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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 장 金寶莊의 사고뭉치
아이야,
설사 네가 천 년의 잠을 잤다고 하나 이제는 나의 손자.
너에게 모든 것을 주겠노라.
이 할애비가 가지고 있는 재물과 힘, 그리고 무공까지도....
본시 본 금보장은 하나의 거대한 무가세력(武家勢力)이란다.
모두들 장사꾼처럼 보이지만 모두들 대단한 무공을 지니고 있단다.
본장의 무공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단다.
또한,
본장의 힘은 이십만대군(二十萬大軍)에 육박하는 강병(强兵)이란다.
모두들 무공이 없는 듯 보이지만,
우리는 이미 파천(破天)의 힘을 지니고 있다.
만약,
본장이 중원을 재패하려고 했다면 과거에 이미 이루어졌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거대한 마도(魔道)가 모든 것을 장악하고 있단다.
정도의 최후보루가 남아 있기는 하나,
그들의 힘은 마도에 비해 바위와 계란의 차이란다.
더욱 무서운 것은,
보이지 않는 그림자가 있다는 것이다.
본장의 모든 정보망이 가동되었지만 아직 알 수 없단다.
지금에 와서는,
우리 힘이 비록 강하다 하나 그들과의 승부라면 단 이할도 채 안될 것이다.
그들은 강하다.
따라서 지금 본장은 때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본장이 네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수가 있었으면 좋겠구나.
본장에서 네가 취할 것이 다섯 가지가 있느니라.
첫째,
본좌의 수호신인 음양쌍객(陰陽雙客)의 가공검법이라는 검식이란다.
이름하여,
뇌력파섬검(雷力破閃劍)!
그들은 본장의 이대호법,
이 할애비 다음으로 강한 자들이다.
그들의 뇌력파섬검은 이미 삼백 년 전부터 이름을 날리고 있는 검법(劍法),
그들의 뇌력파섬검은 번개같은 양강의 정기(精氣)와 가공할 극쾌(極快)의 검도로서
이 할애비도 장담하지 못한다.
그드의 뇌력파섬검을 얻어라.
둘째,
삼태금노의 무공을 얻어라.
금판상귀의 주판으로 쓰는 암기술은 이미 독보적인 경지에 올랐다.
그는 자신의 암기술에도 자부심이 있지만 무엇보다도 그가 펼치는 금나수(禽拿手)를
익혀라.
그의 금나수는 대대로 전해지는 봉공의 무공이다.
또한 회의살령의 무공도 얻어야 한다.
그의 원류(原流)는 무당의 일도류(一刀流)이다.
그의 도는 가벼운 반면 더없이 빠르다.
본장에서 살객은 그가 길러낸다.
그의 동영인자술(東永忍者術)과 일도류를 얻어라.
또한,
너는 실천문사의 무공도 얻어야 한다.
그의 무공은 한 자루 금필(金筆)로 펼치는 가공한 무위의 필법(筆法)이다.
조금 특이한 무공으로 그것은 모든 무기로 시전할 수가 있다.
금필십이법(金筆十二法)!
그것을 얻어라.
그것은 너에게 진정한 무학이 무엇인지 알게 하리라.
셋째,
거패사령 거웅의 호신공(護身功)이다.
그의 호신공은 철포삼(鐵布衫)같은 무공과는 질이 다르다.
한 마디로 반탄공(反彈功)이란다.
이름하여 거령패황공(巨靈覇皇功)!
자신보다 다섯 배의 무공을 반탄시킬 수가 있는 무적의 호신공이라 한다.
대대로 본장의 호신지사(護身之射)에 내려오는 가공, 바로 그 자체의 무공이란다.
그것은 어쩌면 너의 무공을 증진시키며 너의 신변을 보호할 것이다.
너의 내공은 소화되지 않아서 그러지 무려 천 년의 내공,
그것을 이용하면 누구도 너의 몸을 건드릴 수가 없을 것이다.
또한,
너의 신체에 내재된 내공을 꺼내 올려야 한다.
넷째,
쌍해상존의 무공을 얻어라.
그들의 무공은 각각 두 가지로 볼 수가 있다.
수공(水功)과 그에 버금가는 그들의 독문 무공 답파공(踏派功).
