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cafe-editor-text">김진욱이라는 이름은 저에게 재작년까진 미남 투수정도였습니다. <br /><br />여자친구도 없어서 한창 야구에 빠져있을 당시<br />(원조 비스게인..-.-;;)<br /><br />아침에 동대문야구장 가서 고교야구 보다가 옆의 관객이 놔두고 간 스포츠신문을 읽다보니<br />그날 저녁에 해태의 선동렬과 OB의 김진욱이 맞대결 한다는 기사가 있길래 대략 4시 반까지 야구를 보다가 2호선을 타고 잠실로 갔습니다.<br /><br />그리고 본 두 투수의 경기..<br />선동렬은 6안타 허용하며 1실점을 했지만<br />김진욱은 1안타 완봉을 하며 승리를 거두었습니다.<br /><br />그렇게 대단하던 선동렬에게 그 해 두번의 패배를 주었던 강속구 사이드암 투수이며 주윤발 닮은 미남투수로 기억하고 있었다가<br /><br />어느해 두산감독으로 취임을 하고<br />제가 보기엔 답답한 선수운영등으로 까기도 많이 깠습니다. 그 와중에 인정했던건 투수들의 관리였구요. 그때가 투수들에겐 황금기였을수도 있습니다. 투수코치님도 정명원이었구요.<br /><br />그러다 기적같은 준플옵 리버스 스윕에 플옵 라이벌전 승리를 거두며 올라가서<br />속으론 '충분하다'고 했는데 3승 1패까지 가서<br />이러다 정말 기적같은 우승이..라는 기대감은<br />곧 엄청난 자괴감으로 남게 되었습니다.<br />정말 제일 아쉬운 재작년이었죠.<br /><br />그리고 갑작스런 경질... 암흑기..<br /><br />올해는 해설위원으로 돌아오셨네요.<br /><br />이제야 본론이 ..<br /><br />어느날 해설 듣는데 마치 슬램덩크의 안선생님같은<br />음성으로 말 그대로 구수하게 해설을 해나가시길래<br />알고보니 김진욱 해설위원이었습니다.<br /><br />뭐랄까 요소요소를 잘 집어내주시면서<br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모습이 참 보기좋고<br />경기와 잘 융합이 되시더라구요.<br />힐링이라는 단어가 해설을 들으면서 떠오르더군요.<br /><br />어제 경기를 보면서 김진욱 해설위원의 해설을 듣자니 속마음은 어떠실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br /><br />내년엔 어느팀이던 현장으로 다시 복귀하셨으면 하는 마음이 드네요.<br /><br /><b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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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두산팬들중에선 싫어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전 아직도 아쉽습니다. 조금씩 꾸준히 발전이 되는 모습이 있었고, 무엇보다 13년에 망가진 투수진을 가지고 가을야구 성공했고, 포스트시즌에선 정규시즌에 욕먹었던 불펜운용을 기가막히게 돌려막기하면서 코시까지 진출시키는걸 보고 14년엔 타선은 몰라도 투수진은 더 안정될 수 있겠구나..하는 기대를 했는데..-_-;; 전 정말 13년 끝나고 내년, 후년이 기대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김태룡을 너무 과소평가했죠. 에페이 안잡은거까진 그렇다치고, 윤석민 트레이드라니..ㅡㅡ 김진욱-정명원 콤비로 올해까지 왔으면 투수진은 정말 기대할만 했을텐데요.
KT의 조무근, 장시환, 김재윤 이런 친구들 터지는걸 보면 정명원투코가 다시한번 아깝습니다. 개인적으론 두산 복귀 하지 않을거면 걍 해설하는것도 좋다고 보는데, 복귀한다면 본인의 약점인 야수운용보다 강점인 투수운용을 살릴 수 있는 팀으로 가는게 낫지 않나 생각되네요. 암튼 해설도 시즌초반엔 좀 어색했는데 이후부터는 계속 좋아지더군요. 해설도 발전형인건지..ㅎㅎ 임경진캐스터보다는 임용수캐스터하고 호흡이 훨씬 좋더군요.
첫댓글 한때 욕했던 제 냄비근성을 반성합니다ㅠㅠ 옛여친같은 느낌이 들어요. 지나고보니 너보다 나은사람 없더라 이런거? 굉장히 모욕적인 모습으로 감독에서 물러나게 되서 김태룡 XXX 짤리기전까진 베어스로 오는 모습은 못볼거 같지만 다시한번 맡아주셨으면 좋겠어요.
