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berts Emmanuel "D'Artagnan" Pires
아스날 무패우승 주역이자 프랑스 대표팀 중흥기의 전천후 미들라이커 달타냥 로베르 피레스
(프랑스 발음으로 피레지만 본인은 피레스로 불리기를 원함)
전성기 아스날 시절엔 주로 왼쪽 측면에서 뛰었으나 실질적으로는 좌우,중앙 가리지 않고 뛰는 멀티 미드필더.
빠른 스피드와 돌파력,정확하고 깔끔한 드리블을 이용하여 수비수를 제친후 찔러주는 기습 쓰루패스는 상당히 위력적인
공격옵션이었고 왼쪽 사이드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면서 오른발 인사이드킥으로 상대방 골망 오른쪽을 뒤흔드는 감아차기 슈팅은
피레스를 대표하는 리쎌웨폰이었습니다.
넓은시야로 적재적소에 뿌려주는 정확한 볼배급을 바탕으로한 플레이메이커로서의 능력도 탁월하였고요.
라인 브레이킹, 적재적소에 상대팀 박스(Box)로 쇄도하는 침투능력 및 골 찬스를 놓치지않는 위치 선정도 상당히 뛰어났고 앙리나 베르캄프같은 동료들을 통한 연계 플레이로 본인이 침투하여 직접 득점하거나,
그들의 슈팅이 수비벽이나 골키퍼의 손에 막혀 튕겨져 나오면 세컨볼을 놓치지 않고 왼발 오른발 머리 가릴 것 없이 우겨 넣으며 쏠쏠하게 득점을 여러 차례 선보였습니다.
피레스의 아스날 시절 골영상 모음을 보다보면 이른바 인자기를 떠오르게하는 '주워먹기' 골장면이 상당수를 차지하죠.
1998 월드컵,유로 2000에서 교체멤버 및 조커로 뛰면서 조국에 우승을 선사했고 2001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도 우승, 대회 최고의 선수로 선정되며 프랑스 국민들에게 다가오는 2002 월드컵에서 프랑스의 월드컵 2연패의 위업을 기대하게했지만
십자인대 파열로 본선에는 얼굴도 못내밀었고 프랑스는 디펜딩 챔프로서 굴욕에 가까운 성적으로 조별 예선에서 탈락합니다.
당시 피레스에 대한 기대치가 얼마나 컸냐면 지단의 부상보다 피레스의 공백이 언론에 더 크게 보도될 정도였습니다.
이후 2003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또다시 우승을 하면서 대표팀 에이스로 유로 2004 우승에 도전했지만 8강전에서 그리스의 막강 수비벽앞에 무너지며 대표팀과의 인연은 거기서 막을 내리게 됩니다.
이후 클럽에서 좋은 활약을 계속보이며 대표팀에 승선할수 있었지만 당시 감독이던 도메네크는 점성술 신봉자였고 피레스의 별자리인 전갈자리가 대표팀에 해가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죠.뭐 다른 이유도 있었겠죠...다른 이유도........있었겠죠???
아스톤빌라에서의 프로생활을 끝으로 은퇴한다 싶었는데 3년 후에 뜬금없이 인도리그에 복귀.단기알바뛰고 다시 은퇴하였습니다.
전성기 시절 세계최고의 윙어이자 미들라이커였던 로베르 피레스에 대한 말말말들입니다.
"파트리크 비에이라와 로베르 피레스는 대표팀의 새로운 기둥이다. 특히 피레스는 최근 들어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 중 한명이다.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다. 프랑스의 진정한 스타로 꼽을만하다."
- 로저 르메르 (유로 2000 프랑스 감독)
"피레스는 그라운드에서뿐만이 아니라 락커룸에서도 최고의 선수 중 한명이다. 젊은 선수들은 그의 플레이와 함께 팀에 헌신하는 태도, 그리고 인성을 본받을 필요가 있다. 어떠한 감독이라도 그를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 아르센 벵거 (아스날 감독)
"내가 올림피크 마르세유에서 아스널로 팀을 옮긴 것과 마찬가지로 로베르 피레스 또한 마르세유에서 아스널로 팀을 옮겨 위대한 활약을 펼쳤었다. 사람들이 나를 피레스의 계승자라고 하는 것에는 조금 부담이 따르기는 하지만
클럽과 국가대표팀 모두에서 나 또한 그에 못지 않은 활약을 펼치고 싶다."
- 사미르 나스리 (전 아스날, 현 맨시티 선수)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선수 중 하나이다."
- 티에리 앙리
수상
1995-96 리그 1 올해의 영플레이어
2001-02 FWA 올해의 선수
2001-02, 2002-03, 2003-04 PFA 올해의 팀
FIFA 100 선정
2001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 골든볼, 득점왕
2003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
1998 월드컵 우승
유로 2000 우승
쿠프 드 라리가 1회 우승
프리미어리그 2회 우승
FA컵 3회 우승
커뮤니티 실드 2회 우승
첫댓글 90년대말 맨유보다 2000년대초 아스날이 더 짜임새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결과를 만들어낸 맨유가 오래 기억되겠지만...
포지션에 빈틈이 없었죠.정말 매력적인 팀이었습니다.마치 사키의 밀란과도 같은 느낌.챔스에선 왜그렇게 힘을 못썼는지 의문.
06챔스 결승이 너무 아쉬웠어요. 얼마 뛰지도 않았는데 골키퍼가 퇴장 당하는 바람에 교체되버렸죠.
레만.........피레스가 아스날을 떠나기로 맘먹게 된 경기였죠.
정말 과소평가 많이 받은 축구선수였다고 생각합니다.
박사님 피레스 팬이셨나보군요.ㅎㅎ 저도 정말 좋아하는 선수입니다.말씀하신대로 과소평가도 받던 선수였죠.
@Dennis Johnson 아스날 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