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하느라 미쳐 못 살핀 서희 쪽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아차 큰일 났네 내가 초대까지 해놓고선' 머물고 있다는 삼성동 코엑스로 달려가면서 '뭐라고 해야지 왜 거기 있지' 생각이 복잡했습니다. 전철역에 내려서 건물들 숲을 바쁘게 걸으면서 '그래~ 와서 공연은 봤을테고 곧장 내려가지않고 여기서 나를 보자는거는 뭔가 있다 일단 사과도 하고 한번 들어보자~'
인터컨티넨탈호텔 정문, 마차 한대, 호텔과 묘하게 어울렸습니다 오히려. 호텔 1층 커피숍에서 만난 최서희 ...
"나 그런거 개의치 않는 사람이오"
검은 양장에 눈부신 ... 당돌하면서도 일시에 대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눈빛은 '역시 최서희다'
그래도 경주행 일정도 있고 해서 못 챙겼노라고 궁색하나마 예의는 갖췄습니다.
"보신 소감은?" 대답은 않고 "처음 봐서 ..." 하길래 얼른 다른 영상들을 핸드폰으로 막 찾아서 보여줬습니다. 표정 하나 변화없이 차갑게. '이런! 이러니 길상이가 같이 안오고 독립운동 한다며 떠나버렸지~ 아들 환국이 아빠하고 같이 안가면 저도 안가겠다며 때를 쓰고 한바탕 큰 소동을 벌었지~'
그러고선 "요즘 다른 가수들은?" 하길래 "본인은 본시 조용필을 많이 듣곤 했으나 이 가수를 듣고 부터는 그거도 좀 뜸하오 그 외엔 ..." "공은 어찌하여 이 가수에게 유독 그러하오?" 공은! ㅎㅎ 오랫만에 양반 대접 받는 느낌 ... 가희님의 매력자산이며 국민응원가 등에 대한 장황설 ... 이야 이미 전문가 수준이니까! "매력자산?" 하며 생각이 깊어지는 듯 했습니다.
잠시 생각의 흐름을 틈타 이번에 제작한 명함을 두장 꺼내서 옆에 앉은 스님(혜관스님입니다 이번 고향길에 동행하셨네요)에게도 한장. 잠시 살펴본 서희 ... "원음 마술 뿌리라" 탁자를 톡톡 ... 하길래 "아무리 들어도"등등 아는데로 설명하니 칭찬은 인색한데 수긍은 하는 듯. 거 좀 시원하게 한마디 해주면 덧나나! 누가 양반 아니랄까봐서 누군 양반 아닌가!
그런데 역시 최서희다 ... 명함을 다시 내려다보면서 "비즈니스용으로 제작할 땐 여기다 왕관을 하나 새겨넣는게 좋을 듯 싶소"
그러면서 스님 쪽을 돌아보니 스님 왈 "예~ 이 가수 무대 가까이에서 살펴봤는데 그 상이 대운을 타고 났습디다 오십부터 봉황의 날개를 단 상!" 둘이서 이미 말을 맞춘 듯.
그리고 이런 저런 얘기, 세태며 문화예술까지 ... 여담이 이어지고 저도 궁금해서 "곧장 내려가시질 않고?"하니 공연을 보고 갑자기 문화예술에 관심이 가서 일정을 늦추기로 했다는 겁니다. "지금은 이미 추수철이라서 급히 챙길 일은 없고 추수는 먼저 내러간 용이 등이 거두면 될 일"
"내일부터 KBS MBC MBN 등에 들러서 사람도 좀 만나고 방송도 보고 ... 그리고 앞으로 공연을 몇 곳 더 보고 싶소" 왜일까 뭣 하려고?
아참 "그때 깡총깡총 뛰면서 열심히 응원하던 그 분은?" 하길래 "아~ 까치산이라고 부부 같이" 했더니 "부부라고요?" 하며 잠시 상념에 잠기는 듯 했습니다. 아마 길상을 생각했으리라. "용서치 않으리라"
눈치없이 "부부응원 오신 분 또 있는데 부엉이냥이라고" 하니 말을 자르며 "그분들 한번 뵜으면 완주든 정읍이든 장지동이든 다 좋소" ... "네 일단 말씀은 드려보겠습니다"
까치산님 부엉이냥이님 한번 보고 얘기를 나누고 싶데요~ 장지동이든 어디든~
*길상이 떠난거(나중에 결국은 합하지만)와 용서치 않으리라는 소설의 내용 그대로이며, 혜관스님 동행은 그렇지 않지만 아마도 결과는 동일하리라 믿습니다.
