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 황청리 포구에 고깃배들이 조업을 중단한 채 정박해 있다. 최근 제철을 맞은 강화 젓새우 등 각종 어종이 어획량이 급격히 줄면서 강화지역 어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강화 어민들에 따르면 지난 7일에 경인북부수협 경매를 통해 거래된 젓새우는 약 5600드럼에 달했는데, 올해는 9월말 기준 1,2차 경매를 합쳐도 400드럼 남짓에 그쳤다. 단순 비교하면 지난해 거래량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현재까지 어민들의 경험에 따른 추정인 만큼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서는 해양환경과 어족자원 변화 등에 대한 전문기관의 종합적인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 평생 바다에서 고기를 잡아 왔고 이제 고기가 잡히지 않으니 앞으로 무엇을 해서 살아가야할 지 막막하다며 어민들이 심정을 토로했다.
문제는 어획량 감소가 어민들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고 젓새우가 잡히지 않으면 수협 경매와 새우젓 가공, 판매업, 지역 상권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인천 젓새우연안개량 총연합회장(고상만)은 수십 년 동안 강화 앞바다에서 조업했지만 이번처럼 고기가 없는 것은 드문 일 이라며 어민들이 생업을 포기하는 상황까지 가지 않도록 정부 차원에서 실태조사와 현실적인 지원이 절실한 때라며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