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놀 답사는 장소에 이끌리지 않는다
그저 막연히 사람, 모놀인을 찾아간다
10월의 마지막 일요일, 버스에 몸 싣고 가던 중에 모놀 답사 공지 올라왔다는 연락을 받고 냅다 신청했다
커트라인 안에만 들기를 고대하며 신청부터 하고 일빠부터 나까지 헤아리는데 안전빵이다
기쁨이 큰 것만은 아니다 익숙한 닉은 드물고 낯설은 닉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나도 낯 가리는데...^^
심히 궁금하기도, 서운하기도 하다 ...ㅎㅎㅎ
그러고도 답사날이 임박할수록 그나마 알 만한 닉이 하나씩 자리를 비운다
왜???
대장이 워낙 바빠 카페를 돌보지 못한 아쉬움도 내비쳐진다 ... ^^
이번 답사는 내게 2012년 마지막일지도 모른다
1년 밥값을 가장 알차게 치러야 할 시간이 임박했으므로...게다가 대선도...
답사 하루 전 금요일,
정연주 전 kbs 사장님의 감동 강의를 듣고 뒷풀이를 진하게 가졌다,
다음 날 모놀 답사가 새벽부터 기다리는데 ㅋㅋ
라인을 동원하여 모닝콜을 부탁하고 잤다
저절로 눈이 떠진 시간은 새벽 5시 5분 전!
여유부리며 간밤 뉴스를 뒤적인다
카톡에 불도 들어온다, 기상했음을 알리며 느긋이 가방을 챙긴다
6시 15분 압구정을 품은 버스에 몸을 싣다
버스는 오로지 나만을 승객으로 품었다
5분이 넘어서야 환승객을 담고 두어 정거장을 거치며
그마저도 깨끗이 토해 나는 멋적은 승객이 되다
기사 님께 정중한 인사로 고마움을 표하고 모놀버스를 만났다
조금 이른 시간인지 모놀 버스는 홀쭉함을 숨기지 않는다
날씬이~~~진주에서 서울로 입성한 지 보름이 채 안 된 날씬이 님 곁에 가방을 푼다
어제 마신 막걸리가 기화되어 입냄새로 존재감을 떨칠 거라 미안한 맘이 크지만~~
별꽃~~~우리 회원 중 이 분의 댓글을 받아보지 않았다면
귀하는 우리 카페에 한번도 글을 써본 적이 없다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그 정도로 별꽃 님은 진심어린 사랑을 댓글에 다 담습니다
이리 따뜻한 언니가 따뜻한 삶은 달걀을 손에 쥐어주며 반가움을 표시합니다~~
휘리릭~~~오랜만에 모놀버스가 지각 출발하다 ㅎㅎㅎ
7시가 되어도 좌석이 헐렁하다
명수기 님이 여기저기 전화를 하는데 그 중에 한 인물! 휘리릭 언니 ㅋㅋ
뒤늦게 도착하여 자리를 고르지만 멀미하는 언니에게 돌아온 좌석은 뒷 자리 ㅋㅋ
착한?^^내가 자리를 내주다 ㅎㅎㅎ
수리원~~~뒤로 이동하다 찾은 빈자리의 옆지기!
먼저 손 내밀진 않지만 내미는 손에 반가이 응해주며 속내를 열어주는 서초댁~^^
세 번째 모놀 데이트인데 그 사이 직장동료였던 정아이링 님을 꼬셔^^온 신종 모놀교인~~
초등학교 교직에 몸 담다가 최근에 일터를 박차고 나오셨다지요?ㅎㅎㅎ
조금만 분위기 띄워 드리면 기막힌 재능이 튀어나올 듯~~
본인 스스로 모놀 간을 보는 분위기 ㅎㅎㅎ
김성숙~~~얼굴은 알겠지만 누구인지 모르는 내게
저 김성숙입니다고 환히 웃으며 자진 신고?한 양반!
역시 초등학교 교육을 잘 받은 게 분명햐~
beda님 짝 미리암 님이 초등학교 은사라셔~~
본인도 강단에서 학생들과 호흡하는,
학생 마음을 깊이 헤아리는 온유한 선생님이더만~~
yerim~~~답사에서 몇 번 봤지만 이번 만큼 가까이서 본 적은 없었을걸?
시아버님과 함께 사는 고운 사람, 나라에서 표창도 해야할걸?
자식을 셋 두고 있는 사람 나와봐봐?
어른들 말씀마따나 웃는 낯꽃이 좋은 그들,
김성숙과 yerim은 답사날 짝지로 너무나 잘 어울리더라~
단지~~~다른 때보다 조금 늦게 출발한 답사.
상주에서 개별로 출발한 단지가 어디만큼 왔느냐는 전화를 두번씩이나 하고서 백제 휴게소에서 만났다
단지는 저번 분주령 답사 때 봤는데 짝지를 얼마만에 뵜을까?
