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으로 갈 일이 있다는 미소 천사님과 전화중
가는 길에 있는 안성의 소류지를 찾아가기로 했지만
막상 장박꾼들이 많아 자리가 없다고 합니다.
진천에 사시는 최사장님과 출조지를 의논하던 중
초평천의 보낚시를 해보기로 합니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초평천의 하류권인 지전교 부근입니다.
수초가 잘 발달되어 있고 수심을 찍어 보니 1m는 넘게 나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접근하려면 50m는 걸어야 한다는것...
35도에 이르는 무더위에 짐발이 하기는 무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후 미소천사님이 찾아낸 곳인 용정교 상류의 한 보입니다.
이곳은 차대고 3보인 그야 말로 특급 포인트입니다.
마침 철수하는 분들이 있어 우리 일행 3명의 포인트를 확보합니다.
좌대깔고 텐트 올리고 낚시 준비를 합니다.
너무 더워서 땀으로 옷을 완전히 적셔 버립니다.
2.8칸부터 3.8칸 까지 11대를 편성합니다.
수심은 1,5m 가량되며 약간의 유속이 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최사장님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바로 위에는 미소천사님이 대편성중입니다.
어마무시하게 20대를 편성했습니다.
이 선풍기가 없었다면 견디기 힘들었을것 같습니다.
쓸만한 휴대용 에어컨은 없나요?
건너편으로는 부들과 뗏장이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그 사이에 몇 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도로가 좁아 주차 공간이 없다고 합니다.
하류로 부터 3번째 보인듯 합니다.
초평천은 상류 맹동지와 원남지를 빠져 나온 물이
초평지로 흘러 들어가는 하천입니다.
그러니 많은 비가 내린 뒤
상류권에서 떠 내려온 붕어들이 머무는 곳이라고 합니다.
하천 부지까지 내려오는 길이 있어 접근이 쉽습니다.
오후 4시가 지나도록 입질이 없습니다.
글루텐을 달았더니 잡고기의 성화가 심해 옥수수를 사용중입니다.
특히나 마자가 많은듯 합니다.
저녁 식사를 합니다.
뒷고기에 묵은지를 넣고 볶아 내고 있습니다.
나무 사이로 해가 지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밤낚시를 시작합니다.
약간씩 흐르는 물이라 부유물이 이 떠 내려 옵니다.
미끼를 글루텐으로 교체해 봅니다.
저녁 8시가 되어 갑니다.
가끔씩 입질은 들어 오는데 잡고기 입질입니다.
저녁 무렵이 되면서 출조객이 들어 왔습니다.
옆의 빈자리를 모두 채웠습니다.
밤이 깊어갑니다.
붕어 얼굴 보기 쉽지 않습니다.
수위가 낮아지기 시작합니다.
원남지에서 배수를 멈춘듯 합니다.
입질은 자주 들어 오는데...
나오는 생명체는 이런 녀석들 뿐입니다.
밤 11시까지 버티다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다시 낚시를 시작합니다.
멋진 찌올림 끝에 나온 녀석입니다.
아쉽게도 7치에도 미치지 못하는 작은 씨알입니다.
그리고 얼마후 입질에 챔질했더니
옥수수를 잘근잘근 씹어 놓고 껍질만 남았습니다.
동이 틀 무렵이 되며 안개가 밀려 옵니다.
새벽 5시에 입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고만한 씨알의 붕어가 나왔습니다.
동이 터오고 있습니다.
옆자리 분들도 내내 잔씨알의 붕어만 잡았습니다.
3박 일정으로 출조를 했지만
잔챙이만 몇수 나오는 이곳에서
더 머물기에는 근거가 부족합니다.
말로는 허리급 붕어도 나온다고는 하는데...
입추가 지나면서 그래도 새벽에는 시원합니다.
침낭을 덥고 자야 했습니다.
최사장님은 아직도 꿈나라에?
그래도 옆자리의 현지인에게는
전날 나왔다는 턱거리 월척 붕어도 들어 있었습니다.
미소천사님!
20대를 폈어도 붕어는 잔챙이 뿐이라고...
안개가 심하지만 철수를 결정했으니
하늘을 날아 봅니다.
건너편 분들도 철수 하나 봅니다.
저의 텐트 모습입니다.
미소천사님 포인트.
최사장님 포인트.
미소천사님과 최사장님의 포인트입니다.
상류권의 다리.
하류권으로는 안개가 짙어 보이지를 않습니다.
단 하룻밤 낚시만 하고 철수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미쳐 몰랐던 긴 고생문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9월 1일 부터 주꾸미 낚시 금어기가 해제 됩니다.
알려 드리는곳은 안면도와 대천간 해저터널 앞의
원산도 저도항 낚시배가 있어 알려드립니다.
혹시 주꾸미 낚시 가실 분 있으시면 확인해 보세요.
하루는 9만원이고 시간배는 1시간당 1만원이라고합니다.
평일 독선은 5% 할인이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