그들이 시전하는 수공을 능허어기공(能虛魚氣功)이라고 한다.
아마도 당금 최강의 수공이라면 그들이 시전하는 능허어기공이리라.
그들의 또다른 비기(秘技)!
풍력답파공(風力踏派功),
조그만한 바닥이라도 있으면 그 힘에 의지해 천 리를 갈 수 있다는 경공술이다.
자신의 내공을 쓰지 않고 시전하는 경공,
바람의 힘에 의지하여 대해(大海)도 건널 수 있으리라.
그것을 얻어라.
마지막 하나,
그것은 무공이 아니라 사랑이다.
산서전금주 동방호의 딸 동방청(東方淸)을 얻어라.
그녀의 나이는 이제 열 두 살,
그러나 이미 그녀는 세 살 때 천 권의 고서를 읽었다는 천재이다.
이미 무림에도 천통재녀(天通才女)라고 칭하며 모두들 탐을 내고 있다.
그녀를 얻어라.
너의 말을 듣지 않는다면 이 할애비의 힘을 이용해도 좋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그녀를 얻어라.
불과 이삼 년만 지나면 그녀는 천하에 둘도 없는 지자(知者)가 되리라.
너의 힘을 아끼고 단축시키는 길은 그녀를 너의 손아귀에 넣는 길이다.
너보다 나이는 많지만 문제되지는 않으리라.
또한,
금보장의 모든 이십만 식솔들에게 수단과 방법을 아끼지 말고 그들의 기술을 배워라.
도박술(賭博術), 사기술(詐欺術), 투도술(偸盜術).......
모든 것을 배워라.
그것은 세상을 훔치는 밑천이 되리라!
× × ×
벌떡------
어느날 갑자기 천화요랑은 몸을 일으켰다.
중원 십삼개성의 기루를 관장하고 있는 총령(總令)의 신분인 그녀,
그녀는 지금 금보장의 내원(內院)에 기거하고 있었다.
오랜만에 본장(本莊)에 들어온 그녀는 개운한 마음으로 목욕을 끝낸 셈이었다.
호피(虎皮)의 푹신한 의자에 앉아 물기를 닦던 그녀,
그녀의 눈에 자신의 속옷이 보이지가 않는 것이다.
"이상하다! 내가 분명히 이곳에 밀어 놓았는데! "
그녀는 이상하다는 듯 자신의 침실을 둘러보았다.
그녀의 당년 나이는 이미 무르익을대로 무르익은 이십대,
그녀는 벌거벗은 채로 방안을 서성였다.
그녀의 머리에서는 아직까지도 물기가 마르지 않고 흐르고 있었다.
"이상하지! 벌써 내가 건망증이 생겼나 분명히 벗었는데...... "
그녀는 자신의 하체를 내려다 보았다.
자신의 비지가 눈에 들어왔다.
밀림에도 아직 물기가 남아 있었다.
그녀는 몸을 가릴 생각도 하지 못한 채 방안을 서성였다.
이때,
드르륵-----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녀는 문의 반대쪽에 몸을 돌리고 서 있었다.
벌거벗은 채,
"옥향(玉香)이냐! 내 속옷이 보이지 않는구나! "
그녀는 자신의 시비가 들어왔다고 생각하고 부드러운 옥음을 토했다.
"......... "
그러나 한참이 지나도 시비는 대답이 없었다.
그녀는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시비라면 응당 대답이 있어야 했다.
"누구..... "
그녀는 의아스러운 옥음을 토하며 몸을 돌렸다.
순간,
"히야! 대단하군.... 여자가 이런 것이었군. 그래! "
치기어린 목소리,
그러나 너무나 아름다운 미성(美聲)이 그녀의 귀를 두드리고 있었다.
순간,
"어..... 어맛.... 소야.... "
그녀는 황급히 가슴을 가렸다.
그러나 풍만한 그녀의 젖무덤을 가리기에는 너무도 작은 손이었다.
왜......!
그녀는 왜 자신의 가슴을 가리는가.
맙소사!
그녀의 앞에는 화의문사복(花衣文士服)을 입은 소동이 서 있었다.
너무도 아름다워 천상의 미동처럼 보이는 치기어린 소년,
태궁영이 아닌가.
