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절정의 순간에 음악인으로서 가장 귀한 청력을
잃은 베토벤의 심정은 상상하기도 어렵다.
그로 인한 분노, 상처에 몸서리 치면서
그는 점점 괴퍅해져 가고 그럴수록 외롭다.
광기 같은 사랑과 이별~~~
그가 죽고 나서
동생은 당연히 유산이 자기몫이라 생각하지만
형은 나의 천사 나의 분신, 나의 모든 것이라
생각하는 '불멸의 연인'에게 재산과 음악을 준다는 유서를 남긴다.
친구인 쉰들러는 그 여인을 찾아나서고
영화에서는 그여인이 그가 창녀라 신고까지 하며 집착했던 동생의 아내라는 암시를 준다.
사실 베토벤 삼형제는 그녀를 사이에 두고 결투가 있었다. 다른 여자를 사랑했지만 끝까지 사랑한 불멸의 여인!
그러나 이건 어디까지나 영화적 상상이다.
그녀는 누구일까는 영원한 호기심이고 질문이다.
오늘 나는 '불멸의 연인'에 방점을 찍는다.
엇갈린 사랑, 죽어서도 못 잊는 사랑이라니~~
모든 것이 빠르게 가는 세태에
요즘은 사랑도 덩달아 빠르게빠르게 가고 오는데
불멸이라니~~^^
베토벤 묵은 호텔에 그녀가 찾아오고 입덧에 그녀는 호텔을 떠난다. 그리고 훗날 그녀는 칼을 낳는다.
사람들은 그가 베토벤의 아들은 아닐까 생각하는~
외출한 베토벤이 좀더 빨리 도착했더라면
그녀가 도망치듯 호텔을 나서는 순간에 베토벤과 어긋나지 않았더라면~~
그의 편지를 읽었더라면~~~
사랑은 언제나 이렇게 간발의 차로 어긋난다.
엇갈리는 인생의 갈림길~~
하긴 그들은 이미 어긋난 사랑..동생의 아내가 되었으니.
그때 그랬더라면 하는 긴 회한과 후회가 어쩌면 인생이 아닐지~~
영화로 추운 겨울밤을 녹이고 가슴 넉넉하게 채우고 나서 먹은 맛난 제주 흑도야지집 음식은 정말 근사했다.
주인장의 멋짐과 센스로 음식도 한결 맛을 더하고
서비스로 주신 계란찜은 노랗게 마음도 물들였다.
오늘 유난히 멋진 분들
벙주님의 센스
다들 함께해서 고맙고 좋은 날이었어요.
첫댓글 후기를 보며
잠시 또 회상.. 참 좋았읍니다.
베토벤과 불멸의 연인.
엇갈린 인연이 안타까워
한동안 가슴이 멍했던 영화..
함께해서 더 좋았던 시간이었읍니다.
휴일
많이 웃고 행복한 날 하세요.
영화에선 그녀가 제수씨로~~그녀는 왜 서둘러 동생과 결혼을 해버렸을까요. 베토벤이 너무 큰 그릇이라서였을까요~~~사랑은 당췌 모를 일 ㅎㅎ
쭉 잘 계시고 이건저건 모임도 즐겁게요^^
예술가들의 사랑은
한사람에게 머무르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위대한 작곡가
베토벤의 가슴에 불멸의 연인이
있었다니 놀라웠어요~~
물론 영화적인 장치도
있었겠지만 저는 영화보담도
내내 관통하는 음악때문에
눈가가 촉촉해 지더군요ㅠ
총무에다 후기까지 쓰시느라
봄내님 수고 만땅하셨어요~
고맙고 감사합니당^^
여자들이 예술가에 약한 걸까요~~~피카소 등등 떠올려봅니다. 사랑하는 순간은 매번 그녀가 최고라는 생각으로~~~ 헤어져도 아름다운 사랑을 꿈꿔봅니다. 나중에 또 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