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눈망울ㆍ환한 미소 `상큼미인`
여자들이 남자에 대해 가지고 있는 오해 중 하나, 남자들은 로맨스를 싫어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자들이 할리퀸 소설을 읽으며 로맨스를 꿈꾸듯 남자들도 사랑에 대한 팬터지를 가지고 있다.
다만, 그것에 대한 기준이 다를 뿐이다.
여자들은 백마 탄 남자를 대상으로 로맨스를 만들지만, 남자들은 첫사랑에 대한 환상으로 로맨스를 만든다.
첫사랑, 중얼거리는 것만으로도 스무 살 시절로 돌아가게 만드는 마법의 단어다.
많은 사람은 첫사랑을 평생 가슴에 간직하고 살아간다고 한다.
간혹 세월이 지난 후 다시 만나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이런 경험을 한 후 사람들의 공통된 반응은 하나다.
만나지 말 걸 그랬다는 것이다.
이는 첫사랑이란 현실이 아니라, 꿈이고 환상이며 아련함이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우리는 이런 점을 피천득 씨의 수필 `인연` 으로 간접 경험을 한 바 있다.
환상 속에서 사람들이 기억하는 첫사랑의 그녀는 눈이 맑고 귀여운 이미지다.
10년이 지나더라도 그 사람의 이미지는 나이를 먹지 않는다.
깔깔거리는 웃음이 잘 어울리는 앳된 소녀이며, 가끔은 눈에서 눈동자만큼 커다란 눈물방울이 떨어지기도 하는 순정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런 첫사랑은 이미 내 옆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탤런트이자, 가수인 성유리가 여자들보다 남자에게 더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남자들의 가슴속에 간직된 첫사랑의 이미지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외모 덕분이다.
약간 처진 듯한 커다란 눈은 맑고 선한 순진무구함을 상징하고, 오뚝하지만 선이 날카롭지 않은 코의 생김새는 편안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안겨 준다.
여기에 화장을 하지 않아도 선명한, 붉고 통통한 입술은 자극적인 상상까지 품게 만든다.
게다가 화면에서 보여 주는 지극히 장난스럽고 귀여운 이미지는 마치 어깨를 툭 치며 잘 지냈냐고 물어 올 것처럼 친숙하고 평범하기 그지없다.
약간 부은 듯한 눈 아래 도톰한 살집은 그녀의 풋풋한 이미지를 넉넉하게 만드는 요소다.
성형외과적인 측면에서 볼 때, 눈 아랫부분의 살은 인상을 피곤하게 만들며, 나이를 더 들어보이게 만든다는 평가를 받는다.
게다가 늘어지기라도 하면 실제 나이보다 훨씬 더 들어보인다는 이유로 이 부분의 살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는 사람도 적지 않다.
하지만 잘못 수술할 경우 얼굴을 평면적으로 만들기도 한다.
다행이 그녀의 경우 피곤한 느낌보다 순진하다는 느낌을 배가시킨다.
볼의 젖살은 마냥 앙증맞고 귀여움을 담고 있다.
최근 방영을 시작한 `황태자의 첫사랑` 에서도 가뭄의 단비처럼 상큼한 이미지를 보여 주고 있는 성유리. 그녀는 한참 동안 뭇사람의 첫사랑으로 간직될 듯하다.
<김세영성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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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의 스타 오딧세이]성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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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7.15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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