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스타일M 김보영 기자 | 입력: 2014.04.21 14:07| 조회 38280
세월호 침몰 엿새째인 21일 전남 진도 팽목항에 구조용 엘리베이터인 '다이빙벨'이 도착해 사고현장으로의 투입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오전 11시30분쯤 해경으로부터 사고 현장으로 가도 좋다는 말을 들었다"며 "그러나 실제로 다이빙벨이 구조 작업에 사용될지 여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지난 2000년 제작한 다이빙벨은 최고 수심 70~100m에서 20시간 연속 작업을 할 수 있는 잠수 장비다. 조류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는 장점때문에 이번 세월호 구조 작업에 적합한 장비로 거론돼 왔다. /사진=뉴스1
배우 송옥숙의 남편이자 해난구조전문가인 이종인 알파잠수 대표가 '다이빙벨'을 투입해야한다고 주장하면서 구조 작업의 실효성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종인 대표는 지난 18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다이빙 벨은 유속에 상관없이 20시간 정도 연속 작업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20~30m 밑 선체 옆 출입구까지 일종의 물 속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인 대표는 "작업에 영향 끼치는 게 유속과 시계인데 시계는 더듬어서 하면 된다"며 "조류가 세도 선체 안에 들어가면 조류 영향은 없다. 다이빙 벨이란 다이버가 춥지 않게 시간을 보내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조류를 피할 수 있는 피난처로도 쓸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종인 대표는 "장비가 있어도 가면 안 된다. 전문가라고 시켜달라고 할 수는 없다"며 "구조 작업체계에는 책임을 지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민간인이 끼어들어 지휘를 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황대식 해양구조협회 본부장은 21일 SBS라디오와 전화인터뷰에서 "이론적으로는 (유속에 상관없이 20시간 작업이 가능하다) 그럴 수 있지만 이쪽의 조류가 워낙 세고 탁도가 높기 때문에 부피가 큰 다이빙벨을 선체 내부에 넣지는 못한다"고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한 해군 관계자 역시 "다이빙벨은 작업 함정 위치가 고정돼 있고 유속이 느려야만 사용이 가능해 현재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당국은 "다이빙 벨도 사고 해역의 거센 조류를 감당하기는 어렵고 오히려 사고의 위험이 높아 투입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US Navy
다이빙벨은 종 모양의 다이빙 기구로 잠수부 2명 이상이 동시에 들어갈 수 있다. 물 속에 집어 넣으면 종 내부의 상부에 에어포켓이 생성된다. 에어컴프레셔를 연결해 지속적으로 공기를 주입해 수압과 온도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따라서 2명 이상의 잠수부가 바다 속에 내려진 다이빙벨에 머물면서 번갈아 밖에 나가 수색 작업을 할 수 있다.
다이빙벨을 크레인에 매달아 물 속으로 집어 넣으면 선체 바로 옆까지 수직 이동을 할 수 있다. 다이빙벨은 침상과 위생 시설도 갖추고 있어 조류를 피할 피난처로도 사용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식품 및 용품은 특별한 압력 잠금 장치를 통해 전달된다.
이종인 다이빙벨 인터뷰, JTBC ‘뉴스9’ 중징계 받나
여권 추천 위원 “‘다이빙벨 투입 주장’ 여론 악화시키고 구조작업 곤란케 해” 주장
전지혜 기자 jh@vop.co.kr발행시간 2014-04-21 17:45:03최종수정 2014-04-21 17:45:03
JTBC ‘뉴스9’ⓒJTBC ‘뉴스9’ 화면 캡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를 인터뷰한 JTBC ‘뉴스9’에 대해 제재에 앞서 제작진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방심위는 21일 방송심의소위원회를 열어 JTBC ‘뉴스 9’에 대해 방송심의규정 제24조의 2(재난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제공) 위반 여부를 심의하기 위해서 제작진 의견진술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방심위는 “국가적 재난 발생 때 공적매체로 국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사태 수습에 이바지해야 할 책무가 있는 방송사가 오히려 사회적 혼란을 일으킨 것은 물론,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심각한 고통을 줬다”며 이유를 들었다.
방심위는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JTBC ‘뉴스 9’에 출연한 이종인 대표가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구조 작업에 다이빙벨을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 구조 작업에 혼란만 낳았다 등의 민원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여권 추천의 권혁부 부위원장은 해당 방송의 방송심의규정 제9조(공정성)와 제14조(객관성) 위반 여부까지 심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방심위가 문제 삼은 방송심의규정 제24조의 2(재난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제공)는 ‘재난 등에 따른 피해통계, 사상자·실종자 명단 또는 복구상황 등의 정보는 재난 등을 관장하는 행정기관의 장의 발표 내용을 반영해야 하며, 사업자(방송사)가 직접 취재해 방송할 때는 불명확한 정보를 사실인 것처럼 방송하여 시청자를 혼돈케 해선 안 된다’는 내용이다.
