호자를 찾아 나서려 합니다.
솔직히 쉬운 일이 아니라 생각됩니다만 그래도 어딘가에 있을지 모를 또 다른 행복을 행복이에게
찾아주고 싶어 용기를 내어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께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가엽고 예쁜 행복이가 건강을 회복하여 네 다리로 마음껏 달릴 수 있게 되고
또 좋은 부모님께 입양이 되어 평생을 이름처럼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간절히,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병원 가는 길에 차 안에서 찍은 우리 예쁜 행복이예요)
다른 궁금한 점들이 있으시면 메일, 쪽지, 전화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후원인 : 그린티(016-233-1261 kim_euna@hanmail.net)
임시 보호처 엄마 : 한상궁마마님(010-7748-7554 76eunm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