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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ends like these 이런 친구?
Jun 30th 2011 | from the print edition
SUCH reports have been heard before and smack of wishful thinking. But there are more reasons than usual to believe China’s promises that it is trying to rein in its unruly, pugnacious little ally, North Korea. South Korea’s president, Lee Myung-bak, has said that China has promised not to side with North Korea if it stages further provocations towards the South. That would be a big shift. Last year China failed to condemn either the sinking by North Korea of a South Korean naval vessel in March, or the shelling in November of a South Korean island. Now Chinese scholars and officials do indeed seem to be sending strong signals to North Korea that enough is enough.
중국이 미국만큼이나 북한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예전에도 들어봤고, 희망사항일 뿐이었다. 그러나, 통제불능에 호전적이고 보잘것없는 중국의 동맹 북한을 틀어쥐겠다는 중국의 약속을 믿을만한 이유가 여럿 있다.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은 북한이 남한에 대하 또 다시 도발행위를 저지를 경우 중국이 더 이상 북한의 편에 서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정말로 큰 변화다. 지난해 3월 북한이 한국의 해군함선을 침몰시켰을 때나 한국의 섬(연평도)에 포격을 가했을 때도 북한을 규탄하지 않았다. 이제 중국 학자와 정부관리들은 더 이상 봐주지 않을 것이라는 강력한 신호를 북한에 보내고 있는 듯 하다.
In June Liang Guanglie, China’s defence minister, told a regional-security forum in Singapore that China had done much more in communicating with North Korea “than you can imagine”. At another conference, in Kuala Lumpur, Zhu Feng, a professor at Peking University, contradicted a North Korean participant who argued that the security issue on the Korean peninsula was one of reunification and a legacy of the cold war. It was also a result, Mr Zhu said, of the unchanged nature of the North Korean regime and its behaviour. North Korea, he argued, “risks biting the Chinese hand that feeds it.”
지난 6월 량꽝리에(Liang Guanglie) 중국 국방부장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지역안보 포럼에서 “여러분의 상상이상으로” 중국이 북한과의 소통에서 많은 것을 했다고 밝혔다. 쿠알라룸프르에서의 또 다른 컨퍼런스에서 북경대학교의 주펑(Zhu Feng) 교수는 한반도 안보문제는 냉전의 유산이자 한반도 통일의 문제라고 주장하는 북한측 참석자의 주장을 반박했다. 주 교수는 한반도 안보문제의 원인은 북한정권의 변함없는 태도와 행동이라고 밝혔다. 또한 북한이 “물에 빠진 놈을 건져 놓으니 보따리를 내 놓으라고 하는” 식이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China has been exasperated with North Korea before, not least in 2006, after its first test of a nuclear weapon. Mutual suspicion and animosity go back much further. In a recent paper*, You Ji, a former Chinese foreign-ministry official now at the University of New South Wales, reports that Kim Jong Il, North Korea’s dictator, never forgave China for its disapproval of the hereditary succession in which he took over from his father, Kim Il Sung. Sulking, he did not visit China once from 1983 to 2000.
예전에도 그랬지만, 특히나 북한이 첫 핵무기 실험을 한 2006년 이후부터 중국은 북한에 화가나 있는 상태다. 양국간 불신과 적대감은 훨씬 이전부터 있었다. 전 중국 외교부장으로 현재 뉴사우스웨일즈 대학 교수인 유지(You ji)는 한 보고서에서 북한의 김정일 주석이 김일성으로부터의 권력 승계를 중국이 인정하지 않았던 것을 잊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불쾌함을 표시로 김정일은 1983년에서 2000년까지 한번도 중국을 방문하지 않았다.
Since May last year, however, he has been three times. That is a symptom of his regime’s greater dependence on China, which accounts for four-fifths of its trade and energy needs, and most of the food aid it gets to avert renewed famine.
그런데, 지난 해 5월 이후 김정일은 중국을 세 번 방문했다. 중국에 대한 북한의 의존이 커졌다는 방증이다. 중국은 북한 무역과 에너지 수요 중 4/5를 차지하고, 중국이 지원하는 식량 대부분이 북한의 기아를 막는데 쓰인다.
The corollary of greater North Korean dependence should be greater Chinese influence. But in the past the North Korean regime has always managed to fend off unwelcome pressure by silently playing on two big Chinese strategic fears. One is that a spurned North Korea might provoke South Korea and America, triggering a cycle of retaliation and even war. The second is that it might collapse in chaos with a mass exodus of refugees into China. Any collapse would presumably be followed by reunific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under the prosperous, American-allied South. That could mean American troops stationed in a country bordering China, complicating its strategy should, for example, it ever find itself in a confrontation with America over Taiwan. Until now, the North’s primitive nuclear weapons have not seemed to worry China too much. After all, they do not threaten it, and if they help the regime survive, they serve a Chinese purpose.
대중국 의존도 증가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은 필연적이다. 그러나, 과거 북한은 중국의 2가지 전략적 우려사항을 조용히 이용해 달갑지 않은 압박을 언제나 교묘히 피해왔다. 그 중 하나는 버림받은 북한이 한국과 미국을 자극해 보복을 낳고, 결국 전쟁이 벌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고, 또 다른 우려는 북한이 혼란속에 붕괴해 엄청난 난민이 중국으로 밀려들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북한 정권의 붕괴는 미국의 동맹국인 부유한 한국의 통제하에서 한반도가 통일되는 순서를 밟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 다시 말해, 중국과 인접한 나라에 미군이 주둔을 하게 되어, 중국의 전략은 복잡해지고, 대만 문제에 있어서도 미국과 대치하는 상황에 처하게 될 수도 있다. 아직까지 북한의 유아단계의 핵무기는 중국이 크게 우려할만한 하지는 않다. 핵무기가 중국을 위협하지도 않고, 중국이 북한의 생존을 돕는다면 중국의 목적을 위해 쓰일지도 모른다.
