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29.
7천산 인증 기념 산행 참석
7,000산~?
우와...
봉우리 하나하나 올라 전국 7,000산을 올랐다?
생각해 볼수록 엄청난 업적이 아닐수 없다. 근데..
이 위대한 기록은 누가 이뤄냈을까? 누규?
그 주인공은 바로~
산이조치요 산방의 제일 큰 형님이신 "산여울" 형님이시다.
말이 7천개의 산 정상이지,
숫자 하나하나 쓰려고 해도 엄두가 잘 안나는 숫자가 아닌가~!
이 감격스러운날 어찌 참석치 않을수 있으랴?
그러고보니
여기 산이조치요 선배님들과 같이 산행한지 어언 오랜시간이 흘렀네?
(궁금해 찾아보니 와우~ 세월 진짜 빠르다.
2015년 글을 올리기시작하면서부터 여기서 활동한 것 같은데
현재까지 331개의 산행후기글을 작성해놨네?)
토요일, 일요일마다 빠지지 않고 산에 미친듯 다녔던 지난 날을 고려,
어림 짐작컨데... (예전 100대 명산 빼고서라도)
여기 까페에 올린 글만으로 추정되는 산이 6 ~700여개는 되겠다.
즉, 나도 따져보면 1,000산 이상은 되고도 남는다는 말씀. ㅋㅋ
오늘 산여울 형님의 7,000산 축하를 위해 대산형님이 신경을 많이 썼다.
평소 우리가 다니는 그 가시덩쿨의 색깔은 유지하되
7천회 등정을 기념하기위해 정상석이 있는 산을 찾느라 애잡수셨다는 말이다. ㅋㅋ
정상석 없는 야산은 7.000회를 기념하기에 좀 그렇지않은가?
[산행코스]
충북 보은 최감찰댁 들머리로 해서 매봉, 농바우산 돌고 원점회귀
항건산
초반부터 잡목 가시넝쿨들의 저항이 만만찮다.
그래 이거지~
이 느낌이야말로 실제 '산이조치요' 팀의 제대로된 느낌 아니더냐~
여기저기 긁혀 따끔따금한 고통들이 내 신경을 자극해도 편안~하다.
아, 이 편안한 느낌은 대체 뭐지? ㅋㅋ
어느새 부터인가 이 우거진 잡목사이를 헤치고 다니는 개척산행이
몸에 익어 마치 고향이라도 온 듯한 향수를 느낀다.
환경에 적응된다는게 이런 말이 아닐까?
이리 긁히고 저리 쥐어 뜯겨도 마냥 행복하기만하다. ㅎㅎ
요즘 몸 컨디션이 안좋아
숨어서 나름 걱정을 좀 많이 해 왔는데 여유를 찾아 이렇게 오르니 많이 나아진것 같다.
초반 매봉 오르기까진 가시덤불의 향연이라
이래저래 긁혀 피도 보고 모자도 서너번 벗겨지고 했는데,
딱~ 매봉을 넘어서니 너무도 좋은 능선길이 펼쳐진다.
아.... 좋다.
농바우산 정상에 오르니 그제서야 쫘악 펼쳐지는 조망에
숨이 탁 트이는게 그저 행복에 겨워 어쩔줄 모르겠다.
날씨도 오늘의 의미를 알고 큰 부조를 해주는가? 오늘 날씨는 진짜~ 너무도 좋다.
맑디 맑은 공기, 비에 씻겨진 신선한 산능성이 뷰를 정상에서 온몸으로 쭉쭉 드리킨다. 캬아~
이 맛에 단잠을 포기하고 새벽일찍 일어나 달려오는거 아니겠나 ㅎㅎ
그리고, 형님의 6,999번째 등정 기념사진 찍어드리며,
오늘 있을 7,000산 기념 업적을 미리 축하해드린다.
대단한 업적이잖은가?
과연 나는 얼마나 산을 오를수 있을까? ㅋㅋ
뭐 오르는 횟수보다야 얼마나 오랫동안 산을 오를수 있을까가 더 시급한 화두이다만서도~
자리를 옮겨 오늘 메인 산행인 항건산을 오른다.
이 산은 정상석이 있어 7천산을 기념하려는 우리 일행을 설레게 해주지만...
덴장~
정상석이 나 찾아봐라 카면서 숨어 있어 애타게 숨은그림 찾기를 해야 했는데....
좁은 산에서 한편의 코메디였다.
이 무슨 소동인가, 다들 길찾기 프로페셔널들 아니던가?
그런 사람들이 ... ㅋㅋ
한참을 가서야 멋진 정상석을 찾을수 있었다
감격스럽게 기념 촬영하고, 기쁨을 나눈다.
진심으로 축하해 드렸다~
다만 아쉬움이 좀 남는다면
평소 매번 같이 다니던 송교수님도 다리를 다쳐 못오셨고,
마음의고향 종태님도 개인사정으로 못 오셨는게 조금 아쉬웠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꾸준히 8천산을 향해 나가실 우리 큰형님을
다시한번 더 열렬히~ 응원하며...
형님 홧팅입니다 ~! ^^
아쉽게도 7000산 완주 기념 뒷풀이는
코로나 지침도 있고, 형님 식구들이 서울에서 온다는 환경도 겹쳐져 있어
나중에 하기로 했다 .
행복한 하루, 의미있는 하루를 충북 보은에서 그렇게 보내고 왔다.
무조건 걸어야 하되, 즐겁게 걸어야한다.
오늘의 주인공이신 산여울형님과 나 정상인증샷~!
아, 멋진 뷰~ ㅋㅋ
여기 최감찰댁이 들머리이자 날머리이다.
초반 거친길은 가시피한다고 사진을 찍을리가 있겠나?
조금 나아졌을때 길바닥 사진.
매봉정상 인증~!
산여울형님 정상인증사진 찍어드리는게 찍혔네? ㅋㅋㅋ
농바위산 정상~
내려가는 길에도 가시잡목 조금 타넘고 그제서야 확 펼쳐지는 푸른벌판~
산행코스~
항건산 향해 열심히 오른다. ㅎㅎ
좌로부터 이종서님, 산여울형님, 나, 대산형님~ ^^
좌로부터 이종서님, 산여울형님, 나, 뫼들선배님
나두 슬며시 정상석 독사진 인증~ㅋㅋ
7000산을 기념하는 우리편들의 시그널 행진~ 캬~
동정저수지가 최고의 조망터였다. 멋진 뷰~~
아놔...오늘 사진도 별로 못찍었는데 앉은 김에 한장 부탁해서~ ㅋㅋ
동정보건소에서 날머리를 찍고 간단 하산주~
산행코스~
요게 감나무 꽃이여~ ㅋㅋ
민들레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