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에 대한 인식론적 접근
권대근
문학박사, 대신대학원대학교 교수
- 프로이트와 라캉이 말했듯이, 불안은 모든 감정 중에 유일하게 기만적이지 않은 감정이다. 슬픔이든 사랑이든 다른 모든 감정은 기만에 근거한다.
- 프로이트가 불안이란 곧 해소되어야 할 자극이 해소되지 않은 것이다.
- 불안에 시달린다고 해서 반드시 불안신경증을 앓는다고 말할 수는 없다.
프로이트는 이드와 자아 그리고 초자아의 구분이 그리 뚜렷하지 않다는 것을 인정한다. 여하튼 만약 어떤 성인이 상당히 성숙하고 정신적으로 건강한 인성을 가지고 있다면, 이드와 자아, 초자아는 균형잡힌 상태로 작동할 것이다.
불안은 어디로부터 오는 걸까? 불안은 이드와 자아, 초자아 사이의 갈등 때문에 나타난다. 프로이트는 불안을 무엇인가 잘못되었다는 경계경보로 생각했다. 그리고 그 불안의 종류를 세 가지로 구분했다.
*현실적 불안(realistic anxiety): 현실적 불안은 자자에 의해 생기며, 인지된 외부세계의 실제적인 사건들로부터 생긴다.
*신경증적 불안(neurotic anxiety): 신경증적 불안은 이드로부터 생기며, 이유가 불분명하고 초점이 없는 경우가 많다. 신경증적 불안은 현실세계의 실제적인 사건들과 연관이 없어도 발생한다.
*도덕적 불안(moral anxiety): 도덕적 불안은 초자아에서 생겨나며, 우리들에게 어떤 것이 '부적절하다'고 말하는 양심의 목소리이다.
이 때 원인이 어디에서 오든 불안은 모두 비슷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어떤 불안은 이 세 가지 원인이 복합되어 나타날 수도 있다. 불안은 죄의식의 감정과 아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공포 증세나 히스테리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히스테리적 불안은 아주 심각한 발작 증세를 보일 수 있으며, 흔히 외부세계로부터 뚜렷한 원인이 없는 경우에도 나타난다.
프로이트는 불안의 가장 흔한 원인- 성적 좌절이라고 주장한다. 불안은 아주 어릴 때부터 나타나는데, 어머니가 보이지 않거나 낯선 사람이 보일 때 불안을 느낄 수 있다. 또 각각의 발달단계마다 특정한 불안의 원천이 있다.
예)
남근기에는 거세공포가 불안의 원인이 되며,
잠복기에는 초자아의 발달이 그 원인이 된다.
자아가 강력해지고 보다 확고해지면, 이런 불안들은 약해지지만, 그 흔적은 여전히 남게 된다.
신경증 환자들은 위험에 직면하면 여전히 유아적인 반응을 보이며, 따라서 불안으로 인해 고통받는다.
방어기제들은 이런 불안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생긴다. 만약 방어기제가 없다면, 불안은 정신건강에 아주 큰 위협이 될 것이다. 방어기제는 무의식적으로 작용하며, 적절한 방어는 건강한 것이다. 그러나 너무 강해지면 손상을 입기도 하는데, 그 방어를 유지하기 위해 정신적 에너지를 너무 많이 소진하기도 하고, 실제로는 주의를 기울여야 할 부분을 덮어버리기도 하기 때문이다. 즉 방어기제는 불안으로부터 도피하는 전략인 것이다. 억압, 부정, 저치, 투사, 환상, 합리화, 퇴행, 반동형성 등은 이러한 기제의 예들이다.
‣ 우주 100억년 전 색겨남
지구 46억년 전 -지각 변동
- 한반도: 4억 5천만년 전에는 호주 부근, 그러다가 3억년 전에는 적도 부근으로, 2억년 전에는 적도 남쪽 5°부근으로, 2억 내지 1억 5천만년 전 5천km의 이동 끝에 지금의 위치
‣ 100만년 전 -인간 직립보행 -전두엽 발달(기억, 이성과 판단) /그 전 기어다님
- 호모 사피엔스로 대표되는 '인류사'가 본격화되고 사회와 문명이 건설되기 시작함
‣ 만년 전 -기억 세포 늘어남, 인간을 위협하는 것 -> 야수, 자연재해 -공포
밤이 오면 -공포
3-4세 아이- 밤이 오면 불안해 한다.
