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바젤과 인접한 프랑스 동부의 벨포트(Belfort)라는 아주 조그마한 시골 마을에는 300명 정도 수용할 수 있는 롱샹 성당(Ronchamp)이라는 작은성당이 있습니다.
SNCF(프랑스 국유철도)를 이용하는 경우는 벨포트역에 내린 다음 롱샹까지 가는 기차로 갈아타야 합니다.
벨포트에서 롱샹으로 가는 기차는 12분 정도 소요되고, 평일엔 오전, 오후 한 타임 밖에
없습니다. 특히 주말엔 저녁에 한번밖에 없을 정도로 한적한 시골 마을입니다.
멀리 언덕 위에 보이는 롱샹성당
측면에서 본 롱샹성당
(앞쪽 우측에 십자고상과 제대가 있는 야외 미사 장소
롱샹역에 내려서 표지판을 따라 좁은 언덕길을 30분 정도 걸어 올라가면 멀리서 푸른
하늘과 녹색의 잔디, 나무 등 자연을 배경으로 특이한 버섯모양 지붕의 롱샹 성당이
그 자태를 조금씩 드러냅니다.
그러나 롱샹성당의 명성 때문에 큰 기대를 하고 이곳을 찾은 일반인들은 유럽의 대성당과 비교하여 300명 정도 수용할 수 있는 매우 작은 성당의 모습에 실망하게 됩니다.
뒷쪽에서 본 롱샹성당
이러한 실망감은 초록색잔디와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서있는 버섯모양의 특이한 하얀색 외관의 성당모습과 내부에 들어서는 순간창문으로 비치는 햇빛이 기하학적인 형태로
표현되어 있는모습을 보는 순간 곧 사라지게 됩니다.
약 300명 정도의 신자들이 앉을 수 있는 이 작은 성당은 건축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조각품을 연상시킵니다. 벽과 지붕은 모두 기울어진 선이나 곡선으로 되어 있고, 외부의 모습은 마치 성곽이나 보트를 연상시키며, 천장이 곡선으로 내려앉은 내부는 동굴속에서 미사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롱샹성당은 스위스 태생의 세계적인 프랑스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 1887~1965))가 1955년에 건축하였으며 건축의 조형적 아름다움이라는 측면에서 20세기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비록 한적한시골마을에 있는 작은 성당이지만 유럽의 대성당에서는 느낄 수 없는 아름다움과
감동을 주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일반인과 건축학도를 가리지 않고 전세계로부터 수많은 방문객들이 끊임없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르 코르뷔지에'는 우리나라 유명건축가 김중업의 스승이며 스위스 10프랑 짜리 지폐에 그의 초상화가 실려져 있습니다.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는 1887년 10월6일 스위스 라쇼드퐁 출생으로 스위스 미술학교에서 공부하고 펠레와 베렌스의 건축사무소에서 얼마 동안 일하였으나 20대 전반은 주로 유럽과 중동 등 각지를 여행하면서 그곳의 도시건축을 연구하였다. 르꼬르뷔제는 1914년 도미노 시스템을 발표했고 1917년 순수주의 운동을 전개, 순수파를 창시했다.
르 코르뷔지에는 도시계획과 실제 작품을통해서 1920년대 시작된 국제적인 합리주의 건축사상의 기수가 되어서양 건축의 기조인 고전주의 미학을 조화시켜 철근 콘크리트 건축의 새로운 국면을 개척했다.
1922년 '근대건축 5원칙'을 확립하고 1925년 '건축을 향하여' '금일의 장식예술' '도시론' '에스프리 누보' 등 많은 저서를 남겼다.
성당 제대 모습
성당 내부에 들어서면 소박하지만 매우 아름다운 느낌을 줄 뿐만 아니라 자연과 하나된 건축물이라는 것은 성당 내부에 잘 나타나 있다.
성당 내부의 조명은 전기조명 없이 오직 자연채광만으로 이루어지며 촛불만 켜져 있을 뿐이다.
성당의 벽은 기울어지고 두툼하며 동시에 거친 느낌의 콘크리트 벽은 다양한 형태의 창을 만들어 낸다. 이를 통하여 투영된 빛은 형언할 수 없을 정도의 감흥을 불러 일으킨다.
마치 깊은 동굴의 입구에서 스며 나오는 한 줄기 빛과 같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경건하기까지 하다.
롱샹 성당 내부 공간에서의 빛의 연출은 유럽의 대성당 스테인드 글라스를 통하여 스며드는 빛이 주는 감동 이상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 롱샹 성당의 경우 인공 조명을 사용하지 않고 있는데, 이러한 빛의 연출을 통하여 내부 공간을 한없이 성스럽고 장엄한 장소로 느끼도록 만들고 있다.
크고 작은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빛
천장과 벽 사이에는 약간의 간격(10㎝ 정도)이 있어 그 사이로 들어오는 빛이 신비스럽게
실내를 밝혀준다. 무엇보다 각각 크기가 다른 창문의 현대적 스테인드글라스의 아름다움
은 극적인 감명을 불러일으킨다.
시각적이고, 감정적이면서 명상적인 롱샹의 성당은 현대 종교건축의 또 다른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성당 천장에서 쏟아져 내려오는 한줄기 햇빛
작고 한적한 시골마을에 있는 롱샹 성당은 큰 규모의 대성당과 화려하게 장식한 어떤 종교 건축물보다 성스럽고 아름다운 가치를 되새겨 보게 한다.