당시 방송에서 이종인 대표는 다이빙벨에 대해 설명하면서 “다이빙벨을 이용한 지속적인 작업이 진행된다면 2~3일이면 수색이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권혁부 부위원장은 “검증되지 않은 얘기를 일방적으로 방송해 피해자 가족이나 많은 국민이 (다이빙벨을 구조에 채택하지 않은 데)여러 비난을 쏟아냈다”며 “이는 결국 여론을 악화시키고 구조작업을 곤란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야당 추천인 장낙인 위원은 “이종인 대표는 국내에서 선박인양과 해양구조의 1인자로 알려진 인물”이라며 “그의 얘기가 검증된 것인지를 방심위 사무처에서 판단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야당 추천인 김택곤 상임위원은 “JTBC ‘뉴스9’가 구조 방법에 대해 거론한 것은 지금 상황에 대한 국민들의 안타까움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방심위는 현재까지 접수된 세월호 보도 관련 시청자 민원 중 심의규정 위반의 소지가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22일 오전 10시 다시 방송심의소위원회를 열고 처리할 계획이다. JTBC ‘뉴스9’ 제작진 의견진술은 오는 28일 진행될 예정이다.
첫댓글야당 추천인 장낙인 위원은 “이종인 대표는 국내에서 선박인양과 해양구조의 1인자로 알려진 인물”이라며 “그의 얘기가 검증된 것인지를 방심위 사무처에서 판단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야당 추천인 김택곤 상임위원은 “JTBC ‘뉴스9’가 구조 방법에 대해 거론한 것은 지금 상황에 대한 국민들의 안타까움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2
해난구조전문가인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는 18일 '민중의소리'와 통화에서 "지금 정부는 천안함 때랑 똑같은 짓을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최적의 장비로 최선의 구조활동을 하고 있는 게 아니라, 우왕좌왕 혼선 속에서 제한적 구조활동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언론은 이날 오후 이종인 대표가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으나, 그는 현장을 찾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유속이 세고 시야 확보가 어렵다는 건 핑계다" "오늘 식당칸에 들어갔다고 하던데, 오늘 들어갈 걸 어제는 왜 못했냐" “유속 세서 못한다고? 다이빙벨 활용하면 20시간 연속 구조도 가능하다”
첫댓글 야당 추천인 장낙인 위원은
“이종인 대표는 국내에서 선박인양과 해양구조의 1인자로 알려진 인물”이라며
“그의 얘기가 검증된 것인지를 방심위 사무처에서 판단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야당 추천인 김택곤 상임위원은 “JTBC ‘뉴스9’가 구조 방법에 대해 거론한 것은 지금 상황에 대한 국민들의 안타까움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2
해난구조전문가인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는 18일 '민중의소리'와 통화에서
"지금 정부는 천안함 때랑 똑같은 짓을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최적의 장비로 최선의 구조활동을 하고 있는 게 아니라, 우왕좌왕 혼선 속에서 제한적 구조활동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언론은 이날 오후 이종인 대표가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으나, 그는 현장을 찾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유속이 세고 시야 확보가 어렵다는 건 핑계다"
"오늘 식당칸에 들어갔다고 하던데, 오늘 들어갈 걸 어제는 왜 못했냐"
“유속 세서 못한다고? 다이빙벨 활용하면 20시간 연속 구조도 가능하다”
"잠수부가 머리에 카메라 하나 달고 들어가면 작업 내용이 기록이 된다. 식당에 들어갔다는데 그 증거는 있냐? 작업 내용을 공개를 해야 할 거 아니냐."
이종인 대표는 정부가 장비와 능력을 갖춘 민간 전문가들을 충분히 활용하고 있지 않다고도 비판했다.
"민간 잠수부들도 다 군 출신으로 20년 이상 경력의 전문가들이다. 급선무는 구조를 하는 것 아니냐.
배 안에 빨리 들어가는 게 관건 아니냐. 해양경찰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는데 관할을 따지고 영역을 따질 문제는 아니지 않냐."
30년 이상의 베테랑 해난구조 전문가인 이종인 대표는 18일 오전 하도 답답한 마음에 청와대 민원실에 전화까지 했다고 말했다.
군,경 장비로는 잠수 5분뿐이라고 해경 관계자가 말했다
그러면 해경관계자는 민간업체는 30분까지 가능해 잠수부들을 소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종인대표가 사비를 털어 팽목항에 도착했는데, 못 들어간다.
군,경보다 민간업체가 잠수능력도 뛰어나다고 하면서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이유가 무엇이며
왜 결정적인 사고당일 못 들어가게 했는지 궁금하다 펌
정부가 황우석 박사사건에서 재현기회를 안주고 이렇쿵 저렇쿵 말로 대응했던것처럼
이번 사건도 그렇게하기로 결정했나봅니다...근데 말로 떠들면 수백 수천년동안 떠들수 있습니다...
왜 현장으로 출발까지 했는데
입수는 거부했는지 이해할수가
없군요.
구조작업에 방해되어서 입수를 못하게했다는 해군의 설명에 어이없고 망연자실할뿐입니다...
다른 방송사에서 진도 해경과의 교신이 없었다는 방송이야 말로 국민을 속이고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왜곡한 방송이므로 지상파 3사와 종편들을 처벌해야 한다
진도 해경과 교신이 있었다는 것이 확인되었으나 교신시간이 심히 수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