Last year’s events may have changed these calculations. In South Korea President Lee faced criticism for not responding more robustly to the attacks. Some have called for American battlefield nuclear weapons to be stationed there, alarming China. There is also the risk that any new provocation, or mishap, could quickly get out of hand. In mid-June two South Korean marines shot their rifles at a civilian airliner landing at Incheon, the airport for Seoul, mistaking it for a North Korean plane. You Ji thinks that the Korean peninsula may have supplanted Taiwan as the potential war most worrying China. China’s North Korea-watchers also fret that the next dynastic succession, from Kim Jong Il to the plump but callow Kim Jong Un, may be more than the system can stand, leading to a military junta or civil war.
그러나 지난 해 북한의 도발은 이러한 중국의 계산을 바꿔놨다. 한국 내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북한의 공격에 더 강력하게 대응하지 않았다는 비난에 직면했다. 일각에서 미국의 전장핵병기를 한국에 배치해야 한다는 촉구가 일어 중국을 놀래 켰다. 또 다른 도발행위나 자고가 순식간에 통제불능의 상황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6월 중순 한국 해병 2명이 인천 공항에 착륙하는 민간 항공기를 북한기로 오인해 사격을 가한 적이 있다. 유지(You JI)교수는 한반도가 대만을 제치고 전쟁 가능성이 있는 곳으로 중국의 최대 고민거리라고 본다. 중국의 북한 관측통은 김정일에서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앞으로 있을 정권이양이 현재 북한체제가 감당할 수준을 넘어 군사 쿠데타 또는 내전으로 이어질지도 모른다고 걱정한다.
One form of Chinese pressure on North Korea is a renewed drive to help it reform the moribund economy. After Mr Kim’s most recent trip to China the North announced that China would help develop three special economic zones. In the past, similar schemes have come to nought, perhaps because the Kim regime fears economic liberalisation would make the example of South Korea look even more appealing, and lead to an implosion.
북한에 대한 압력의 형식으로 중국은 빈사상태에 있는 북한 경제 쇄신 지원을 새로이 추진하고 있다. 김일성의 최근 방중 이후 북한은 중국이 3개 경제특구 개발을 중국이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과거 유사한 계획들은 실패로 돌아갔는데, 아마도 경제자유화가 남한의 사례를 더 좋아 보이게 만들고, 내부붕괴로 이어질지도 모른다는 김정일 정권의 우려 때문이었을 것이다.
Another sort of Chinese pressure is to coax North Korea back to the six-party process that it hosts for the two Koreas, America, Japan and Russia to discuss North Korean “denuclearisation”. China has proposed preliminary steps—starting with inter-Korean talks, followed by North Korean-American dialogue.
또 다른 압력으로 중국은 북한을 6자회담에 복귀하도록 설득해 중국이 6자회담 당사자(남북한, 미국, 일본 그리고 러시아)간에 북한의 “비핵화” 논의를 주재하려 한다. 이미 중국은 남북 대화부터 시작해 북미 대회를 하는 예비조치를 제안해왔다.
The first step has so far proved out of reach because of South Korea’s demand for some sort of apology for last year’s outrages. That might be finessed by holding lower-level talks initially. But the big obstacles remain, and China seems unable to overcome them. America does not want to reward North Korean bad behaviour; and nobody believes it will ever fully abandon its nuclear capability. Yet at a recent nuclear conference in Seoul organised by the Asan Institute, a think-tank, Gary Samore, of America’s National Security Council, made clear that the United States can never accept a nuclear-armed North Korea.
제 1단계 조치는 아무래도 무리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이 지난 해 북한의 행동에 대한 일종의 사과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우선 소규모 대화를 갖는 것으로부터 시작해 이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 그러나 더 큰 문제가 남아있고, 중국이 극복하기 어려울 듯 하다. 미국이 북한의 악행에 보상하길 원치 않고 있으며, 북한이 핵역량을 완전히 포기할 것으로 보는 사람은 없다. 한편, 최근 아산 정책연구소(Asan Institute)의 주도로 서울에서 열린 핵 컨퍼런스에서 미국 국가안보위원회의 개리 새모어(Gary Samore)는 미국은 핵을 보유한 북한을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In fact, America will have to resume dialogue one day. There is no other way to work towards at least capping North Korea’s nuclear weaponry, which, unmolested and uninspected, it is presumably doing its best to enhance. But talks might be further delayed if the North flexes its muscles with a third nuclear test—perhaps even with a bomb made not from its dwindling stock of plutonium but from highly enriched uranium, for which last year it admitted it had a programme, shocking the world. Judging from its recent signals, China should be exerting what influence it can to prevent a new test. What is really frightening about the Kim family, however, is that not even mighty China can tell it what to do.
사실, 미국은 언젠가는 대화를 제기할 수밖에 없다. 방해도 감시도 없이 핵 역량 강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을 북한의 핵 무기보유를 억지하는데 대화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그러나 북한이 3차 핵실험으로 또는 플루토늄이 아닌 지난 해 북한이 인정한 고농축 프로그램을 통해 제조한 폭탄으로 힘을 과시한다면 대화는 더 멀어질 것이다. 요즘의 신호로 판단하건대, 중국은 또 다른 핵실험을 막기 위해 자신의 영향력을 발휘해야 한다. 김씨 일가의 가장 겁나는 점은 아무리 막강한 중국이라도 북한에 훈수를 두며 간섭할 수 없다는 점이다.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risks biting the Chinese hand that feeds it.” 이 부분 센스있게 번역하셨네요 ㅋ 감탄 했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