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하세요! 항상 글 읽기만 하고, 쓰는 건 처음이네요~*
1주일 전 일본에 온 소녀에요~☆
오늘은 하루종일 집에서 쉬면서
밀린 일기도 쓰고, 청소도 하기로 했어요~>_<
정리할 겸, 여러분에게 도움이 될까 해서 글 써요.
♬출국 전♬
1. 아시아나 항공 (김포-하네다선) 짐이 40kg가 넘었는데도 추가 요금 안 붙더라구요.
제가 운이 좋았나봐요~*
2. T/C, 현금, 현금카드, 신용카드 준비
3. 노트북, 배낭 하나 (비상식량 9kg;;), 캐리어 하나 (大) 31kg
4. 집 계약 (www.borderless-tokyo.com) - 쉐어룸 형태로 강추에요!
일본인과 외국인이 같이 산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5. 카페를 통해 정보 습득 (감사합니다! >ㅁ<)
♬7월 5일 (수)♬
1. 날씨 때문에 예정보다 조금 늦은 6시에 하네다공항 도착
2. 신주쿠에 사는 친구 (ㅂㄹ 고마워♡!) 집에서 룸메언니들이랑
같이 생일파티 & 트럼프카드ㅋㅋ
♬7월 6일 (목)♬
1. 이타바시에 계약한 집에 입주하는 날이 7월 7일인 관계로 우선 외국인 등록증을
만드려고 이타바시 구약소로 갔어요. (미타센 이타바시 구약소 앞 역)
4번 창구에서 대기표 뽑고 기다린 후 친절한 직원 아저씨의 도움으로 등록증 신청!
(증명서 까먹고 안 뗐음!! ;ㅁ; 꼭!!! 300엔 내고 쇼우메이쇼 떼세요!)
2. 통장 만드려고 우체국으로 걸어갔는데 4시30분이라고 안 된대요.
(하하...어차피 일찍 갔어도 증명서 없어서 못 뗐을 테지만;)
※ 우체국 영업 시간 : 월~금 오전 9시~오후 5시 (통장 만드는 건 4시까지입니다!)
3. 마츠모토 키요시에서 멤버쉽 카드 만들고 목욕용품 및 화장품 구입
4. 신주쿠 Pepe 백화점에서 waterfront 525엔짜리 우산 4개 사고 (선물용) 가게를 나와
2분 정도 걸으니까 똑같은 상품을 410엔에 파는 잡화점 발견...오오오..ㅠ_ㅠ
5. 사쿠라야/요도바시 카메라 구경 (www.kakaku.com에서 구입 예정)
♬7월 7일 (금)♬
1. 신오오쿠보의 vodafone 대리점에 가니 외국인등록증명서 없이 프리페도시키 (pre-paid 式, 선불/충전식) 핸드폰 개통할 수 있었어요! 대신에 여권 맨 뒷면에 한국 주소와 일본 주소 써야해요. 그리고 03으로 시작하는 일본 내선 전화번호가 필요한데 확인은 안 하니까;; 그냥 아는 번호라도 쓰세요. 저 같은 경우에는 집 매니저한테 전화해서 회사 전번 달라고 해서 받았습니당~*
2. 개통하는 데 1시간이 걸린다고 해서 주위를 산책했는데...Tokyo Globe라는 곳이 나왔고 그 근처에 Shakespear Alley가 있더라구요. 한적한 노천 극장이 나와서 앉아 쉬었는데 넘넘 좋았어요!
3. 신주쿠 서쪽출구 (니시구찌) 빌딩숲으로 가는 지하도(?)로 가니까 외환코너가 있었어요.
맨 앞 창구에 "토라브라스첵크스오 엔카니 카에리타인데스가 (여행자수표를 엔화로 바꾸고 싶은데요)"라고 말하니까 어떤 창구를 가르키더라구요. 간단하게 수수료 없이 바꿨어요!
(T/C는 신주쿠/이케부쿠로 등 큰 지점에서만 바꿀 수 있는 듯, 스페인에서는 수수료가 16%였지만, 일본은 0% >_<)
※ 은행 창구 영업 시간 : 월~금 오전 9시~ 오후 3시
4. 드디어 입주! 7시에 쥬죠역에서 매니저인 요시상을 만나 집까지 갔어요~* 2평(!) 남짓한 작은 방이지만 (다다미 4.5조) 아늑하고 좋아요.
쉐어하우스라는 개념은 일반 가정집에서 여러명이 함께 생활하며 부엌, 화장실만 공용으로 쓰고 방은 따로 쓰는 거에요. 그래서 외로움 잘 타지만, 가끔은 혼자 있고 싶은 (-_-); 저한테 잘 맞는 듯ㅎㅎ
♬7월 8일 (토)♬
1. 울집에 (이나리다이 보더리스 하우스) 아티스트가 살아서...그 친구랑 그녀의 다른 친구들이랑 같이 바다에 놀러갔어요! 요코하마 근처였는데 콘서트, 파이어댄스 등 여러 이벤트를 했습니당. 현대판 히피들과 함께 신나게 놀다왔음!ㅋㅋㅋ
♬7월 9일 (일)♬
1. 빨래도 하고, 밀린 인터넷(!)도 하구 좀 쉬었어요. 그런데 이날 간만에 같이 사는 하우스메이트 5명이 다 모였어요! 아시다시피 일본에서는 젊은이들 대부분 아르바이트를 하거든요. 그래서 우리 하우스메이트들도 평일에는 다 바이토를 하러 나갑니다.
