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9. 12 ~ 13 영성일기
12일
미얀마에서 COVID 19의 확산세가 많이 염려가 되는 수준입니다. 하루 200 ~ 300 명 수준으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수준이 한국과는 비교할 수 없는 의료시스템 상황에서 늘어나고 있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상당히 긴장이 되고, 주의가 필요합니다. 주님께서 이 시기를 은혜로 이기게 해 주실 것을 다시금 간구드립니다.
주일을 준비하며 미얀마에서 처음 주일을 맞이하며 느끼던 감격이 많이 줄어들었음을 느끼게 됩니다. 새로운 선교지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주님을 경배하던 그 감격과 중심이 흔들리지 말고 다시 회복되어 주님을 예배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래봅니다.
코로나로 시간이 멈춘 듯 느껴지다가도 다시 시간이 흐르며 빠르게 흘러가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이제 다시 시간이 멈추는 듯한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상황에서 주님을 바라보며, 중심이 새롭게 될 수 있기를 간절히 간구합니다. 제가 주님을 갈망하지 않는다면 무의미한 존재가 될 뿐임을 고백합니다. 더욱 주님을 생각하고, 더욱 주님을 바라보아야 하는데, 코로나의 상황에서 마저도 주님을 기억하지 못하고 시간이 흐르게 되면 안될 것이라는 절박한 심정을 갖게 됩니다.
띠디사치 선생님과 하는 미얀마 수업은 zoom으로 진행하고자 하다가 통신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서 수업의 퀄리티가 떨어져서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코로나의 상황은 언어를 배우는 차원에서는 매우 불리한 조건이 되고 있습니다. 주님의 은혜를 구합니다.
13일
이사야 39:5 ~ 40:5로 “내 백성을 위로하라”는 말씀을 증거했습니다. Good Lunch 사역의 일환으로 이번 미얀마 양곤의 한인선교사님들을 섬기는 것으로 붙잡은 성경 구절이고, 이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에 대해서 살펴보고 나누었습니다.
예배 후에 삶을 나누는 시간을 갖고 있는데, 그것이 비대면 예배로 인한 성도의 교제가 가지는 부족한 부분을 조금이나마 상쇄하는 것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봅니다. 이 부분이 향후에도 어떻게 확장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고민을 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오후 1시 30분부터 GIS Yangon 지역 모임을 가졌습니다. 한국에 있는 이동현 선교사로 인해서 zoom으로 회의를 진행하게 됩니다. 격주로 송호진 대표가 함께 하는 국제회의와 역시 격주로 모이는 지역 모임을 통해서 조금씩 준비되어 감을 인해서 감사드립니다. 계속해서 주님의 도우심과 지혜를 간구드립니다.
보공 소비코의 바로 앞에 있는 전준웅 선교사님이 사는 곳의 옆 집에 코로나 확진자가 2명이 나왔습니다. 제가 사는 곳에서 1분도 떨어지지 않은 가까운 곳에서 확진자가 나왔고, 폐쇄조치가 되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전준웅 선생님 집과는 출입구가 다르고 동선이 겹치는 곳이 없기 때문에 함께 격리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한국 선교사들이 가장 많이 사는 무띠타 지역에 확진자가 발생해서 그 지역의 A동 2층이 Lock down이 되어서 18집이 완전 격리조치가 되었다고 합니다.
여러 가지로 주님의 도우심을 구하게 됩니다. 시간이 다시 멈추는 듯한 느낌으로 멍한 것이 사고가 이어지지 않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독서도 잘 되지 않고 운동도 잘 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더욱 주님의 은혜를 구합니다.
첫댓글 사랑하는 내 동생! 힘내! 날마다 기도하고 있어. 조국과 조국 교회와 미얀마와 우리 학생들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