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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실탄들을 자세히 보면 끝은 납이 노출되어 있는데 맞으면 끝이 넓어지는데 할로 포인트(hollow point)형 총알은 끝에 얕은 구멍을 뚫어놓아서 맞으면 총알 끝이 버섯모양으로 늘어나서 구멍이 더 커지니 상처가 더큰 효과를 얻는다.
사격술-5
매 4년마다 올림픽이 개최되기 때문에 대개의 운동선수들은 한번에서 끝이 나게 되지만 사격술은 말 그대로 기술이어서 연속적으로 여러 번을 이길 수 있다는 것이 다른 종목과는 다른 점이다.
미국에는 매 2년마다 전 미주 한인체육대회가 열리는데 그 앞서는 뉴욕, 워싱턴,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댈러스, 필라델피아 휴스튼 등이다.
어떤 주에서 온 선수들은 전직 국가대표팀 선수가 이민을 온 후 사격시합에 참가를 하기 때문에 아마추어인 나는 예로 동메달을 가질지라도 감지덕지이다.
사격팀들이 비행기로 이동할 때는 다른 운동선수와 달라 언제나 무겁고 긴 총가방과 실탄을 들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뒤따르게 마련인데 몇 년 전 6월말에는 텍사스 주에 있는 휴스턴(부시 전 대통령의 고향부근)에서 실시됐다.
이곳에서는 스타디움을 빌려서 썼는데 19개의 지역에서 약 1,700명의 인원이 공로와 육로를 통하여 한곳에 모여 힘을 겨룰 수 있었으니 교포의 위상을 한 계단 끌어올린 셈이다.
NASA소속 우주선 제작 공장이 이곳에 있는데 소문에 우주왕복선 운전실을 이 도시에서 공개한다기에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뜻있는 곳에 길이 있다.” 더니 마침 기회가 닿았는데 기록영화로만 보던 조종실을 구경하기 위하여 한 시간이상을 택시로 달려갔는데 수영선수코치도 원하니 나의 비용으로 가게 된다.
외딴시골이라 택시 기사가 몇 시간 동안이라도 기다리겠다고 하니 전세를 낸 셈 인데 그의 말에 의하면 60평생에 눈을 4번 보았고 땅이 낮아 조금만 땅을 파도 물이 고인다고 했으며 주 전체가 가도 가도 끝없는 지평선으로 되어 있고 걸프 만의 수상 유전도 많이 볼수 있었다.
올해는 미쉬간 주의 시카고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학교시절에 송기학 교감선생님으로부터 들은 이야기가 생각난다,
시냇물이 있어서 그것을 소가 마시면 우유가 되어서 후손을 키우지만 뱀이 먹으면 독(牛飮水 生乳 蛇飮水 生毒)이 되어 우유와 독 사이를 오가는데 식칼을 잘못 사용하면 흉기가 되고 사용을 잘하면 맛있는(짠맛 쓴맛도 포함되니 실은 ‘맛이 좋다’는 말이 적격 같음)요리를 만들 수 있다는 뜻이다.
이 말은 오락을 위주로 한 총기를 나쁘게 사용하면 강도질을 할 수 있는 흉기가 된다는 뜻이다.
사람들은 동물성식품을 획득하고 오락도 즐기는 총은 싫어하지만 요리를 하는 식칼은 거부감이 없는 셈이다.
총구 속에는 공선 홈(Rifle)이라는 나선이 있어서 총알이 회전을 하면서 날도록 고안된 것인데 예를 든다면 M16(총열길이16inch, 신품 가격$850)은 총구 속에 나선이 6개가 있어서 총알의 회전이 더 빨라 파괴력이 더 큰 셈이다.
미국에서는 외 알의 장총을 롸이플(旋條)이라고 부르는데 총구속이 나사모양으로 고안되므로 비(飛)거리도 더 길고 탄도가 옆으로 휘어지지를 않으니 명중률 또한 더 좋다.
이런 종류의 총을 영어로 하이 파워 롸이플(high power rifle)이라고 부르는데 총알과 화약을 작은 자루에 넣어서 파니 사서 반자동 총알재생 기계에 부어넣고 쏘고 난 빈탄피를 주워와 레버만 당기면 되는데 재생총알을 집에서 싼값으로 만들어 사용 할 수가 있다.
나는 골동품 상점에서 2차 세계대전 때 사용했고 해방 후 각반을 찬 주재소(駐在所)의 순사(巡査) 들이 매고 다니던 구구식 총도 한 자루 구입했는데 ‘九九式’이라고 한문으로 각자가 새겨진 일본제이며 일본인들의 체질에 맞게 짧고 가볍게 고안되었는데 총기의 제조기술이 그때에는 미국에 비하여 현저히 뒤진 것을 알 수 있다.