그의 눈은 신기하다는 듯 그녀의 몸을 더듬고 있었다.
"소야.... 어서.... 나..... 나.. 나가주세요...... "
그녀는 신음처럼 내뱉았다.
"뭘 그래.... 그런데 아래는 더 멋있군. 그래! "
치기어린 소년의 목소리가 그녀를 떨게 만들었다.
일순,
그녀는 자신의 하체, 숲에 가린 자신의 신비지궁에 향했다.
"어맛-------! "
그녀는 뾰족한 비명을 토하며 두 손을 내려 자신의 하체를 감싸 안았다.
그런데,
탱-----
터질 듯 요염한 그녀의 두 개 젖무덤이 요동치며 솟아오르지 않는가.
그러나 그녀는 의식치 못한 듯 자신의 하체만 가리고 있었다.
"와! 하체는 별볼일 없더니 상체는 멋있어! 과연 천화요랑이 아닐 수가 없군! "
그의 치기어린 음성,
그러나 그의 목소리는 그녀의 젖무덤을 보고 있음을 말하지 않는가.
"어...... 어맛! "
푹-----
그녀는 그대로 주저앉았다.
"소야.... 제발 나.... 나.... 나가주세요. "
그녀는 비명에 가까운 목소리로 애원했다.
"바로, 나 같으면 몸을 돌리겠다! "
그런 그녀의 귀에 태궁영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휙-----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그녀는 몸을 돌려 자신의 치부를 감추었다.
그런데,
"역시 여인의 뒷모습은 감상할만한 가치가 있군 그래! "
이런!
그러면 그 말을 한 것은 완벽하게 그녀의 나신을 보기 위한 말이었단 말인가.
갑자기,
"소야! 후회하지 마세요. "
그녀의 쌍장이 무섭게 다가왔다.
이미 그녀의 치부는 낱낱이 드러났다.
"와......! 멋있다. "
태궁영의 소리,
쌍장을 쳐들어 뿌리려하던 그녀가 그대로 굳으며 자신의 하체와 가슴을 가렸다.
"미안해, 천화요랑 누이...... "
쿵-----
태궁영은 신속히 방문을 닫으며 사라졌다.
(훗.... 맹랑해..... 그런데 결코 밉지는 않았어..... )
그녀의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려 왔다.
이미 이십 세가 넘은 여인이 자신의 아들같은 소년에게 정을 느끼다니,
그녀의 가슴에 묘한 정이 일었다.
그런데,
왈칵------
"잊은 말이 있어서.... "
문이 열리며 다시 태궁영의 머리가 들어왔따.
"어마---- 흥... 내가.... 참을 수 없어요. "
그녀의 쌍수가 기쾌하게 휘둘러졌다.
스------ 으------ 으----- 으------
암경이 공길ㄹ 흐트리며 태궁영에게 무섭게 쇄도해 들었다.
"흥! 자신의 속옷이 태화루(太華樓)에 걸려 있다고 말해주려고 했는데...... "
쾅------
태궁영이 말을 뱉고 그대로 방문을 닫아 버렸다.
"무어.....! 태화루! "
쌍수를 거두어 들이며 천화요랑은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그냥 그대로 벌거벗은 채로........
태화루(太華樓)!
금보장의 연무장 옆에 위치한 누각으로 모든 상인들의 휴식처이다.
중원 십팔만리를 바쁘게 뛰는 상단(商團)이 금보장에 들어오면 이 태화루에서
기거하며 휴식을 취하고 또 새로이 출발한다.
그래서,
태화루에는 늘 군웅들이 득실거린다.
그런데 지금,
태화루의 전면에 수십 명의 인물들이 모여 있었다.
웅성----- 웅성------
"와하하하하... 천화요랑이 소야에게 첫 번째로 당했군. "
"그 암고양이가 어쩌다 저렇게 당했지. "
그들이 쳐다보고 있는 전면,
빨간 천조각이 장대에 매달려 바람에 펄럭이고 있었다.
그런데,
그것은 완연한 여인의 속곳이 아닌가.
붉은 색을 띄우고 있는 손바닥보다 더욱 작은 여인의 신비지물을 가리는 속곳,
그 장대 아래 용사비등의 필체로 방(榜)이 붙어 있었다.
<고(告) 하노라.
