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무에 잠긴 지리산 성삼재-노고단-반야봉-피아골 산행
3주만에 광주산들애힐링산악회와 함께 지리산 반야봉 산행에 나선다.
7시15분, 각화동을 출발한 버스는 광주-대구고속도로를 달려 강천산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순천-완주고속도로를 달려 화엄사IC를 빠져나와 구불구불 861번 지방도를 달려 성삼재에 도착한다.
9시10분, 성삼재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노고단대피소를 지나 노고단고개에 올라선다.
QR인증을 하고 길게 이어지는 데크길을 따라 오르면 화생화가 만발하였지만 노고단 정상은 운무에 잠겨 아무런 조망도 없다.
노고단고개에서 지리산 주능선을 따라 돼지평전, 임걸령을 지나 노루목에서 반야봉으로 오른다.
노루목에서 반야봉으로 오르는 길은 1km 구간이지만 가파른 오르막을 무척이나 힘이 든다.
반야봉에 올라서지만 여기도 운무에 잠겨 조망이 없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점심식사를 하고 다시 노루목으로 내려서 피아골삼거리에서 긴 내리막을 따라 피아골대피소에 이른다.
대피소에서 다시 내려서 삼홍소에서 차가운 계곡에 몸을 담그니 온몸의 피로가 녹아내린다.
다시 피아골 계곡을 따라 길게 내려서 직전마을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20km, 7시간35분의 기나긴 산행에 힘들었지만 오랜만에 지리산 능선과 계곡을 따라 걷는 기분좋은 산행길이었다.
○ 산행일자 : 2026년 8월 21일(금)
○ 기상상황 : 흐림(흐린 날씨에 운무에 잠겨 조망이 없음 22~31℃, 반야봉은 22~24℃, 1~2m/s)
○ 산행인원 : 광주산들애힐링산악회 48명 - 회비 40,000원
○ 산행코스 : 성삼재~노고단~돼지령~노루목~반야봉~피아골3거리~피아골~삼홍소~직전마을(전남 구례, 전북 남원)
○ 거리 및 소요시간 : 20.4km(램블러, 트랭글GPS 19.8km), 7시간35분 소요
성삼재(09:10)~노고단대피소(09:45)~노고단고개(09:55)~노고단(10:10)~노고단고개(10:20)~돼지령(10:55)~피아골삼거리(11:00)~임걸령(11:10)~노루목(11:40~45)~반야봉삼거리(11:55)~반야봉(12:20~50)~반야봉삼거리(13:05)~노루목(13:10)~피아골3거리(13:45)~쉼터(14:15~20)~피아골대피소(14:50)~구계폭포(15:15~20)~삼홍소(15:30~55)~표고막터(16:15)~직전마을 승강장(16:45)
○ 교통상황
- 각화동(07:15)~광주-대구고속~강천산휴게소~순천-완주고속~화엄사IC~861번~성삼재(09:05)
- 직전마을(17:15)~865번~19번~화엄사IC~순천-완주고속~광주-대구고속~망월동한우플라자~각화동(19:35)
○ 산행지 소개
민족의 영산 지리산은 우리나라 단일 산으로는 최장 최대를 자랑하는 장엄한 넓이와 깊이를 지닌 산으로 1967년12월 국립공원 제1호로 지정되었다.
그 넓이가 4백84㎢, 1억4천평이 넘는 면적으로 계룡산의 7배, 여의도의 52배쯤 된다.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활처럼 굽은 25.5km 주능선은 노고단, 반야봉, 삼도봉, 토끼봉, 명선봉, 형제봉, 덕평봉, 칠선봉, 영신봉, 촛대봉, 삼신봉, 연하봉, 제석봉, 천왕봉 등 1,500m가 넘는 봉우리만도 16개나 이어진다.
서쪽은 전남 구례군에, 북쪽으로는 전북 남원시에 접하며, 동북쪽으로 경남 함양군과 산청군, 동남쪽으로는 경남 하동군에 접한다.
성삼재(1,102m)는 구례 천은사를 거쳐 뱀사골로 넘어가는 고개로서 정상엔 주차장과 휴게소가 있다.
마한 때 성씨가 다른 세 장군이 지켰다고 하여 성삼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861번지방도가 지나가고, 남서쪽은 구례 천은사 방향, 북동쪽은 뱀사골이나 정령치, 남동쪽은 노고단 정상으로 가는 도로이다.
