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제가 저번에 쓴 글에 나온 첼시의 스타팅멤버 예상이 딱들어맞았더군요.
저의 예언에 감탄을...(죄송합니다 ㅎㅎ)
어제 저로 하여금 날밤을 새게 만든 첼시와 바르셀로나의 16강 1차전에대한 저의 생각을 써보았습니다.
한번 봐주세요.^^;
역시 첼시의 입장으로..(바르샤팬분들 죄송합니다~)
전반전
오늘경기를 보면서 '역시 첼시의 핵심은 마케렐레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기초반, 마케렐레가 상대의 모든 역습을 차단하면서, 바르샤는 기회를 잡지를 못했습니다.
첼시는 조금씩 상대의 역습을 차단하면서 바르샤를 서서히 압박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바르샤역시 분위기에 이끌리지않고 자신의 진영에서 첼시의 공격을 잘 차단하며 양팀모두 지난
16강 2차전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첼시는 초반 잘 밀어붙히다가 서서히 바르샤의 창의적 플레이에 여러차례 위기를 맞았고, 수비수들의 빠른대응에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그러나 전반 36분경, 델 오르노가 메시에게 고의적으로 충돌한것이 퇴장의 빌미가 되어 이후 첼시는 어려운 경기를 맞았습니다.
첼시는 그날따라 별로 좋지않은 플레이를 보여준 조콜을 빼고 제레미를 투입해서 수비를 좀더 강화했습니다.
전술적 변화가 있었다면,
수비진은 페레이라가 왼쪽으로 자리를 옮기고, 제레미가 오른쪽자리로 갔습니다.
미드필더진의 마케렐레는 좀더 수비에 치중하였고, 람파드는 공격을 자제하고 중앙조율에 힘썼으며, 크레스포, 로벤, 구드욘센만이 공격을 주도했습니다.
몇차례 위기를 극복하고 전반전을 마친 첼시.
후반전이 시작되자 드로그바가 크레스포와 교체되어 나왔습니다.
구드욘센은 중앙미드필더겸 오른쪽 미드필더의 역할을 해냈고,
로벤은 여러차례 찬스를 만들어내며 다시한번 상대를 위협했습니다.
바르샤의 공세를 잘 막아내면서 여러차례 역습을 노리던 첼시는
람파드의 프리킥을 바르샤의 모따선수가 실책하면서 자살골로 이어지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1:0으로 앞서게 된 첼시는 바르샤의 파상공세를 힘겹게 막아내지만, 결국 호나우딩요의 프리킥을 존테리가 실책하여 자살골이 되어버립니다.
스코어는 1:1, 그러나 경기는 바르샤의 분위기로 완전히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에투, 호나우딩요, 메시의 환상호흡에 첼시수비진들은 정신없이 뛰어다니며 그들의 공격을 막는데에 바빴습니다.
첼시는 몇차례 찬스를 만들었지만 모두 실패로 돌아가고,
반면 바르샤는 계속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며 결국 에투의 결승 헤딩골로 2:1 승리를 거둡니다.
지난시즌 16강 1차전과 너무나도 비슷한 양상이 되었습니다.
한명의 선수가 퇴장당하였고, 1:0으로 리드하고있다가 2:1로 역전패 당했습니다.
결국 첼시가 1차전에서 또 패배하고 말았군요.
지난시즌과 다른점이 있다면 첼시가 결과를 뒤집었던 지난 2차전의 장소는 첼시의 홈구장이었지만
이번 2차전의 장소는 무려 11만명의 관중이 착석가능한 바르샤의 홈구장 누캄프 라는 점 입니다.
11만명의 상대팀 팬들을 상대로, 11명의 선수들이
2점차 이상의 승리를 거두거나
3점이상의 득점을 내며 승리를 거둬야지만 8강에 진출할수 있는 압박감을 가지고 경기를 해야하다니..
첼시선수들에겐 너무나 큰 시련이 닥쳐왔군요.
이 위기를 어떻게 모면할지.. 무링요감독의 전술이 다시한번 기대되는 바 입니다.
더블보란치중 한명인 에시앙이 빠졌고, 델 오르노가 퇴장 당했으니 주전 2명이 못나오는 셈이군요.
마니셰가 본기량을 되찾고, 웨인 브릿지를 임대보내지 않았다면..
하는 아쉬움도 남네요.
하지만 이런게 바로 스포츠 아니겠습니까?
3월8일 2차전을 기대하며..
ps:바르샤 팬분들. 승리 축하드립니다~
첫댓글 첼시팬이지만.. 안타깝게도 지난시즌처럼 뒤집기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ㅜㅜ 그래도 기적이란게 있지 않습니까? 행운의 여신이 첼시에게 기적을 선사해주길 바라며..!^^
축구에서 2:0 정도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누캄프라고 해도.
2차전에는 아무래도 공격적으로 나가야하니까 지금의 미들인 구두욘슨-램파드-마켈레레가 예상되고 레프트백은 갈라스가 부상에서 돌아오는지가 중요하겠네요. 갈라스가 부재라면 제레미나 존슨이 나올듯.
존슨보단 제레미. 그러나 3월8일이니까 그때쯤이면 갈라스가 돌아오겠죠~
누캄푸 제가 알기론 9만8천명 수용으로 알고 있는데;; 태클은 아닙니다. ^^ 제가 경기장에 관심이 많아서 딴건 몰라도 이쪽으론 좀 빠삭하거든요 -_-;; ㅋㅋ 글은 잘 읽었습니다.
9만 8천 좌석인가요? 최대 수용인가요? 좌석이라면 10만명은 들어갈 듯 싶음.
이런게 왜 매니아 칼럼에... 단순한 관전평일 뿐인데..
단순해서 죄송하네요
대박 경기라 11만은 될듯,,ㅋㅋ 첼시 힘든데~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