스위스의 바젤과 인접한 프랑스 동부의 벨포트(Belfort)라는 아주 조그마한 시골 마을에는 300명 정도 수용할 수 있는 롱샹 성당(Ronchamp)이라는 작은성당이 있습니다.
SNCF(프랑스 국유철도)를 이용하는 경우는 벨포트역에 내린 다음 롱샹까지 가는 기차로 갈아타야 합니다.
벨포트에서 롱샹으로 가는 기차는 12분 정도 소요되고, 평일엔 오전, 오후 한 타임 밖에
없습니다. 특히 주말엔 저녁에 한번밖에 없을 정도로 한적한 시골 마을입니다.
멀리 언덕 위에 보이는 롱샹성당
측면에서 본 롱샹성당
(앞쪽 우측에 십자고상과 제대가 있는 야외 미사 장소
롱샹역에 내려서 표지판을 따라 좁은 언덕길을 30분 정도 걸어 올라가면 멀리서 푸른
하늘과 녹색의 잔디, 나무 등 자연을 배경으로 특이한 버섯모양 지붕의 롱샹 성당이
그 자태를 조금씩 드러냅니다.
그러나 롱샹성당의 명성 때문에 큰 기대를 하고 이곳을 찾은 일반인들은 유럽의 대성당과 비교하여 300명 정도 수용할 수 있는 매우 작은 성당의 모습에 실망하게 됩니다.
뒷쪽에서 본 롱샹성당
이러한 실망감은 초록색잔디와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서있는 버섯모양의 특이한 하얀색 외관의 성당모습과 내부에 들어서는 순간창문으로 비치는 햇빛이 기하학적인 형태로
표현되어 있는모습을 보는 순간 곧 사라지게 됩니다.
약 300명 정도의 신자들이 앉을 수 있는 이 작은 성당은 건축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조각품을 연상시킵니다. 벽과 지붕은 모두 기울어진 선이나 곡선으로 되어 있고, 외부의 모습은 마치 성곽이나 보트를 연상시키며, 천장이 곡선으로 내려앉은 내부는 동굴속에서 미사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롱샹성당은 스위스 태생의 세계적인 프랑스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 1887~1965))가 1955년에 건축하였으며 건축의 조형적 아름다움이라는 측면에서 20세기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비록 한적한시골마을에 있는 작은 성당이지만 유럽의 대성당에서는 느낄 수 없는 아름다움과
감동을 주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일반인과 건축학도를 가리지 않고 전세계로부터 수많은 방문객들이 끊임없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르 코르뷔지에'는 우리나라 유명건축가 김중업의 스승이며 스위스 10프랑 짜리 지폐에 그의 초상화가 실려져 있습니다.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는 1887년 10월6일 스위스 라쇼드퐁 출생으로 스위스 미술학교에서 공부하고 펠레와 베렌스의 건축사무소에서 얼마 동안 일하였으나 20대 전반은 주로 유럽과 중동 등 각지를 여행하면서 그곳의 도시건축을 연구하였다. 르꼬르뷔제는 1914년 도미노 시스템을 발표했고 1917년 순수주의 운동을 전개, 순수파를 창시했다.
르 코르뷔지에는 도시계획과 실제 작품을통해서 1920년대 시작된 국제적인 합리주의 건축사상의 기수가 되어서양 건축의 기조인 고전주의 미학을 조화시켜 철근 콘크리트 건축의 새로운 국면을 개척했다.
1922년 '근대건축 5원칙'을 확립하고 1925년 '건축을 향하여' '금일의 장식예술' '도시론' '에스프리 누보' 등 많은 저서를 남겼다.
성당 제대 모습
성당 내부에 들어서면 소박하지만 매우 아름다운 느낌을 줄 뿐만 아니라 자연과 하나된 건축물이라는 것은 성당 내부에 잘 나타나 있다.
성당 내부의 조명은 전기조명 없이 오직 자연채광만으로 이루어지며 촛불만 켜져 있을 뿐이다.
성당의 벽은 기울어지고 두툼하며 동시에 거친 느낌의 콘크리트 벽은 다양한 형태의 창을 만들어 낸다. 이를 통하여 투영된 빛은 형언할 수 없을 정도의 감흥을 불러 일으킨다.
마치 깊은 동굴의 입구에서 스며 나오는 한 줄기 빛과 같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경건하기까지 하다.
롱샹 성당 내부 공간에서의 빛의 연출은 유럽의 대성당 스테인드 글라스를 통하여 스며드는 빛이 주는 감동 이상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 롱샹 성당의 경우 인공 조명을 사용하지 않고 있는데, 이러한 빛의 연출을 통하여 내부 공간을 한없이 성스럽고 장엄한 장소로 느끼도록 만들고 있다.
크고 작은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빛
천장과 벽 사이에는 약간의 간격(10㎝ 정도)이 있어 그 사이로 들어오는 빛이 신비스럽게
실내를 밝혀준다. 무엇보다 각각 크기가 다른 창문의 현대적 스테인드글라스의 아름다움
은 극적인 감명을 불러일으킨다.
시각적이고, 감정적이면서 명상적인 롱샹의 성당은 현대 종교건축의 또 다른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성당 천장에서 쏟아져 내려오는 한줄기 햇빛
작고 한적한 시골마을에 있는 롱샹 성당은 큰 규모의 대성당과 화려하게 장식한 어떤 종교 건축물보다 성스럽고 아름다운 가치를 되새겨 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