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나!
저 사람들은 어딜 향해 걷고 있는 것일까?
원색의 옷차림을 한 사람들이 나선형의 길을 따라 걷는 모습이 의문스러웠습니다.
순천 세계정원 박람회의 구심점으로 보이는 호수가 있었습니다.
호수 안에 조그마한 봉우리가 있었는데 길이 나선형으로 나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그 나선형의 길을 따라 줄을 이어 걷는 것을 보고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한 줄로 줄을 서서 발길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것을 보고 호기심이 발동했습니다.ㅎㅎ
참 희한 하네!
저와 동행하는 학우에게 "저곳에 가서 우리의 궁금증을 풀어보자" 라고 하면서
우리의 발걸음도 저곳을 향했습니다.ㅎㅎ
이곳은 순천 세계정원박람회의 호수공원 입니다.
영국의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 찰스쟁스 라는 사람이
순천의 모습을 형상화 하여 만든 호수공원 이라고 합니다.
호수공원 길을 올라가면 나선형으로 길이 나 있어서 빙글빙글 돌아서 내려와야 하는 코스 입니다.
순천 세계정원 박람회의 구심점인 호수공원을 산책 하는 사람들이 바로
정원 박람회의 주인공들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도 궁금증을 풀기 위해 저곳에 올라가 보았습니다.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고
올라가 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하는 저 곳에 올라가면 신천지가 있을줄 알았습니다.ㅎㅎㅎ
그러나....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매력이 무엇일까 싶었는데...
올라가 보니 아래에서 궁금해 하며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던 특별한 점은 없었습니다.
나무 몇그루와 판넬을 세워 그림을 그려 넣은 것이 전부 였지만
사람들은 군중심리에 의해 저곳을 올라가 보게 되는것 같았습니다.ㅎㅎ
위에 올라가 내려다 보이는 박람회장 풍경 입니다.
군중심리에 의해 나선형의 길을 따라 올라가 보며 궁금증을 풀었습니다.
궁금증의 답은 호수공원이 안고 있는 의미를 가슴에 담는 일인것 같았습니다.
세계적 정원 디자이너의 작품 이라고 해서 그런지
특별하게 다가 오더군요.
특히 순천의 모습을 형상화한 호수공원 이라고 하니 순천을 표현한 공원 인것 같아서
의미있게 감상해 보았습니다.
순천의 모습을 형상화한 호수 공원이 품고 있는 조형물들도 발걸음을 멈추어 서게 했습니다.
강원도 춘천에서 오전 6시에 출발해 전남 순천에 도착해 정원 박람회를 감상하는 일정이 빡빡했습니다.
개인적 스케쥴에 맞추어 여유있는 감상을 할 수 없었지만
그래도 이런 기회에 세계정원 박람회를 감상할 수 있음이 감사하게 느껴지더군요.
선진국에선 벌써 150년 전부터 정원 박람회가 열렸다고 합니다.
순천 세계정원 박람회는 박람회가 끝나도 시민들의 공원으로 유지 된다고 하니
훗날 숲이 울창하고 나무들이 하늘을 찌를듯 크게 자란 모습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순천 세계정원 박람회를 개최하기 위해 순천 지자체에서 얼마나 많은 공들 들였는지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2-3년의 준비로 이루어진 정원 박람회 이니
완벽함을 기대하거나 다른 나라의 멋진 정원과 비교함은 자제하는것이 좋을것 같았습니다.
훗날 유명세를 타는 멋진 공원으로 거듭 나는 순천 세계 정원이 되리라 믿었습니다.
첫댓글 가보고 싶었는데 ...연초록의 풀색이 너무 아름답네요..
풀빛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색 같아요.
순천 정원 박람회는 10월달 까지 열린다고 하니까
좀 서늘할때 가시면 관람 하시기 좋으실듯 합니다.
전 인공적으로 뭘 만드는걸 참 싫어하는 사람이에요
혹시 순천만을 건드리고 망가트리진 않았는지 걱정부터 되더라구요
그렇지 않다면 다행이고,
꾸며놓은 정원을 잘 관리하고 유지해서 푸르른 숲, 쉼터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저도 인위적으로 꾸며놓은 정원은 별로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답니다.ㅎㅎ
순천 세계정원 박람회는 훗날 순천시민들의 편안한 휴식처로 승화될것 이라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