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호국보훈의 달입니다. 여기서 ‘호국’은 나라를 지킨다는 뜻이고 ‘보훈’은 공훈에 보답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호국보훈의 달'은 나라의 존립과 유지를 위해 공헌하거나 희생한 국가유공자들을 예우하여 국민의 애국정신을 함양하는 기간입니다.
지금 지구촌에는 나라를 잃어버린 민족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전쟁으로 인해 위태로운 상황에 있는 나라도 있습니다. 현재 나라를 잃어버린 사람들은 세계 곳곳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나라가 없기에 마음 놓고 자신들의 뜻을 펼칠 수가 없습니다. 아니 꿈과 비전을 잃어버린 채 남의 눈치만 살피고 있습니다. 마치 울타리를 잃어버린 양의 모습과 같습니다. 양이 울타리 안에 있을 때 목자의 보호를 받듯이 국민은 나라라는 든든한 울타리가 있어야 보호를 받고 평안한 삶을 누릴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나라를 잃어버렸으니 그 아픔은 얼마나 클 것이며, 얼마나 불안해 하겠습니까? 그렇게 된 이유는 바로 나라를 지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오랜 역사 가운데 나라를 잃어버릴 위기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생명을 아낌없이 내놓으며 싸우셨던 분들이 계셨기에 이 나라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가정을 사랑하는 것처럼 교회를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하는 것처럼 나라를 사랑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라를 사랑한다고 하는 것은 대단한 일이 아닙니다. 우리 민족을 사랑하고 민족의 역사와 문화를 소중히 여기고 국토와 자연을 아끼고 국민의 일원으로서 나에게 주어진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것이 바로 나라를 사랑하는 일입니다. 무엇보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 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즉 이 사회를 향해 밝은 빛을 비추는 사랑의 실천을 통해 나라와 민족을 사랑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나라와 사회, 국민을 위해 역사의 주권자 되시는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해야 합니다. -꿈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