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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이동활의 음악정원 ♣ 원문보기 글쓴이: 幸福한思郞
시월에 시월의 마지막 밤 (박건호)을 이용이 노래한다
잊혀진 계절
작시-박건호시인(작곡 이범희.노래 이용)
이 노래는 가수 이용의 히트작의 하나이다 80 년대 이후부터 절절한 애상으로 수 많는 인기 곡을 부른 이용에게 많는 後學을 가르키면서 詩作 활동과 시문학의 대중화 운동을 주도하셨다. 누구보다도 시의 대중성을 외치신 분이 박건호 선생님이시다.. 시가 인간 각자의 思의 형상 가에 흩어진 편린이라면 이도 읖조려야 비로소 음미한가가 아니겠는가 ... 소인 李旻影은, 2003년 대구에서 後學을 지도하고 계시는 서지월 선생의 대구 시인학교와 대구의 비슬산 참꽃詩 대회, 以後 서울의 文學 행사 그리고 박건호선생을 따르는 작곡가/연주가의 모임회 등에서 여러차례 박건호 선생님을 對하였는데 인자한 성품을 지닌 선생의 덕성에 절로 고개가 숙여지고는 하였다. 平和와 和는 선생님의 지론이었다. 또한 분의 가요詩歌 哲學에 對하여 들을 기회가 있었다. 선생님은 지난 해, 12월....아직은 창창한 젊은 나이에, 많는 분들의 애도 속에 하늘나라로 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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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사가 박건호 詩人님이 젊은 시절 자신이 失戀 당한 사연을 가사로 쓴 것이란다.
'詩人'보다는 '作詞家'로 유명세를 치뤄왔던 박건호 詩人의 이 가사에는 다음과 같은 사연이 전한다.
1980년 어느 가을 날
9월 비가 내리는 어느날 술을 마시지 못하는
그가 소주 두 홉짜리 한 병을 거의
다 비운 것은 그 동안 만났던 여성과 헤어지기로 한 날이었다고 한다
약간은 쌀쌀한 표정을 짓는 그녀를 편안하게 보내기 위해
오늘 이후 다시는 만나지 않으리라'고 생각하고
일부러 대취했다는 것이다
"이 분 흑석동 종점에 내리게 해주세요..."
그녀는 취한 박건호 씨를 버스에 태우며
안내양에게 이렇게 당부하였으나,
그는 다음 정거장에서 바로 내려 버렸다.
"여긴 흑석동이 아니에요." 하는 안내양의 제지를 뿌리치고
버스가 오던 길로 다시 박건호는 내달렸다.
동대문에서 창신동으로 가는 지점쯤에서
우산을 쓰고 걸어가는 그녀의 뒷모습이 보였다.
急하게 뛰어온 그는 숨도 고르지 않은 채
그녀 앞으로 달려가 "정아씨! 사랑해요."
그 한마디를 던지고 오던 길로 다시 뛰었고
그것이 마지막이었다고 한다....
이 노래를 만들 때는 "9월의 마지막 밤"이 었는데
앨범 발매 시기가 10월로 늦춰지는 바람에
10월의 마지막 밤으로 바뀌게 되었다고 전한다.
당시, 각종 가요 차트 1위를 기록한 이 노래는 서정적인 시가와
늦은 가을- 미련의 아리따운 웃음 같은 애수의 가창력,
그리고 만추의 서정같은, 심상 밑바닥에 흐르는 정서의, 애수적인 대중성 때문에,
많이 따라 부르던 국민 가요 였다.
개인적으로 박건호 선생님의 명복을 빌면서, 이 시대의 名詩이자,
음유詩인 시월의 마지막 밤을 이용의 목소리로 보낸다--李旻影
앞에서 두번째 열, 왼쪽부터 네번째 박건호선생님, 두 사람 건너 필자 이민영시인. 맨앞줄 서지월시인
첫댓글 병색이 짙어보였으나 사람밭을 좋아하시던 그 , 오롯한 글만 남기시고 이르게 떠나셔 안타까운 마음만., 생전에 왜 따스한 말 한 마디 건네지 못했나 자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