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8년생. 한국 권투 역사상 가장 화끈한 경기를 펼쳤던 전 세계챔피언 (슈퍼 미들급).
전남 무안 출생. 초등학교 5학년 때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에 김일 같은 프로레슬러가 되겠다고 결심하고 서울로 무작정 상경.
서울에서 중국집 배달일을 하며 복싱체육관을 다님. 원래 프로레슬링을 배우려고 했는데, 그 옆에 있던 복싱체육관이 더 끌려 그곳을 다니게 된 것.
1977년 프로 데뷔. 신인왕이 되고 체육관에 기거하며 한국챔피언까지 오름. 1979년 동양 미들급 챔피언.
1984년 영국의 머레이 서덜랜드를 KO로 눕히고 IBF 슈퍼미들급 챔피언. 1986년엔 미국에선 열린 방어전에서도 승리. 미국에서 열린 세계 타이틀 매치에서 승리한 유일한 한국 복서가 됨.
http://sports.hankooki.com/lpage/moresports/200905/sp2009050621312095990.htm
IBF가 마이너 단체였던 까닭에 스스로 챔피언 자리를 포기하고, 1987년 메이저 단체인 WBA 슈퍼미들급 챔피언에 도전, 멕시코의 헤수스 갈라도를 TKO로 꺾고 월드 챔피언의 자리에 오름.
1988년 1차 방어에 성공한 뒤 2차 방어전에서 베네수엘라의 오벨메히아스에게 판정패. 이 경기를 이기고 난뒤 세계 최강 마빈 헤글러에 도전할 예정이었으나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갔고, 이후 다시 재기하지 못한 채 권투계에서 은퇴함.
한국 출신 세계 챔피언 중 가장 화끈한 경기력을 보였던 선수였음. 생애 46승 중 KO승이 39회, 5패 중 KO패가 4회. 이겨도 KO로 이겨도 져도 KO로 지는 파격적인 선수였음.
결혼을 한 뒤로 대전료를 받으면 언제 링위에서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무조건 아내에게 주었고, 그 돈은 악착같이 모아 부동산 사는데 썼음.
큰 부자가 됐다는 소문에 주변 사람들이 득달같이 몰려 들어 박종팔의 재산을 뜯어갔음. 1994년엔 자신을 배신한 사람의 사무실을 찾아가 폭력을 휘두르고 징역을 살기도. 결국 주변 사람들의 사기와 배신으로 재산을 다 날리고, 아내까지 사망.
http://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09/11/30/2009113000369.html
2008년 재혼을 하면서 다시 사회 생활에 적응. 청소 용역 회사를 차리고 제3의 인생을 살게 됨.
첫댓글 박종팔 시합장면은 정말 한편의 영화같았음
박종팔,유재두 정말 멋진 선수들이었지요..
박종팔 선수의 경기를 온가족이 텔레비젼으로 보던 기억이 엊그제 같네요 ^^*
참으로 대단했지요. 잊을수 없는 순간이 있다면 상대에게 얼굴을 제대로 맞고 앞으로 다운 됐는데 바로 일어나 상대를 KO로 이긴 경기가 있었지요 아마 ㅎㄷㄷ 했지요 .
마지막 사진이 모든걸 말해주네요
새로운 삶 잘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