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마간다 뉴스통신] 장익진 기자 = 루손 섬 北 중부 지진으로 일부 시설이 손실되어 2일부터 폐쇄된 팜팡가 주 클라크 국제공항이 24일 오후 4시부터 일부 항공편의 운항을 재개했다. 그러나 전면 복구가 되지 않아 이착륙을 기다리고 있는 항공편도 있다.
클라크 공항은 22일 지진으로 출국장 체크인 카운터 부근의 천장이 반파되는 등의 피해를 받았지만, 관제탑 기능과 활주로 등은 손상이 없었다.
방송국 ANC에 따르면 공항 공사의 쟈이무 멜로 사장은 “공항의 기능은 이미 복구했다. 그러나 항공편 운항을 시작할지 여부는 항공사의 판단에 맡긴다”고 말했다.
24일 저녁부터 싱가포르의 저가 항공사 등 조금씩 항공의 운항을 시작으로 필리핀 저가 항공사 세부 퍼시픽과 말레이시아의 에어 아시아, 아랍 에미리트의 에미레이트 호주의 저가 항공사 제트 스타도 출발을 재개했다. 그러나 필리핀 항공은 이날 운항을 보류했다.
이 공항의 재개는 지진 발생 직후 23일 보도되고 있었기 때문에 이날에는 여행객들이 다수 공항에 몰려 각 항공사 직원이 대응에 쫓겼다. 승객 중 1주일 후 항공편에 탑승 변경을 전해 “그때까지 어떻게 하란 말인가”라고 분개하는 여행객도 있어 폐쇄 중에도 공항의 혼란은 계속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