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30. 월요일
발코니에 나가 아침노을을 감상하는 남자
오늘따라 구름이 없는지 노을색이 참 깔끔하다
어머나 물빛이 참 곱다 하고 감탄하니
옆방에 묵고 있는 친구가
동숙아, 나도 나왔어, 너무 이쁘다
고개를 쑥 빼며 말한다
오늘 새 코스로 여자들이 모두 함께 나갔다
역시나
전망대에선 잠깐 감상의 시간을 즐긴다
나무 한그루 없는데도 바람이 시원하다
앞조의 동료 사진도 멀리서 찍어봤다
이 홀은 정말 티샷이 애를 먹인다
저 S라인 너머로 똑바로 보내야 공이 살아남는다
어느 날은 성공, 어느 날은 오른쪽으로 밀려 퐁당!
에메랄드빛 호수가 역시 예쁘다
호수 끝의 삼봉은 무슨 의미일까
오후에 남편과 둘이 나왔을 때
까이라는 캐디를 만나 엄청 파이팅 하며 재밌게 놀았다
공을 러프로 보내면 2개를 주워온다
남편이 9홀엔 50밧의 팁을 주는데
넉넉히 주라고 한다
나도 그럴 맘이었기에 100밧 건넸다
컵쿤카^^
사장님, 사모님 좋아요
공 잘 쳐요
하며 아낌없는 멘트를 날린다
식사 후
친구와 천천히 필드를 걸어 저녁노을이 이쁜 호수 앞에 섰다
맨발 걷기를 하니 기분 좋다
잠도 잘 온다
호수의 물은
낮엔
해를 품어 윤슬 가득하고
해 질 녘엔
노을을 품어 발그레하다
첫댓글 세상에 굵은돈주네.. 팁 단속반 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