2. 다 모인 김에 환영회도 할 겸, 가라오케로 갔습니다! 1시간에 1인당 500엔이더라구요~* 특이한 건 가라오케에서 술,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점...2시간 하고, 술이랑 안주도 먹고 집에 돌아와서 2차!신라면, 고추참치를 안주삼아 소주를 먹으니까 이 친구들 매워 죽을라고 하고!ㅋㅋㅋ즐거웠어요!
♬7월 10일 (월)♬
1. 아...워홀로 온 한국 언니도 일하러 나가고, 집안에는 정적만이..ㅋㅋ
그래서 통장을 만들기로 하고, 밖으로 나왔어요.
이번에는 구약소까지 걸어가서 증명서를 떼고, 우체국 가서 통장을 만들었어요.
("츠우쵸우오 츠쿠리타인데스가.." (통장을 만들고 싶은데요.))
☆ 여권, 등록 증명서, 인감
2. 웬지 바이토를 하면, 우체국 통장으로는 알바비를 지급해주지 않을 것 같아서
다른 은행 통장도 만들기로 했습니다. 저번에 UFJ에 갔을 때는 6개월 이상 살지 않았다면 안 된다고 해서 거절당했는데요.
우체국 바로 근처에 있는 미츠이스이모토 (三井住友)에 가니까 친절하게 만들어줬습니다.
일본은 특이하게도 은행 안에 안내원이 한 명 서있습니다.
무슨 일로 왔냐고 물어보고, 창구로 안내해주거든요~^-^;
이 분이 매우 친절하셔서 알아서 해주셨답니다!
☆ 여권, 등록 증명서, 인감
3. 구인정보지 (타운워크) 구인정보싸이트 http://oppo.jp 에서
3군데를 찍어 전화했습니다. 처음으로 전화한 곳은 한국 테마의 레스토랑이었는데;; 외국인이라고 거절당했습니다 ㅠ_ㅠ (아님 내가 일본어를 못해서?ㅋㅋ)
나머지 2군데는 차이니즈 레스토랑, 아시안 레스토랑이었는데 면접 보기로 했어요. ^-^*
♬7월 11일 (화)♬
1. 같이 사는 언니가 바이토 쉬는 날이라서 같이 동네에 있는 도서관에 갔습니다 >_<*
회원증을 만드니까 웬지 정착한 것 같은 느낌! 잘 기억은 안 나지만 2주에 책 10권,
CD 5장을 빌릴 수 있던 것 같아요;
가서 경어 책이랑 CD 4장, 읽고 싶었던 책 대출 예약하고 왔습니다.
2. 타카타노바바에 있는 차이니즈 레스토랑에 면접을 보러 갔습니다. 점장이랑 단둘이 예약석 (미닫이문 있는 곳)에서 면접을 봤는데...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이력서를 정성스레 써갔는데 엄청 열심히 읽더라구요;; 특히 '잘하는 과목/분야'랑 '자신이 아는 성격'...점장은 20대 중후반 정도인데 자신도 오스트레일리아로 워킹 갔었는데 한국 친구들이 많았다며, 그 때 생각하니까 먹고 싶다고-_-;; 고추장을 요구했습니다. 하하; 아무튼 금요일에 연락주기로 했는데 면접 시간은 8분 남짓?-ㅅ-;; 쩝, 두근두근 >_<+
<질문> 서빙 경험 있나, 일본 손님 서빙한 경험 있냐, 도쿄에만 있을 거냐, 1년 있을 거냐, 집은 서울이냐 (앗, 생각해보니까 이런 건 왜 물어봤지?ㅋㅋ), 고추장 가져왔냐 (이것도 왜;;ㅋㅋㅋㅋㅋ), 나도 쥬죠역 근처에 살았는데 정확히 어디 사냐?, 어디서 모집글 보고 왔나?, 1주일에 7일 되나?, 하루에 3시간에서 6시간 정도 일할 텐데 괜찮나? 등등
☆ 여권, 등록 증명서, 이력서 (100엔샵에 파는 거에 사진 붙이고, 글 써서)
잘됐으면 좋겠다!!! >_<
2. 울집에 같이 사는 언니랑 이케부쿠로에서 만났습니다! 사이제리야라는 이탈리아 레스토랑(이기 보다는 싼 음식점)에 가서 싸구 맛있는 함박 스테이크를 먹었어요~아이~기뽀라!ㅋㅋㅋ 원래 유니클로에서 유카타를 사려고 만난 건데 이쁜 게 많아 너무 고민되어서 그냥 돌아다녔어요. 그런데 그만!!! 갑자기 지름신이 강림하신 겁니다!ㅠ_ㅠ 아...1995엔짜리 윗도리 2장 충동구매, 그 기운을 몰아가 세이부 백화점에서 비오템 스킨 사고-_-;, 마츠모토 키요시에서는 아벤뉴 엣센스...아...10만원 이상 썼어요...
