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들에게도 복음을 전파하다-오피셜(행15:12-21)
갈등
1. 사도행전 이야기 24번째 시간입니다. 사도행전은 성령께서 초대 교회를 세워가신 이야기-역사책입니다. 8-14장까지, 빌립의 사마리아 전도를 시작으로-베드로가 로마인 백부장을 전도하고-바울의 회개와 복음 전도-바울과 바나바의 1차 전도 여행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복음이 예루살렘에서 사마리아로 가는 시간이 필요했어요. 기존의 오래된 사고방식을 뛰어넘는 것이 어렵습니다. 유대인들의 오래된 고정관념이 문제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복음이 예루살렘에서 사마리아와 이방 땅으로 전파하도록 특별한 전략을 사용하셨어요. 유대교인들이 초대 교회를 크게 박해하였습니다.
예루살렘 교회가 박해를 받으며 성도들이 세계 각지로 흩어졌습니다. 사도들보다 성도들이 앞서가 복음을 전한 일이 많았어요. 사도들이 각기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동서남북으로 흩어져 복음을 전했습니다. 사도행전 후반부는 바울의 전도 여행 이야기를 전해주었습니다. 1차 전도 여행을 마치고 바울과 바나바는 파송교회였던 시리아 안디옥 교회로 돌아왔습니다. 가슴 벅찬 선교 보고를 교회 앞에 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성령을 보내주실 것을 말씀하시며, 성령이 임하시면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증인이 될 것을 약속해 주셨는데, 이 말씀을 바울과 바나바 선교팀이 선교지에서 그대로 누렸습니다.
2. 선교 보고를 했던 바울과 바나바만 아니라, 그들의 보고를 들었던 안디옥 교회 성도들도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것이 교회의 참모습입니다. 오늘 우리 교회도 선교팀이 예배를 마치고 미얀마로 출발합니다. 다음 주일에 선교 보고를 할 때 선교팀이나 보고를 듣는 성도님들 모두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들로 인해 큰 감동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바울과 바나바가 안디옥교회로 2년여 만에 돌아와 보니 한 가지 문제가 있었어요. 1절,“어떤 사람들이 유대로부터 내려와서 형제들을 가르치되 너희가 모세의 법대로 할례를 받지 아니하면 능히 구원을 받지 못하리라 하니.”
안디옥 교회는 이방인들이 주로 모였던 교회인데, 유대에서 온 사람들이 할례를 받고 율법을 행해야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일로 바울과 바나바와 그들 사이에 큰 다툼이 일어났습니다. 이것은 감정으로 싸워서 해결될 일이 아니었습니다. 안디옥 교회가 이 문제를 지혜롭게 처리했습니다. 2절, 이 문제에 대하여 바울과 바나바를 대표로 예루살렘 교회에 보냈습니다. 특별 회의를 열어서,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결의했습니다. 바울과 바나바가 예루살렘으로 향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세계 최초의 교회협의회가 예루살렘에서 열렸습니다. 이 문제를 그들은 어떻게 해결했을까요?
갈등 심화
3. 바울과 바나바를 대표로 하는 안디옥 교회 팀이 예루살렘에 도착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에서는 사도들과 장로들이 그들을 영접하며 귀한 만남이 시작되었어요. 바울과 바나바가 1차 전도 여행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행하신 모든 일을 보고했습니다. 교회는 언제나 대화의 소재가 이런 것이라야 합니다. 지난 한 주간 하나님께서 이런저런 일을 행하셨다는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오는 교회가 건강한 교회입니다. 이때 안디옥 교회 대표들의 보고를 듣던 바리새파 출신 사람들이, 이방인에게 할례를 행하고 모세의 율법을 지키라고 명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습니다.(5절)
안디옥 교회가 이 문제를 풀려고 예루살렘까지 먼 길을 왔는데, 오자마자 바로 갈등이 시작되었습니다. 많은 변론이 있었어요. 하지만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때 베드로가 일어났습니다. 베드로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불러서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고 세례를 주었던 일, 그들에게도 성령이 임하셨던 이야기를 했습니다. 당시 예루살렘 교회의 리더십은 야고보와 베드로와 요한이 공동 대표였습니다.
4. 갈2:9,“또 기둥 같이 여기는 야고보와 게바와 요한도 내게 주신 은혜를 알므로 나와 바나바에게 친교의 악수를 했으니.”바울의 증언입니다. 제1차 세계 교회협의회, 예루살렘 공의회는 이런 리더십들이 만나서 토의를 했어요. 안디옥 교회에서 제기한 문제는 예루살렘 교회 리더십에서 해결해주어야 했습니다. 이 역할을 베드로와 야고보(야고보서의 저자, 예수님의 동생)가 해주었습니다. 베드로와 야고보는 이방인들에게 할례와 율법을 지키는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풀어주었을까요?