‣ 복숭아 먹다 버린 씨앗 -나무가 자람, 열매 ->농경사회 시작 -정착
-남자 +여자가 같이 삶
-씨를 뿌리니 뭔가 나더라(기억) 앎
-번개만 치면 성이 올라옴(고대) -10달 뒤 -아이가 생김
-기차소리만 나면 성이 올라온다(현대)
‣ 가족 집단생활이 시작됨 -이때 두려운 것은 -근친상간 -살인이 생김
-늙은 아버지가 죽음/살부
-자식들이 죄책감, 죄악감 -뭔지 모르지만 나쁜 짓을 했다 -원시 제사가 생김
-평소 잘 드시던 것 놓고 절
-동생이 형에게 물어봄 -“아버지는 어디로 갔나?” 자꾸 물음
-형이 자존심이 있으니, “아버지는 하늘로 갔다.”
‣ 하늘에 우리 계신 아버지가 나옴
‣ 아버지가 뭐라더노? -형 -~하지말라 /금기 <십계명>이 생김
-이것이 계속 되면서 고대국가가 생김 /폴리스(동네) -율법, 현대-법으로 - 금기가 생김
‣ 원시시대 -야수, 어둠
농경사회-근친상간, 살인
현대로 오면서 도덕의식이 생김
‣ 2500년 전후 - 서양 -예수 동양 -부처, 공자 맹자
종교들이 나와서 본능적 욕구를 억압하는 양심이 생김
로마교황청 -하느님의 이름으로 억압
‣13-14세기 르네상스가 오자 -서양
억압된 본능을 나타내기 시작 -
지난 600년간 인간은 자유를 위하여 모든 투쟁을 해오면서 자아를 넓혀온 역사
-왕도 없애고, 아버지도 없애고, 과학이 발달 자연 정복 등 일련의 사태 전진
‣빅토리아 시대 -프로이트가 나와 -서양 사람을 해방시킴 -성해방, 여성해방
-본능을 안 주어서 병이 났다.-서양도 쌓이고 쌓인 본능이 풀려
100년 전 본능이 의식으로 올라오는 과정에서
<불안>이 싹틈
‣ 오늘날 종교들이 나와서 본능적 욕구를 억압, 마음껏 나타낼 수 없어서 불안이 나타났다.
- 영혼까지 잠식시키는 불안 -불안의 원인과 그 극복 방법
-모든 현대인은 불안을 가지고 있다.
-불안은 그만한 이유가 다 있다. -문제는 불안의 정도다.
‣ 불안은 ‘어떤 일이 일어나면 안 되는데’하는 걱정에서 생긴다.
내가 원하지 않는 것이 일어날 때,
=> 뭐가 일어나도 상관 없다고 생각하면 불안은 없다. -불안의 미래의 것이다.
-의식하든 안 하든 안 일어났으면 하는 게 있다.
예) 전쟁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면 불안하다. -남북 긴장 뉴스만 봐도 불안
일어나든지 말든지 하면 전쟁나도 안 불안하다.
불안은 내가 세상을 통제하려고 하는 데서 생김
-불안을 없애려면 -내가 미약한 존재다 -이렇게 살아있는 것만 해도 다행이다. 우주의 한 점으로 우주 공간을 내가 통제하기란 불가능하다고 인식
-내 반응에 초점을 맞춰라. /대상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내 할 일을 하고, 일어나면 그 상황에 맞게 대처하라.
=나는 원하는 것이 없다, 걱정이 없다. 나는 자유다.
-부족한 대로 순리대로 살아가겠다.
‣ 마음이 원하는 게 많으면 불안이 일어날 수 있다.
예) 신랑이 나를 버리면 어쩔까? -집착 -의부증으로 넘어갈 소지가 있다
-믿고 살아야 한다. -확실한 증거가 나타날 때까지 믿는 게 낫다.
머리 속으로 걱정한다고 확인이 안 된다.
-남편이 안 보이면 남편을 머리 속에 마음에 담지 마라.
-생각하고 의심하면 더 난다. 생각 -집착
=> 상담하라 -“내가 그 생각을 못 했군요.” 혼자 생각하면 더 악화 -생각을 줄여야 한다.
-문제는 집착이다.
-우리 가족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어쩌나? -걱정한다고 안 일어나는 게 아니다.
-걱정의 초점을 바꾸어라.
