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4.05.19 21:52 수정 : 2014.05.19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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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로 내려가던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이 19일 저녁 7시30분께 전북 고창군 서해안고속도로 고인돌휴게소에서 자신들을 미행하던 경찰 정보관 2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찍은 사진. 단원경찰서 강아무개 정보관 /세월호 사고 가족 대책위 제공 |
단원서 정보관들, 팽목항 가던 가족 대책위 미행하다 들켜
대책위 “우리가 범죄자냐” 반발…단원서장 유족에게 사과
경찰 정보관들이 세월호 사고 유가족들을 미행하다 덜미가 잡혔다.
세월호 사고 실종자·희생자·구조자 가족 대책위원회는 19일 “오늘 세월호 사고 실종자 가족들이 있는 전남 진도로 가던 도중 불법 미행을 하고 있는 경찰관들을 발견하고, 이들로부터 미행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족들의 설명을 종합하면, 진도로 내려가던 세월호 유가족 30여명은 이날 저녁 7시30분께 저녁을 먹기 위해 전북 고창군 고인돌휴게소에 들렀다. 이들은 진도에 있는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내용에 대한 입장을 조율하려고 이날 오후 4시30분께 안산을 출발해 진도로 내려가던 길이었다.
이들이 휴게소에 들어서자 양복을 입은 한 남성이 뒤따라 들어왔다. 유가족들이 청와대로 항의 방문을 갔을 때도 봤던 낮익은 얼굴이었다. 유가족들이 손짓을 하며 부르자 이 남성은 밖으로 나갔고, 유가족들이 뒤따라 나가 그를 잡아 세웠다. 이 남성은 “경찰이냐”는 유가족들의 질문에 계속 부인을 하다 결국 안산 단원경찰서 정보보안과 소속 정보관이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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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로 내려가던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이 19일 저녁 7시30분께 전북 고창군 서해안고속도로 고인돌휴게소에서 자신들을 미행하던 경찰 정보관 2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찍은 사진. 단원경찰서 박아무개 정보관 /세월호 사고 가족 대책위 제공 |
이어 유가족들은 이 남성을 추궁한 끝에 또다른 단원경찰서 소속 정보관이 함께 미행한 사실을 밝혀냈다. 이들은 단원경찰서 정보보안과 소속 강아무개·박아무개 정보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유족들은 구장회단원경찰서장에게 전화해 항의했고, 구 서장은 유가족들에게 사과했다.
현장에 있던 유경근 가족 대책위 대변인은 “치안 등의 이유로 동행할 필요가 있었으면 미리 밝히든지, 아니면 현장에서 들켰을 때 따라온 이유를 밝혔으면 될 일인데,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며 “과연 정당한 정보 수집이나 치안 활동을 위해 따라온 것이라면 그렇게 했겠느냐”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단원경찰서 관계자는 “유가족들이 급히 진도로 간다고 해서 따라간 것은 맞지만, 어디까지나 유가족들에게 혹시 무슨 일이 있을까봐 도와주려고 그런 것”이라고 해명했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37920.html
첫댓글 “유가족들이 급히 진도로 간다고 해서 따라간 것은 맞지만,
어디까지나 유가족들에게 혹시 무슨 일이 있을까봐 도와주려고 그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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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요즘 경찰은 몰래 미행하면서 돕는구나..
오토메틱으로 찾아가는 서비스,,21세기형 복지견찰들이..
그러니까 유가족들을 범죄자로 취급한다는 말이지..
도와주기위해서 미행했다??
이땅에서 그런 서비스 한번이라도 받아봤으면좋겠다
참나...지나가는 개가 웃는다
개좌식들이 육갑떨고 자빠즛네. 짜바리 짭새 씨방새 견찰 ...
ㅋ
미행이 도와주는거면.. 범죄인들 미행하는거가 도와줄려는거였구나.. 대한민국에서는 궤변이 상식이구만...ㅋㅋ
시방 우리가 유가족들을 진심으로 위한다면 견찰을 시켜 미행할 것이 아니라,
대통령 경호하듯 싸이카를 앞세워 한시바삐 현장에 가도록 해야 할 터인데...
뒷목을 잡자고 쫓아댕기는 저런 물건들이 왠말이랍니까?
박근혜 담화의 본질이 바로 이것임을 우리는 똑똑히 알아야만 합니다...
개노릇도 힘들겠구나.
국민의 지팡이가 아니라 닭대가리 시녀이니 피도 눈물도 없는 짖거리를 .... 너무 한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