오모나 작년 2월에 현준이랑 청계천 답사 함께 했을 때라니 세월 참 대단하이~~
단지는 감말랭이, 포도주, 생강차 등을 바리바리 가져와
특히, 신입회원들이 감동을 했겠지만
그녀의 화수분 같은 온정을 확실히 느끼려면 당당 멀었음을, 중고 회원인 내가 밝히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두 분의 동행을 모시고 왔으니~~
티아라~~~인사를 먼저 건내시던데 알아보지 못해 지청구를 듣다 ㅠㅠ
솔직히 내 눈은 밝지 못하며 기억력 또한 미미하다
10년 동안 명절 부치미를 담당할 테세우스를 미처 알아보지 못한 내 눈을,
감안하면 충분히 이해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몹시 서운해 하는 눈치~^^
하지만 이내 덜깬주~~!!! 를 외치며 초랭이 방정 떠는 내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주시더라~
나중에 선글래스 쓴 모습 보니 그때서야 포스에 짓눌렸던 기억이 확실히 나더만 ㅋㅋ
피스~~~이름표를 나눠주다가 닉을 여쭸더니 군산 여고 선배를 몰라본다고 불호령 하던 무써~~운 언니
아무래도 이상햐~ 초등학교 선샘들이 대거 입회하셨는데 포스가 장난 아냐~
심상찮어 ㅠㅠ 참새 팔색조 맵시 고운 은사시 등등... 하루속히 귀대 요망!!!
머식이~~~모놀 버스에 일찍 탑승했던데도 맨 뒷줄 구석에 앉아 신삥 맞을 준비하고 있던 멀끔한 신사,
우드 오라방을 얼마나 흠모했으면 우드 님처럼 떡보인데다
우드 님도 달새도 없다고 사진기를 들고 사부작사부작~~~
호기심 천국의 눈빛으로 변산을 담더라~~~
조경화~~~넉넉해서 걍 이쁜 사람
어설픈 사진실력이지만 찍을 때마다 정말 잘 나왔어를 연발하던 사람
그러더니만 모놀 국내답사 여행후기가 버젓이 있는데
나의 여행이야기(국내)에 올려놓고도 시치미 떼는 사람~~~이뻐~
이렇게 쓰다간 날만 새는 게 아니라 해도 넘기겠다
단골들과 못 나눈 이야기 보따리 풀던 예전 답사와 달리
11월 답사에서 여~~~러분들과 가까이 하게 되어
또 다른 존재감이 전해지는 답사였다는 야그!!!
하지만 아무리 시간이 모자라도 할 말은 하고 자빠져야지
아무리 초짜지만 눈 감아줄 수 없는 신입에게 경고는 남기고 후기를 마무리 해야겠다 ㅋㅋ
<<눈 밖에 난 사람>>
1. 물길따라 세트~
1번(아내) 생일이라고 2번(남편)이 함께 왔다나?
차 안에서 자기 소개하는데 재미있으면 다음에 또 오겠다나?...모놀 모욕죄
2번은 마누라 잘 둔 덕에 버스를 탔다나?
2번이 꽃게 엄지발을 발라서 숟가락에 올려 1번에게 바치더만, 바로 내 옆에서...ㅠㅠ
2. 란이~~물길따라 세트가 하는 양을 보고 꼭 지들 같다나?
못 찾겠다 사~진 ㅠㅠ 본인이 찾아서 자진신고토록~~^^
3. 네푸른나무~~ 늘푸름 언니도 있는데 감히 네의 뜻이 너의 준말이더만?
아무리 부안이 고향이라 해도 더 이상 눈길주지 않았다
못 찾겠다 사~진~~ 이하동문^^
4. 미리암~~뭔가를 분명히 미리 알고 와서 잘난 체(^^) 하는 경향이 역력했다
김성숙 님이 제자인 것, beda 님이 짝인 걸 앞세우며...
알고보니 beda 님이 혼자 모놀에 다니는 동안 호젓하게 자유를 누렸다고 생각했지만
beda님의 인기를 보고 여지껏 착각했음을 절절히 깨달은 눈치! ^^
5. 대장~~~씬삥한테만 적극 관심, 중고에겐 무관심한 차별정책을 펴다~흥!!!~
안도현 시인이 전라도 사람이라고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사기쳤다 ㅋㅋ
이와는 반대로
<<표창장 받을 사람 >>
1. 세큐레~~~ 굳이 설명 필요없음
모놀의 전문 사진사가 대거 결석하였음을 미리 간파,
본인 몸뚱이에 버금가는 대포를 끌고 와 변산의 기록을 꼼꼼히 담음
똑같은 역할을 <티아라>도 했는데 왜 안 주냐고?
일단 나한테 덤볐잖아? ^^
2. 하루종일과 하루종일맘~~~이분들 역시 설명 필요없는데 모르는 이들을 위하야 써비스로 전격 공개!!!