실마리
5. 초대 교회가 복음을 전할 때 발생한 문제 가운데 하나가 할례와 율법을 행하는 문제였습니다. 지금 우리는 이 문제가 금방 정리되지만, 당시에는 그렇지 않았어요. 특히 유대인들에게는 더욱 어려운 문제였습니다. 할례는 그들의 조상 아브라함 때부터 2000년 이상 해오던 일이었고, 율법은 모세 때부터 대대로 1300년 동안 지켜온 것입니다. 긴 세월 오랫동안 심신에 쌓인 것을 버리는 것은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믿고 제자가 되었어도 이 문제는 여전히 이어졌습니다. 베드로도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성령님의 지시에 쉽게 순종하지 못했던 것을 우리가 이미 보았습니다.(10장)
베드로는 이후에 오늘 본문에 이르기까지 수년 동안 유대인들만 아니라 이방인들에게도 복음을 전했습니다. 베드로는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그들에게도 성령이 임하시며 변화되는 모습을 보았어요. 하나님의 구원 사건에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차별이 없음을 경험했습니다. 베드로는 일부 유대교인들이 이방인들에게 불필요한 짐을 지게 하는 것에 반대했습니다. 10-11절,“그런데 지금 너희가 어찌하여 하나님을 시험하여 우리 조상과 우리도 능히 메지 못하던 멍에를 제자들의 목에 두려느냐, 그러나 우리는 그들이 우리와 동일하게 주 예수의 은혜로 구원받는 줄을 믿노라 하니라.”
6. 베드로는 율법에 대해서 우리 조상과 우리도 능히 메지 못하던 멍에라고 표현했습니다. 율법을 모두 행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그랬다면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실 필요가 없었습니다. 베드로는 이방인들이 유대인들과 같이 할례와 율법을 행하지 않고, 주 예수의 은혜로 구원을 받는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어서 바울과 바나바는 하나님께서 선교현장에서 행하신 놀라운 일들을 예루살렘 교회에 전했습니다. 마무리는 안디옥 교회와 베드로의 보고를 들은 후 야보고가 했습니다.
야고보는 이방인 전도를 처음으로 시작했던 베드로의 증언에 대하여 구약의 선지자들이 예언한 것과 일치한다고 선언했습니다. 16-17절,“이 후에 내가 돌아와서 다윗의 무너진 장막을 다시 지으며 또 그 허물어진 것을 다시 지어 일으키리니, 이는 그 남은 사람들과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모든 이방인들로 주를 찾게 하려 함이라 하셨으니.”모든 이방인들도 주님을 찾게 될 것이라는 암9:11-12의 예언이 성취된 것이라고 말했어요. 모든 일은 하루아침에 우연히 이뤄지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때가 되어 성취됩니다. 이방인의 구원도 그랬습니다.
7. 야고보가 제시한 해결책은 19-20절,“그러므로 내 의견에는 이방인 중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자들을 괴롭게 하지 말고, 다만 우상의 더러운 것과 음행과 목매어 죽인 것과 피를 멀리하라고 편지하는 것이 옳으니.”야고보는 매우 지혜롭게 회의를 이끌었어요. 안디옥 교회 대표들이 원하는 답을 주면서-성경에 근거하여-또한 유대인들의 자존심도 살려주었습니다. 유대인들이 지켜온 율법이 무시되지 않음을 나타내기 위해 이런 제안을 했습니다. 율법 가운데 이방인들도 지켜야 하는 조항들이 포함되었습니다.
우상숭배와 음행은 언제나 한 쌍입니다. 목매어 죽인 것과 피를 멀리하는 것이 또 한 쌍입니다. 목매어 죽인 것은 짐승을 잡을 때 피를 빼지 않는 것입니다. 피는 생명의 근원이기에 하나님께서 피를 먹지 말라고 금하셨어요. 이런 것들만 피하고 28절, 아무 짐도 이방인들에게 지우지 않는 것으로 예루살렘 공의회는 결의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세계 최초의 교회협의회 예루살렘 공의회는 이방인에게 전도를 하고 그들에게도 유대인들과 같이 하나님의 구원이 임함을 선언했습니다. 이것을 공식적으로(오피셜) 편지를 써서 전하게 했습니다.
복음 제시
8. 하나님의 구원사에는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차별이 없습니다.(9절) 사도 바울은 롬1:16,“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로다.”구원은 모든 믿는 자에게 주어집니다. 유대인이든 헬라인-이방인이든 상관이 없어요. 8-9절, 성령이 임하시면 그 사람이 믿음으로 마음이 깨끗이 됩니다. 믿음은 성령께서 임하심으로 시작됩니다. 고전12:3,“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다.”고 선언합니다.
기대
9. 복음 전도 현장에는 오래된 관습이나 잘못된 교리로 갈등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오늘 예루살렘 공의회는 이런 갈등을 어떻게 극복하고, 전도 및 선교 협력을 할 수 있는지 귀한 본을 보여주었어요. 이런 협력이 가능했던 원동력은 하나님께서 행하신 놀라운 일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증거하는 공동체입니다. 이런 증거가 없으면 교회가 죽어갑니다. 증거가 많을수록 교회는 활력을 얻습니다.
우리 교회는 이런 활력이 있는 교회입니다. 지난 한 주간 동안에도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들이 많았습니다. 오늘 미얀마로 가서 한 주간 동안 하나님께서 행하실 일이 또 기대가 됩니다. 다음 주일에 귀한 증거들을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 시간 함께 기도합니다.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갈등은 하나씩 풀어가며,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들을 풍성하게 경험하며 증거하는 나 자신과 우리 교회가 되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