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길냥이 레몬이를 입양하고난 후....
그때는 서로가 서로를 너무 몰라 낯가리는 기간이 길었지요.
제가 출근한 낮동안 레몬이는 있는 힘껏 뛰어올라 높은 곳까지 벽지를 다 긁어 놓았지요.
이젠 더 이상 그냥 두고 볼 수가 없네요.
페인트칠 하기로 결정하고
심각한 벽 상태
지난 2월 15일부터 슬슬 벽지 뜯어내기 시작했어요.
영 안 뜯어지는 곳은 그대로 두고.(물 뿌려 긁어내는 방법도 있지만)
제법 잘 뜯어집니다.
뜯어내고, 먼지 털어내고.
일단 거실 먼저 해보기로 했어요. 안방, 서재 등도 난리난리지만...
페인트 5L와 젯소 4L, 롤러 붓 2개, 납작 붓 2개 주문하고
2월 19일- 살곰살곰 혼자 칠하려고 했더니 페인트통 뚜껑을 못 따서 중지했네요.
아이고, 이제는 이런 뚜껑도 못 따고....살짝 의기소침.
결국, 혼자 하려던 계획은 틀어지고
오늘 아침부터 산지기와 둘이 작업 시작했어요. ㅋ
젯소 칠하기 시작!
오전에 젯소 다 칠하고, 점심 먹으러 나갔어요.
부평역사 앞에 있는 음식점(이름을 기억 못함)에서 돼지갈비와 양푼이비빔밥을 먹었어요.
이 집은 특히 물김치가 시원하고 칼칼하면서 맛있어요.
다른 음식도 다 맛있네요.
집에 돌아와 30분 정도 쉬고 난 후....
이제는 본격적으로 페인트칠하기!
'시폼그린'을 샀더니 그린보다는 블루쪽에 더 가까운 느낌.
현관
오늘 목표했던 곳은 모두 칠하고 나니...
젯소도 반 정도 남았고, 페인트도 꽤 많이 남았네요. 젯소는 2L 정도, 페인트는 3L 정도?
시간 날 때마다 살곰살곰, 나머지 부분을 칠해야겠어요.
아이고, 근데 정말 힘드네요.
다리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어깨도 아프고....
첫댓글 수고하셨어요. 푹 쉬고나면 다시 힘이 생길거예요.
예, 고맙습니다. 다시 힘 내서 나머지 공간 또 칠해야죠^^
새로운 기분이 고생하신 대가네요. 일단 잘 쉬셔요^^
서둘러서 그런지 힘드네요. 천천히 느긋하게 해야 하는데....ㅠㅠ
아아 나도 우리집 벽지 보면 심란한데... 용기가 안 생겨요.
부러워요.
우리 집 벽지는 용기를 안 낼 수가 없는 지경...
테이프는 오늘 오후쯤 떼어요.
테이프? 어제 떼지 않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