첫댓글 장문의 글 멋집니다. 표현력도 좋구요.
최대한 압축한다고 했는데도 길어졌습니다 우습기도 하고요 그런데 꾸밈은 없습니다
와우 미인님~~
카리스마 반.가.희. 님의 공연을 보고,
문화예술에 관심을 갖고 서울로 향한 카리스마 최서희 님
인터컨티네탈호텔 고급승용차 즐비한 그곳에 마차 한대라~~
일정을 늦추면서 까지 공연을 보고자 서울 강남에 머물렀던
이유를 알듯말듯 합니다... 왕관의 탈환을 돕는 역활???
아무래도 까치산부부와 부엉이냥이부부가 최서희 님의 심경을
건든것 같긴 한데... 길상이 무사하려는지 은근 걱정됩니다
인물좋은 최서희님이 보자고 전하면 까치산 짝꿍 마음을 바꿔
달하정원에서 무엇을 할까 계획하고 있으면 어떻하죠??
까치산은 그날 매우 바쁜걸로 알고 있는데요~~
"토지에서 반가희를 만나다" 부록책 제목 추천합니다
" 카리스마 가희~ 카리스마 서희~ "
아이고 큰일났네.... 원고 주세요
정리들어가야겠습니다
오후는 이렇게 재미난 소설속에서 빠져나와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우습죠
지금도 생생합니다 깡총깡총 열심이던 모습이 생생합니다 존경합니다
@궁극미인/용인.광주 존경이라니요~~아이고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하십니까~
토지 소설보다 미인님의 부록이 휠씬 재미집니다
아마도 우리는 이 속에서도 최서희가 주가 아니라 가희님이
주인공이어서 휠씬 재미있는것 같습니다.... 저한테는 유머와 문학이 섞인 미인님의 글이
너무 재미있습니다
이거 소설인가요???@@
이 소설속에 냥이님도 등장했으니 덧붙여서 몇줄 써 넣어보시죠
카리스마 반가희님이 카리스마 최서희님에게
절대 밀리지 않음을 이론적으로나 실력적으로나 말해줘야 될것 같습니다
앞서 미인님께서 쓰신 글 찾아 읽으시면 내용파악될듯 합니다
역시 우리는 예습과 복습이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좋은 의미로 봐주세요~^^
헐
ㅎㅎ 제가 헐~지게 했나봅니다 ㅎ
최서희님께서 정읍에도 오시나요?
세오님 목 빠지게 해서 매우 유감입니다
근데 이번엔 제 탓이 아닙니다 가희님 탓입니다 가희님의 압도적 공연 탓입니다 ㅎ
아마도 갈꺼 같습니다 제 짐작입니다만 뭔가 크게 도모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거든요
최서희님 kbs.m.mbn 다 둘려보셨나요
관계자분 한테 말씀 좀 잘하셨나요~~?
마차타고 지금쯤 출발하셨는지~~
정읍에 길상님도 오시겠죠~~
ㅎ모든 일정은 자기 생각에 입각해서 하는 사람이라서 잘은 모릅니다 오산행은 그만큼 타이밍상 절묘했고 뭣보다도 가희님 행사인 만큼 왔다고 보면 됩니다 누가 오라고 해서 올 사람이 절대 아닙니다
그리고 일정을 바꾼 만큼 이미 가희님을 제대로 보고 있다고 보면 맞을 겁니다 역시 그 예리함은 일반의 상식을 뛰어 넘습니다 단번에 앞으로 전개될 그림을 봤다는거거든요
따라서 우리는 스케줄 만 알려주고 ... 또 우리는 우리의 응원만 하고 있으면 ... 아마 그렇습니다 아마도
길상이는 아직요 너무 멀리 있습니다 ㅎ
@궁극미인/용인.광주 궁극미인님,
최서희님 일행들 달하정원에 에스코트좀 하셔야 할듯 합니다
궁극미인님, 교장선생님, 칭구분들이 가셔야
달하정원이 꽉 찰듯 하다고 소문이 자자합니다
이번에는 모개님이 도킹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와 교장선생님 또 칭구(제가 신선이라 부릅니다)는 아마 어려울꺼 같고, 대신 전주쪽 옛 동무들 동원하겠습니다
별다른 일정 없으면 선뜻 나설겁니다
@궁극미인/용인.광주 미인님 👍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