성삼재를 기점으로 하여 동쪽으로 노고단~임걸령~삼도봉~토끼봉~명선봉~형제봉~촛대봉~연하봉~제석봉~천왕봉의 지리산 주봉이 연결되어 있다.
전남 구례군 산동면과 토지면의 경계에 있는 노고단(老姑壇 1,507m)은 천왕봉, 반야봉과 함께 지리산 3대봉의 하나이다.
신라시대에 화랑국선의 연무도장이 되는 한편, 제단을 만들어 산신제를 지냈던 영봉으로 지리산국립공원의 남서부를 차지한다.
노고단이란 도교에서 온 말로 우리말로는 ‘할미단’이며, ‘할미’는 국모신인 서술성모를 일컫는 말이다.
통일신라시대까지 지리산 최고봉 천왕봉 기슭에 ‘할미’에게 산제를 드렸던 할미당이 있었는데 고려시대에 이곳으로 옮겨져 지명이 한자어인 노고단으로 된 것이다.
전북 남원시 산내면과 전남 구례군 산동면의 경계에 솟아있는반야봉(般若峰 1,731.8m)은 지리산 3대 주봉의 하나로 노고단에서 임걸령으로 뻗어 나가는 능선으로 이어지는 지리산권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 지리산의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또, 지리산 어느 지점에서나 그 후덕한 모습을 볼 수 있어 지리산의 얼굴과도 같다.
반야봉은 지리산에서 천왕봉(1,915m), 중봉(1,874.6m), 제석봉(1,806m), 하봉(1,754.7m)에 이은 다섯번째로 높은 봉우리지만 지리산 전체의 지형적으로나 상징적으로는 천왕봉에 버금간다.
반야봉은 그 높이와 관계없이 지리산의 제2봉이며 지리산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봉우리이다.
지리산 어느 곳을 가든지 오롯이 솟아 있는 두 봉우리를 볼 수 있다.
주봉과 중봉이 절묘하게 빚어낸 지리산의 대표적인 봉우리답게 노고단은 물론 멀리 천왕봉에서도 선명하게 조망돼 그 독특한 모습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많이 하는데 보는 각도에 따라 다소 다르나 대개 여인의 엉덩이와 흡사하다는 데는 모두가 공감한다.
그 누가 보아도 두 봉우리의 정다운 모습을 보면 금방 지리산 사진임을 알 수 있을 정도이다.
반야봉은 또한 신비로운 낙조의 장관을 연출해 내는 지리산 8경중의 하나로 손꼽힌다.
특히, 여름날 작열하던 태양이 지루한 하루를 보내고 저편 너머로 숨어들 무렵이면 반야의 하늘은 온통 진홍빛으로 물들어 보는 이들을 감동케 한다.
지리산이 그토록 아름다울 수가 있는지를 끝없이 되뇌어도 반야봉의 낙조는 모자람이 없다.
더불어 반야봉은 늘 발아래 운해를 거느리고 우뚝 솟아 있는 반야봉의 장관은 비경 그것이다.
지리산 운해는 아마도 주봉인 천왕봉과 반야봉에 얽힌 마고할미와 반야의 애틋한 마음을 그대로 전해주려는 듯 심오함을 갖고 있다.
신라시대에는 정상에 상불묘와 하불묘가 있었다고 전해지지만 지금은 그 흔적을 찾아 볼 수가 없다.
피아골은
피아골은 칠선, 한신, 뱀사골과 함께 지리산의 대표적인 계곡으로 반야봉의 중턱에서 발원한 맑고 풍부한 물이 임걸령과 불무장등의 밀림지대를 누비며 피아골 삼거리와 연곡사를 지나 섬진강으로 빠져든다.
폭포, 담소, 심연이 계속되는 계곡미가 뛰어나며 10월 중순부터 11월 초순까지 이곳의 단풍은 지리산 10경의 하나로 손꼽힌다.
옛날 이 일대에 피(기장)밭이 많아서 피밭골이라는 이름이 생겼고 이것이 변해 피아골이 되었다고 한다.
~^^~
첫댓글 오랜만에 산행한다 했는데 힘든 상황에서도 세심하게 구석구석 명장면을 담아주셨군요. 역시 산에대한 설명과 더불어 기록도 자세하게 알려주어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