-집을 나서는 순간 집을 잊어라 -자기 할 일만 신경 써라.
‣ 세상의 지혜를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 -지혜를 닦고, 생각을 접어라.
-불안의 시작은 집착이다. 번뇌의 하나다.
‣본질적으로 보면, 집착할 거가 하나도 없다
-버려라, 버리고 버려라.
더 버릴 게 없는 게 열반
-생각해서 버리지 말고
‣ 프로이트 -불안의 3 가지
현실적인 불안 -밀림으로 들어간다, 누구나. 그 정도가 적절하냐
기대 불안 -공중의 다리 -저거 끊어지면 어쩌나, 최악의 것만 생각 지나치면 문제
노이로제 -기분 좋으면 불안해진다.
-기분 좋으면 좋아져야 한다.
프로이트 -설명 안 되는 것은 전부 성적 문제다.
-욕망 같은 게 불안으로 올 수 있다. =>마음이 불편하면 불안이 온다.
-정신과 상담 -불편한 점부터 묻는다.
-두려움이 많아 불안 -험상궂은 버스 기사 얼굴만 봐도 불안
‣ 불안에서 벗어 나려면
-세상의 이치를 알아야 한다. 세상은 허상이다. 실재가 아니다.
내 것이 아니다. 우리가 환영 속에 산다.
-제법이 공하다. -제법이 두려워 할 것이 없다.
-두려워하지 말고, 두려움이 일어나는 구나 정도만 알면 된다.
그 정도만 알아라.
예) 뱀 -무섭다
-다만 그렇게 생겼을 뿐이다. 무서운 게 아니다. -그 순간에 알아차려라.
-내 마음이 두려워 한다. 두려운 상을 가지고 있다 -무의식에 잠재
예) 운전석
앞좌석 -불안 -신경 씀
뒷좌석 -불안 안 함 -신경 안 씀
‣결론적으로
-이 또한 지나가리라
-죽었다고 생각하라.
-제법이 공하다.
‣ 현실은 마음의 영상이다. 환상이다. 텔레비전 보는 거와 같다. 스위치 끄면 시꺼멓다.
-과거에 집착 -괴로움이 생긴다.
-미래에 집착 -불안
-미래를 현재화시켜서 생김
예) 암
-암이 걸미면 수술하면 되지 뭐.
-안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 -두려움을 주고 불안을 야기한다.
‣ HERE AND NOW
지금 여기만 생각하라.
-과거는 다리 밑으로 흘러가는 물이다. -의미 없다.
- 두려움에는 두려움을 일으키는 위험물이 목전에 있지만, 불안에는 그런 것이 없다. 그러므로 불안은 상상된 위험물에 대한 반응이고 주관적인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불안의 대상은 무(無)라고 한다.
의사는 심리요법으로 환자와 이야기를 주고받는 사이에 불안을 제거하는 암시를 주거나, 환자 본인이 의식하지 못하는 번민을 발견하여 그 번민을 제거하는 치료 등을 한다. 그리고 부모의 태도에 어떤 결점을 발견하게 되면 부모에 대한 심리요법도 실시한다. 약물요법으로 정신안정제를 쓴다.
(1)신체적으로 질환이 없다는 것을 환자 자신이 확인하고 인지하여야 한다.
(2)불안은 환자의 의지가 부족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다. 환자 자신도 어쩔 수 없는 정신의 질병상태이다. 따라서 신체적인 질병과 마찬가지로 정확한 진단과 전문가의 적절한 치료가 필요한 것이다.
(3)불안은 회피할수록 오히려 더 심해지므로 불안해하는 대상에 환자를 반복해서 노출시키고, 회피반응을 못하게 억제함으로써 불안을 점차로 약화시키는 것이다.
(4)불안하다고 하여 신체활동을 줄일 필요는 없다. 일상생활을 유지해도 좋다.
(5)특별한 식이요법은 없다. 그러나 커피나 홍차와 같이 카페인이 든 음료나 술은 피하는 것이 좋다.
* 힘드시겠지만, 불안이 엄습해 오면 그 불안이라는 놈을 노려보고, “그래 어디 함 해보자” 이렇게 맞서라. 세상에 안 될 게 어디 있나? 마음 굳게 하고 이기내라.
자신에게 -“난 문제 없어”
뇌한테 -“불안을 치료하라.”
불안한테 -“내 마음에서 나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