오랜 여행에 지친 우리 상단의 영웅들에게 피로를 풀어주고자 천화요랑께서 자신의
속곳을 내걸어 그대들의 노고를 치하하노라.
모두들 즐기고 절대 발설치 말지어다.
---------소야(少爺)------ >
너무도 명백한 일이 아닌가.
어찌된 줄은 모르지만 천화요랑의 속곳이 소야의 손에 넘어온 것이 분명하다.
소야는 물론 그것을 장대에 걸었고......
..........
그날부터 금보장에 괴이한 말이 떠돌았다.
"이봐, 난 보았다네. "
"무얼 보아! 사실 나도 한 가지 본 것이 있다네. "
아니, 이들은 무엇을 보았단 말인가.
궁금할 뿐이다.
"난 보았다네! "
"나도 보았네! 자네는 무엇을 보았다는 것인가? "
"나는 암코양이 천화요랑의 속곳을 보았다네...... "
"그런가. 사실 나도 그것을 보았다네. "
............
× × ×
그그그긍.......!
육중한 묵강만재석(墨强萬材石)으로 된 거대한 석문이 열렸다.
금보장의 깊숙한 금지(禁地),
허나 그곳은 태궁영에게 있어 안방이나 다름이 없었다.
석문이 열라자,
실내가 드러나며 벽에 새겨진 글씨가 드러났다.
용사비등(龍蛇飛騰)의 필체,
만보무무서고(萬寶無無書庫)!
조금은 특이한 제목이 달린 서고였다.
그러나, 이곳은 실상 금보장의 모든 것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천하(天下)의 모든 서적들이 총망라되어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백만 권의 장서(藏書)가 삼십 개의 서가(書架)와 일곱 개(七個)의 서실(書室)을
꽉꽉 메우고 채워져 있었다.
일백 삼십 육만 오천 두 권,
현재까지 수집되어 있는 책의 분량이다.
천하(天下) 어디에도 이보다 방대한 장서는 눈을 씻고 보아도 없으리라.
고대의 갑골문(甲骨文)에서부터 과두문( 紗文)까지.......
이미 사멸해버린 결문(契文)에서 화려한 전문(篆文)에까지......
천축(天竺)의 범어(梵語)로 쓰여진 불경(佛經)........
도가(道家)의 도경(道經).......
뿐인가!
정공의 절정무학에서 마도의 극악(極惡), 극마(極魔)의 무학에서,
배교(拜敎)의 사술서(邪術書),
고대문파의 무학은 이미 무학의 기초단계에 속할 뿐이다.
강호의 모든 전설이 실린 무록(武錄),
그러나,
무학(武學)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었다.
금(琴), 기(碁), 서(書), 화(畵)......
모든 잡기(雜技)를 적은 기예서(技藝書)도 있었다.
또한 순수 학문을 기록해 놓은 경서(經書), 학서(學書)도 적지 않으니.....
".......... "
태궁영은 잘 정돈된 무수한 서가를 지나갔다.
먼지가 두텁게 내려앉은 케케묵은 고서를 정리가 잘되어 있었으며 그것 이상의
가치가 있었다.
그것은 목록에 따라 빽빽하게 정돈되어 있었다.
<순수학술서종(純修學術書宗). >
<불경학술서종(佛經學術書宗). >
<도경학술서종(道經學術書宗). >
<전경학술서종(篆經學術書宗). >
<잡기학술서종(雜技學術書宗). >
이상의 학문에 관한 모든 서책(書冊)의 종류였다.
<정공지무서종(正功之武書宗). >
<마공지무서종(魔功之武書宗). >
<환배지무서종(幻拜之武書宗). >
<좌도지무서종(左道之武書宗). >
........
그것들이 모든 무학지학 서적이었다.
정공, 마공, 사공, 불공 등, 모든 무학이 모아진 가공의 서가.......
첫댓글 ㅈㄷㄱ~~~~~```````
감사합니다.
즐독입니다
즐독 입니다
감사...
잘보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즐독
즐감요 ~^^
즐감하고 감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잘보고 있습니다
재미있게읽고갑니다.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즐독 ㄳ
즐감
감사히 읽습니다...........................
흥미진진합니다
재미 있게 읽고 갑니다
항상 건강 하고 행복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