창원에서, 그것도 꼭두새벽에 일어나
여지껏 김밥밖에 먹어본 적 없는 모놀가족에게
아무나 흉내낼 수 없는 유부초밥을 한솥 가득 싸와 긍휼한 이들을 돌보다
특히 두레 님 아들, 영원 님, 독고탁 님!!!
안 줬으면 대성통곡했을 터!!!
3. 날씬이~~~체구가 홀~쭉하다고 손도 작을 줄 알았다면 대빵 오산!!!
워매~ 모놀에서 그리 큰 떡 자셔본 적 있수? 그렇고럼 맛난 떡 드셔본 적 있수?
내 서방 고향 진주!!! 지역경제 흔들하것수다 큰손이 서울로 내빼서(?)ㅎㅎㅎ
날씬이 님 따님 경희대학원 마저 합격해서 그떡 한번 더 맛보여주~~~^^
4. 휘리릭~~~기필코 완주를 하다!!!
5. 단지 동행 1, 2 ~~~ 귀농 6개월 차! 힘을 실어주는 응원~~^^
6. 머식이, 단지, 독고탁, 지원, 나빌레라 공동 수상~~~수상 이유를 알아맞히는 사람도 고려해보겠음^^
이상은 호랑이가 없는 곳에서는 토끼가 대장한다는 말을 현실화 하느라 애쓴(^^) 덜깬주의 답사후기였음당~~~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존재감이 빛난 125차 내변산 단풍길~~~
날씬한 언냐~~저 사진처럼 서울 생활이 비상하는 나날되시길~~~
다시 한번 떡 먹어 볼 기회오도록 힘모읍니당~~
따님 화이팅~~
누구누구의 언니 정도로만 알았는데
덜.깬.주. 라는 닉이 강하게 각인된 만남이었어요
님을 통해 학창시절 잊혀져간 선배, 동기, 후배들이 생각나는 것은 왜 일런지?
열심히 사시는 모습 짧은 만남이었지만 온몸에 전해집니다
노래도 멋졋고요^^
각인 안 됐으면 그 머리론 세상살기 어렵것제라?~~
작은천사랑 너무 붙어다니덩만?
다음에도 찐드기 정신 발휘하면 눈 밖에 날 거 알제?^^
세세하게 관찰 하셨군요. 덕분에 머리 아둔한 제가 모놀분들의 닉을 외우기가 편해졌어요~,,, 감사!!!
닉은 친절한데 얼굴은 불친절합니다요
불친절의 불명예를 떼려면 사진 한장 붙여보슈~~^^
오우~ 멋진 친구.... 그대가 있어서 이번 답사가 반짝 반짝 빛났다는거 모든 사람이 다 알지...
우찌 이렇게 영특할까?.... 그대는.....
내변산의 단풍이 절정이었구만?
2012년 개근할려고 다짐했는데 내 어릴적 절친이 20년만에 캐나다에서와서 초딩 동창들보러가니라
할수없이 결석했는데 우째 이리 단풍이 좋은고?
휘리릭의 완주도 축하하고
호랭이없는 굴에서 토끼노릇하느라 고생한 덜깬주에게 박수를.....
요모조모 살피며 소개해준덕에 나도 그자리에 있는듯하네
열심히 익혀서 다음에 아는척해야지,ㅋㅋㅋ
덜깬주님 부산 답사 때 "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 " 라는 노래를 너무 잘하셔서 제 마음에 확 각인이 되었었는데 이번에도 역시나 대단하십니다. 모놀 가족을 흥겹게 해주신 덜깬주님 공무에 바쁘시겠지만 자주 오셔서 우리 행복하게 해주세요^^
함께 못해 아쉽지만 붉은단풍빛에 그대 얼굴빛도 멋져라
자네와 동감일세~~~ ^^*
내가 참석하지 못한 답사에는 사람들이 더 즐겁게 노는것 같다 ~~~
한결 같이 밝은 표정이 넘 반갑고 부럽당 ~~~
난 아직도 방순이 인데 ~~~~
돼지가 없는자리 쥐들이 차지 했다는거!!!
모놀의 세력 이동
쥐... 몇명이나 되는감??? ^^*
나도 행동에 조심해야 하남? 마눌 사진은 누가 찍은거영? 티아라님꺼 아닌겨?
함께 못한 아쉬움이 크게 다가오요.
아름다운 모놀님들 보고싶어서 몸살 날 지경이어요.
덜깬주님 수고 하셨고 고맙고 ~~~^^*
못가도
간듯?
다음행차에 비쳐질
내흔적이
벌써
궁금만땅!
돌아오는 차 안에서 뒷 풀이도 넘 좋았구요.. 쥐띠들의?ㅎㅎ
신입회원에게는 사진과 함께 써 주신 후기가 너무 좋네요.
머리에 쏙쏙!! 입력(?)이 되네요.
모두모두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