해설하는거보면 인품이 묻어난다고 해야되나..ㅎㅎ 신사세요 정말
엘지팬들이 내년에 가장 바라는 감독후보입니다..
정말요? 흥미롭네요
@둠키 팬들이 가장 거론 많이 합니다..로이스터는 현실적으로 체념 수준이고요..시즌 중반에 차명석 지지도 있었지만 현재는 팀성적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위치죠..
@PELICANS 전에 어디서 봤는데 김동수나 김용수 어떨까요?
@둠키 김동수는 아직이라는 생각이고 김용수는 이제 언급 자체를 보기 힘듭니다..사실 엘지 출신이 해줬으면 좋겠고 못해도 양상문보다야 잘하겠지만 그 정도는 곤란하죠..
@둠키 김동수 김용수 정삼흠 ... 그 시절 그립네요 제가 철새라 잘하는 팀이 제가 좋아하는 팀인데 그나마 유일하게 원년부터 꾸준히 좋아하던 팀이 엘지였어요 한동안 야구 안보다 그나마 요즘 한화 좋아하는데 좋아한다고 어디 말도 못하겠고 ㅜㅜ
해설하는 것 보면 감독이여도 격려를 잘해줄 것 깉아서 두산감독 당시에도 잘했을 것 같이요
에잇. .오늘 경기 김진욱해설위원인줄 알았는데..아마 안경현인가 보네요..-.-;;
김진욱은 스카이 티비 해설인데 오늘은 민훈기가 해설하네요. 안경현은 스브스에서 하고요.
@원더KIDDy 네이버로 보느라요. 스포티브이도 중계해주나요?거긴 유튜브로 보는거죠?
@둠키 스포티비도 잠실겜 해 주는데 진필중같네요. 그리고 네이버면 중계방송 선택 가능할걸요
@원더KIDDy 감사합니다
오늘 이효봉이였습니다. 민훈기는 해설 안 했습니다.왠 민훈기 ㅋㅋ
@영건27 제가 목소리만 듣고 헷갈렸네요. 근데 제가 민감해서 그런지 몰라도 ㅋㅋ는 좀 그런데요.
저도 해설듣는데 말투는 어색하지만 내용은 참 좋더군요..특히 투수쪽이 더 좋은겅 같아요..
올해 해설가 중엔 정민철과 더불어 가장 괜찮은 해설가로 생각합니다.
어릴적 오비 김진욱 해태 이상윤투수는 뭔가 특별한 느낌이였는데 갑자기 나타나 엄청난 성적 거두고 짧게 사라진거 그리고 진짜 진짜 잘생겨서 야구선수보다 영화배우 처럼 보이는거 때문에요
선수때사진보면 독보적 원탑 잘생긴 얼굴이죠 ㅋㅋ
올해 김태형과 작년 송일수보면 김진욱 감독님이 훨 나은거같은
여전히 두산팬들중에선 싫어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전 아직도 아쉽습니다. 조금씩 꾸준히 발전이 되는 모습이 있었고, 무엇보다 13년에 망가진 투수진을 가지고 가을야구 성공했고, 포스트시즌에선 정규시즌에 욕먹었던 불펜운용을 기가막히게 돌려막기하면서 코시까지 진출시키는걸 보고 14년엔 타선은 몰라도 투수진은 더 안정될 수 있겠구나..하는 기대를 했는데..-_-;; 전 정말 13년 끝나고 내년, 후년이 기대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김태룡을 너무 과소평가했죠. 에페이 안잡은거까진 그렇다치고, 윤석민 트레이드라니..ㅡㅡ 김진욱-정명원 콤비로 올해까지 왔으면 투수진은 정말 기대할만 했을텐데요.
KT의 조무근, 장시환, 김재윤 이런 친구들 터지는걸 보면 정명원투코가 다시한번 아깝습니다. 개인적으론 두산 복귀 하지 않을거면 걍 해설하는것도 좋다고 보는데, 복귀한다면 본인의 약점인 야수운용보다 강점인 투수운용을 살릴 수 있는 팀으로 가는게 낫지 않나 생각되네요. 암튼 해설도 시즌초반엔 좀 어색했는데 이후부터는 계속 좋아지더군요. 해설도 발전형인건지..ㅎㅎ 임경진캐스터보다는 임용수캐스터하고 호흡이 훨씬 좋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