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 : 무생물주어 구문은 어떤 것입니까?
✅ 쌤: 무생물주어 구문이란 주어로 쓰인 무생물이 마치 생물처럼 그 대상에게 보이지 않는 힘을 작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무생물주어 구문이 되려면 동사가 타동사라야 합니다. 즉, 무생물주어 구문은 ‘무생물주어 + 타동사 + 목적어’로 구성됩니다. 그래서 “건물이 무너졌다”나 “전쟁이 일어났다”에서 주어는 무생물이지만 동사가 자동사이기 때문에 이 문장들은 무생물주어 구문이 아닙니다.
✨ 생 : 왜 무생물주어 구문이 되려면 동사가 타동사라야 하나요?
✅ 쌤 : 무생물주어 구문의 정의에 주목하세요. 정의에 따르면, 무생물주어 구문은 ‘무생물이 그 대상(목적어)인 사람이나 사물에게 보이지 않는 힘을 작용하는 것’입니다. 무생물주어는 원인을 나타내고 타동사와 목적어는 결과를 나타냅니다.
(가) High tuition bothers college students.
(비싼 등록금이 대학생들을 괴롭힌다)
(나) This medicine will make you feel better.
(이 약은 너를 더 기분좋게 할 거야.)
✅ 쌤 : (가)에서 무생물주어 “High tuition”이 원인을 나타내고, ‘타동사 + 목적어’인 “bothers college students”가 결과를 나타냅니다. (나)에서 무생물주어 “This medicine”이 원인을 나타내고, ‘조동사 + 타동사 + 목적어 ~’인 “will make you feel better”가 결과를 나타냅니다
✅ 쌤 : 무생물주어 구문은 영어에는 빈번하게 쓰이지만 우리말에서는 쓰이지 않습니다.
✨ 생 : 왜요?
✅ 쌤 : 우리말에서 무생물주어 구문은 한 번에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런 구문을 읽은 뒤 머릿속에서 문장을 재구성해야 하는 수고를 들여야 합니다. 다음 (가)와 (다), (나)와 (라) 중 어느 것이 이해하기 쉬운가요?
(가) 비싼 등록금이 대학생들을 괴롭힌다.
(다) 비싼 등록금 때문에 대학생들은 괴롭다.
(나) 이 약은 너를 더 기분좋게 할 거야.
(라) 이 약을 먹으면 너는 더 기분좋아질 거야.
✨ 생 : (다)와 (라)요.
✅ 쌤 : 그렇죠.
✨ 생 : 무생물주어 구문이 한 번에 이해하기 어려운 문제점이 있는데도 영어에서 빈번하게 쓰이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쌤 : 무생물주어 구문이 간결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무생물들 중에서 보이지 않는 힘을 나타낼 수 있는 무생물만 이 구문의 주어가 될 수 있습니다.
✨ 생 : 왜요?
✅ 쌤 : 영향력이 없는 무생물은 목적어에게 힘의 작용을 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a) The heavy rain prevented us from going out. <자연스런 문장>
(그 폭우는 우리가 외출하는 것을 방해했다)
(b) The cloud prevented us from going out. <어색한 문장>
(그 구름은 우리가 외출하는 것을 방해했다)
✅ 쌤 : 무생물의 보이지 않는 힘에는 크게 ‘물리적인 힘’, ‘상황적인 힘’, ‘감정에 미치는 힘’, ‘추상적인 힘’이 있습니다.
🟠 1. 무생물의 물리적인 힘
✅ 쌤 : 무생물의 물리적인 힘을 주어 자리에 배치하면 다음과 같이 인과관계가 분명하고 간결하게 나타납니다.
(c) 날씨가 나빠서 우리는 소풍 갈 수 없었다.
(c1) Because the weather was bad, we couldn't go on a picnic.
(c2) The bad weather kept us from going on a picnic.
✅ 쌤 : (c1)은 의미가 분명하지만 두 개의 절을 사용하고 있어서 길고 복잡합니다. 반면에 (c2)는 더 짧고 간결하고, 무생물주어 “The bad weather”가 주체이므로 동작이 더 강력하게 느껴집니다. 서술부 “kept us from going on a picnic”도 더 많은 정보와 뉘앙스를 담고 있습니다.
🟠 2. 무생물의 상황적인 힘
✅ 쌤 : 무생물의 상황적인 힘을 주어 자리에 배치하면 다음과 같이 인과관계가 분명하고 간결하게 나타납니다.
(d) 마감시간 때문에 우리는 늦게까지 일하지 않을 수 없었다.
(d1) We were forced to work late due to the deadline.
(d2) The deadline forced us to work late.
✅ 쌤: (d1)은 수동태를 사용하고 (d2)는 간결하고 명확한 능동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d2)는 "deadline"이라는 원인을 직접적으로 문장 앞에 위치시켜, 어떤 일이 발생한 이유를 명확하게 합니다. 또, (d2)는 단어 수가 더 적고, 문장 구조가 더 간단하므로 빠르게 읽을 수 있습니다.
🟠 3. 무생물이 감정에 미치는 힘
✅ 쌤 : 무생물이 감정에 미치는 힘을 주어 자리에 배치하면 다음과 같이 인과관계가 분명하고 간결하게 나타납니다.
(e) 그녀가 거절했기 때문에 그는 화가 났다.
(e1) He was angry because she refused him.
(e2) Her refusal made him angry.
✅ 쌤 : (e2)는 (e1)보다 간결합니다. (e1)은 상황을 단순하게 서술하는 반면, (e2)는 명사어구 “Her refusal”을 주체(원인)로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e1)에 비해 (e2)가 세련된 표현으로 간주됩니다.
🟠 4. 무생물의 추상적인 힘
✅ 쌤 : 무생물의 추상적인 힘을 주어 자리에 배치하면 다음과 같이 인과관계가 분명하고 간결하게 나타납니다.
(f) 나는 너무 무서워서 한 마디도 못했어.
(f1) I was so scared that I couldn't say a word.
(f2) The fear kept me from saying a word.
✅ 쌤 : (f1)은 'I was'와 'I couldn't'으로 시작하는 두 개의 절이 있어 문장이 약간 길고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f2)는 '무서움'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주어로 사용하여 감정의 복잡성과 상황을 더 정교하고 풍부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첫댓글 Thank you 춘수님,
주어의 구분이 분명한 영어에서는 가주어를 사용하는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