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유치원 교육비가 인상될 예정이어서 학부모들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유치원 교육비 인상은 올해 2월 정부가 유치원 2000곳에 대해 유아교육지원 자금을 삭감하겠다고 발표한 직후부터 이미 예정되어 있었던 일이었다.
노동당이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전국의 유치원 중 435곳에서는 자금 부족으로 학식과 경력을 갖춘 일부 유치부 교사들을 정리해고해야 했으며, 그에 따른 보상금 조치로 손실이 막심해 89%의 유치원들이 교육비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나타났다.
오클랜드 유치원의 인상 계획은 $2부터 $80까지 다양했다. 설문조사에 응한 절반에 가까운 유치원이 내년에는 주당 $15-$30까지 인상하겠다고 대답했으며, 14%는 $40-$50까지, 5%는 $50까지 인상시키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밝혀졌다.
노동당 대표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일생에 가장 중요한 시기인 유아교육비 지원 삭감을 결정한 정부와 존 키 수상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한다"며 정부를 비판하고 나섰다.
한편, 교육부 장관 Anne Tolley는 "정부 지원 삭감을 8달 전부터 유치부 교육자들에게 알리고 그에 따른 준비할 기간을 주었다. 그런데도 교육비 인상이라는 조치밖에 내리지 못한다면 큰 실망이다. 유치부 교육에 대한 정부 지원이 삭감되더라도 매년 학부모들이 평균 $7653에 이르는 교육비를 치르는 그것만으로도 유치부 교육은 무너질 수 없다. 정부는 언제나 어려운 시기에는 13억 달러를 지원해 왔으며 또 그럴 것"이라고 유치 교육부의 원성에 반박했다.
유치부 교육 연합 대표 낸시 벨(Nancy Bell)은 "교직원 해고로 우리는 학식을 갖춘 뛰어난 교사들을 많이 잃었다. 또한 앞으로 유치원 교사가 되려는 자들과 그들의 참여도가 크게 감소할 것이 예상되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유치원 교육비 인상으로 마오리 가정과 태평양의 섬나라 이주민들을 비롯 그 외 저임금 가정이 가장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출처: NZ헤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