제 쇼핑욕에 지친 언니랑 (미안해용...) 편의점에서 초콜릿과 홍차를 사서 벤치에
앉아 수다 떨다가 집에 돌아왔어요.
♬7월 12일 (수) - 오늘♬
1. 제 담당인 부엌을 청소했어요!ㅋㅋㅋ음식물 쓰레기 모아 버리고,
행주 소독하고, 싱크대 닦았죠.
호호~빨래도 했구, 이렇게 글도 쓰고 있네요 ^-^*
2. 제 옆방에 사는 일본인 친구가 열 때문에 엄청 고생해서 걱정했는데 좀 나아진 것 같아요. 배 아픈데 먹을 것 없냐구 해서 삼계죽 줬어요.ㅋㅋㅋ 빨리 낫길...!!!
다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 전지현씨~ㅋㅋㅋ 7월 29일부터 여기 입주 가능하네요~* http://www.borderless-tokyo.com/japanese/house/jpn_house_intro.htm 야칭은 공과금까지 하면 6만엔 안 되구요 (좀 비싸죠^-^;)통장은 발품 팔 수밖에 없구~핸드폰은 보다폰 대리점 가면 돼요~ㅎㅎ 또 궁금하시면 쪽지 보내주세요.
아라미님;; 아 글쿤요...ㅋㅋㅋ 외국인 등록증은 오늘 혼자서 꾸역꾸역 해결봤어요 ㅋㅋㅋ 오사카에서 발급받기도전에 이사를 와가꼬,.,, 그거 해결하느라고 죽는줄 알았어요,,, 29일부터...6만엔이믄..지금 사는곳 반도 안되는 가격이라면서..ㅠㅠ 그정도면 꿀이죠뭐.... 한번 찾아가봐야겠넹,, 으흐흐 정보 감사요, 근데 인터넷 개인이용 되는건가요?????
첫댓글 자세히 쓰셔서 그런지 상당히 재밌네요 ^-^ 잘 봤습니다.다음편? 도 부탁드리겠습니다.^-^
쉐어룸이면 게스트 하우스 맞죠? 한달에 얼마...? 개인적으로 노트북있으면 인터넷연결 가능한지좀 물어 봐줄수 있으세요..^^? 그리구 8월초쯤에 비는방있는지도;;;;;;;;; 죄송합니다 이런부탁해서... 하루하루 알차게 보내셨네용..저는 온지 딱 10일짼데 아무것도 한개 없다는...ㅠㅠ
통장만드는거랑 폰때문에 도움좀 받고싶은데 가능할까요?ㅠㅠ? 안되면 어쩔수 없구요~;;;;; 되도록 혼자 해볼려구 노력하는중인데,,, 아직은 버겁네요 ㅠㅠㅠ 지금은 원룸에 혼자사는데 자금 사정으로 담달부턴 게스트 하우스 들어갈 생각이거든요....
여러가지로 좋은 정보 감사해용^^ 이글 스크랩해걸께요`~~
arami님은 명랑하고 좋으신 분 같아요~! 저는 요즘 햇살같은 사람이 옆에 좀 있어줬음 좋겠어요...ㅠㅠ
다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 전지현씨~ㅋㅋㅋ 7월 29일부터 여기 입주 가능하네요~* http://www.borderless-tokyo.com/japanese/house/jpn_house_intro.htm 야칭은 공과금까지 하면 6만엔 안 되구요 (좀 비싸죠^-^;)통장은 발품 팔 수밖에 없구~핸드폰은 보다폰 대리점 가면 돼요~ㅎㅎ 또 궁금하시면 쪽지 보내주세요.
rubu님, 지금 혹시 프로뽀즈? ㅋㅋㅋㅋ >//<
공부하자님,,, 어디계삼?ㅋㅋ 내가 생활의 안정을좀 찾으면 한번 쪼인해요잉,..ㅋㅋㅋㅋㅋ
아라미님;; 아 글쿤요...ㅋㅋㅋ 외국인 등록증은 오늘 혼자서 꾸역꾸역 해결봤어요 ㅋㅋㅋ 오사카에서 발급받기도전에 이사를 와가꼬,.,, 그거 해결하느라고 죽는줄 알았어요,,, 29일부터...6만엔이믄..지금 사는곳 반도 안되는 가격이라면서..ㅠㅠ 그정도면 꿀이죠뭐.... 한번 찾아가봐야겠넹,, 으흐흐 정보 감사요, 근데 인터넷 개인이용 되는건가요?????
이타바시 어디에 사세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