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노동집약적 산업에서 기술집약적 산업으로 ‘이룩(take off)’하는데 성공을 거두고 있다. SK그룹은 카리스마를 ‘카리스마의 일상화(Routinization of Charisma= Bureaucracy) 분리시켜, 관료제에 새로운 카리스마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관료제 안에서 이전투구를 하는 정치권과는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 SK를 정점으로 산업의 재편이 일어날 전망이다.
정치권의 이전투구가 꼴 사납니다. 정치권은 처음부터 박근혜 정부 잘 되는 것을 볼 수 없는 놀부 심보들만 모였다. 운동권 공용 국회권력은 오늘도 행정부를 물고 늘어진다. 서울신문 사설은 〈여야, 근거 없는 폭로전과 감정적 대응 자제해야〉라고 했다. 국감 곳곳에 파행이 진행된다.
동 기사는 “민생 외면의 실상은 기획재정위에서도 드러났다. 기획재정부는 당장 조선·해운 구조조정 이후 철도와 화물연대의 연쇄 파업에 따른 해운·철도·육상운송의 ‘트리플 물류 대란’을 해결해야 한다. 청년 실업과 저출산, 노령화 대책도 기재부 소관이다. 그런데 민생 해결은 간데없고 기재부 장관을 지낸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의 인사 청문문제를 놓고 여야가 장기간 신경전을 벌였다니 한숨만 나온다.”라고 했다.
2천 5백 명의 기재부 공무원은 국회 파행에 손을 놓고 있다. 이정도면 국회의 존재이유를 다시 생각해야 한다. 공용 정부와 공용 국회가 맞붙어 싸우고 있다. 국민들 쯤은 안중에도 없다. 나라 경제가 할 이유가 없다.
문제는 정부는 앞으로 가야하고, 현재 문제를 풀어가야 하는 입장이고, 야당은 지금까지 패러다임을 지킬 심상이다. 야당은 노동집약형 산업의 표수를 철저히 계산하고, 그들 편에 서 있다. 그런데 그게 영양가가 있을까? 기술 없는 노동집약형 기업의 비명소리는 벌써 조선, 해양, 철강 등에서 벌써 들렸다. 앞뒤로 봐도 좀비 기업들뿐이다. 공용 국회는 그것 정도에 별 관심도 없다. 야당은 정부에 시비를 걸고, 정권 쟁탈에만 안달이 나있다.
이런 카리스마 일상화 하에서 청음이 들려온다. 카리스마가 관료제에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김현석 기자는 〈반도체 호황...‘D램, 내년 1분기 물량까지 팔려’〉라고 했다.
반도체는 노동집약형 산업이라기보다, 기술 집약형 산업에 속한다. 동 기사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업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반도체업체들은 하반기 들어 본격화하고 있는 D램 호황을 맞아 웃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6월 상승세로 돌아선 D램 값은 4분기 30%이상 오를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PC 스마트폰용 D램 수요가 늘고 있지만 업계의 투자 축소, 공정미세화 지연 등으로 공급이 따라가지 못해서다.”라고 했다.
실제 현실적으로 SK는 미세 공정에서 고전을 하고 있는 모양이다. 동 기사는 “삼성전자는 지난 4월 18nm 양산에 들어갔다. 하지만 마이크론은 20nm 초반대 공정에서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영업적자를 낸 이유다. SK하이닉스는 3분기부터 21nm 공정에서의 생산을 확대해 4분기에 7000억 원이 넘는 영업이익이 기대된다.”라고 했다.
현대가 버린 반도체를 SK가 인수해 기술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매일경제신문 정욱 기자는 〈최태원 ‘투자 또 투자하라’〉라고 했다. 동 기사는 “SK그룹 통합 지주회사인 SK주식회사가 8월 1일로 출범 1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SK C&C와 SK(주) 합병으로 탄생한 SK(주)는 자산 13조원 규모 대형 지주사로 화려하게 데뷔했다.”라고 했다.
동 기사는 “재계에서는 SK(주)가 그룹 컨트롤타워를 맡으며 일선에서 반도체 소재, 바이오·제약 등 자체 사업까지 진행하는 ‘사업 지주회사’를 표방한 후 주요 신사업에서 굵직한 성과를 내며 일단 합격점을 받아든 것으로 총평했다.”라고 했다.
SK는 과거 노동집약형 사업에서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고 있다. 카리스마의 속성을 최대로 살리고 있다. 또한 매일경제신문 남기현 기자는 〈SK 지원 스타트업 승승장구..최태원의 ‘同行’ 빛 봤다- 창조센터 입주기업에 133개 기술이전 등 전방위 협력 주효..수백억대 투자유치·ICT 유망기업 잇따라 선정〉라고 했다.
SK는 카리스마의 일상화 틀을 스타트업을 통해서 깨어가고 있다. 동 기사는 “SK그룹의 스타트업 지원이 투자 유치와 해외시장 진출 등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SK그룹이 육성하는 스타트업 10개 기업을 뽑는 드림벤처스타(DVS)는 1기에 44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2기 10개 기업은 100억 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끌어 모았다. 또한 SK그룹과 함께 시장 개척에 나서 닷, 이지벨을 비롯한 다수의 기업이 해외에 진출했다. SK그룹은 대전과 세종 두 곳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지원 중이다. 대전은 ICT 중심이고, 세종은 농업 관련 스타트업 위주로 각각 37개, 19개 기업을 육성했다.”라고 했다.
SK는 카리스마 영입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동 기사는 “기술 개방은 SK그룹이 정부 출연 연구소·대학 등과 연계해 5만 건 이상의 보유 기술을 국내 중소·벤처기업들에 개방한 것, 창조센터에 주도적으로 관여해 온 여권 고위 관계자는 ‘아무리 대기업이지만 5만 건 넘는 보유 기술을 다른 회사와 공유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것은 기술 개방으로 133개 기술이 58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들에 이전되는 등 실질적인 사업화에 도움을 주기 시작했다는 평가다.”라고 했다.
SK는 기존의 노동집약형 관료제 형태를 탈출하고 있다. 엄청난 자본이 투자로 이어져, 산업 자체의 패러다임을 바꿔가고 있다. 카리스마가 SK기업에 환생하고 있다. 기업의 노력에도 정치권은 법인세 인상 카드를 들고 나와, 기업의 목줄을 움켜잡고 있다.
규제로 손볼 수 없으니, 또 다른 수단으로 대기업을 손아귀에 넣을 심산을 하고 있다. 이 정도면 물귀신, 아닌 좀비들이다. 영화 ‘부산행’ 좀비 KTX 열차가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국회에서 출발하고 있다. 이쯤 되면 국회 망국론이 나올 만 하다. 그러나 SK는 먼저 승차하여 부산으로 향하고 있다. SK의 창조경제에 뿌린 씨앗이 불붙기 시작한 것이다. SK그룹은 한국 산업의 노동형태를 바꾸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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