볼트액션(bolt action)식이어 한꺼번에 5발을 넣고는 한발을 쏘고 레버를 위로 올린 후 후퇴시켜 탄피를 제거한 후 실탄을 넣고 전진 후 오른쪽 옆으로 재끼면 다시 발사준비가 끝나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니 같은 시간대에 만든 미국산의 반자동M-1총에 비해 기계장치가 현저히 뒤떨어진다.
이 총은 2차 대전 때 얼마나 쏘았는지 총부리의 총구 주위에는 놋쇠의 분자들로 코팅이 되어 노란색을 띈다.
총알은 힘이 약하여 총구를 떠나자마자 곧 하향 포물선을 그리기 때문에 먼 곳의 적군을 맞추기 위해서는 뒤쪽 가늠자를 몇cm 올려서 쏘아야 하는데 눈동자와 높은 가눔자와 총구 끝의 낮은 가눔 쇠를 일직선상에 오게 하려면 개머리판은 옆구리에 오게 되고 총구는 자연히 위쪽을 향하게 된다.
반자동으로 발사되는 미국제 M-1총에 비하여 내가 ‘구식 중에서도 구식’이니 구구식(舊舊式)이라고 이름을 붙여도 하자가 없을것 같다.
결국 먼 곳의 목표물을 맞히기 위해서 총부리는 탄착지점 몇 미터 위쪽으로 향해 쏘아야 된다는 뜻이다.
지난회의 사진에서 보여 주었던 99식[九九式]의 총구 앞쪽 밑의 가느다란 쇠는 육박전 용 사무라이 칼을 꽂았을 때 빠지지 않게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그 당시에 만들어진 미제총은 툴이 필요 없이 분해조립이 가능한데 반해 구구식 총은 스크류 드라이버가 필요하고 미국총은 뒤 가늠자 조정 한계가 아래와 위로 약 5밀리인데 이 총은 약 5센티나 되며 세웠다 눕혔다 할 수 있다.
같은 때에 만들어진 미국제 연발에 비하면 한발씩 밖에 쏠 수 없는 볼트(오른손을 사용하니 모든 총의 오른쪽에 붙어있다)액션 식(repeat:반복)이어서 질이 뛰 떨어진 것을 알 수가 있다.
이 구구식총의 앞쪽의 가눔쇠와 뒷쪽의 가눔자를 목표물에다가 일직선상에다가 겨냥을 하면 총신의 앞쪽이 더 높으게 되며 총알은 포물선을 그리며 날다가 목표물에 맞게 된다.
예를 들면 육박전이 벌어 졌을 때 반자동 소총(Semi automatic)은 방아쇠를 당길 적마다 한발씩 발사되어 앞에 선 적군을 무력화 내지 죽일 수 있지만 수동식은 아무리 빨라도 실탄 재 장전을 위하여 볼트를
⓵세우고
②당기고
③밀고
④다시 오른 쪽으로 재낀 후
⑤다시 겨누어야 하니 시간 소요(최소한 6초 필요)가 많아 오히려 먼저 당하니 전력 약세이다.
예를 들어 200m 거리에서 서로 마주 보고 총을 쏜다면 나선(rifle)이 있는 총은 상대방을 죽일 수 있지만 없는 총은 총알이 상대방에게 도착도 못하게 되며 설사 맞았다 치더라도 총알이 작아서 상처가 경미할 수밖에 없다.
그 당시 한국군 보병에게는 무거운 M-1총(골동품화 되어 1,000불에 거래됨)이 지급 되지만 운전병등 다른 특과는 가볍고 작은 카르빈총(Carbine)이 지급되었다.
이 카르빈총은 2차대전 중 미국은 GM, IBM, Under wood 타자기공장 등 10여개의 생산 공장에 하청을 주어 6백만 정 이상이 생산 되었으며 한국전쟁에서도 사용했고 한국 순경들도 메고 다녔는데 내가 군대에 있을 때 아름드리 소나무를 쏘아보니 순간적으로 관통했는데 총알속도는 초속 600m다.
장총 사격은 100야드(91m)거리에서 스코프(scope)라는 망원렌즈를 총 위에 꽂고 고정해서 쏘면 대개가 계란크기를 쉽게 맞힐 수 있다.
총알이 바람에 날리니 바람 부는 날은 풍차(風差, 한글사전에 없는 군대용어)조정을 해야 하며 만약 바람이 없는 날은 동전보다 조금 큰 것을 맞힐 수 있으며 여러 발이 맞아도 총알이 같은 구멍 속을 통과하므로 아무리 쏘아도 구멍은 하나이기 때문에 올림픽에서는 한발에 타깃 종이 한 장씩40장을 필요로 한다.
모든 총의 실탄은 공기의 저항을 줄이려는 의도에서 끝이 둥그스름하든지 뾰족한데 단 시합용 권총의 실탄은 끝이 통조림 캔의 축소판이 되어서 총알의 직경만큼 큰 구멍이 타깃에 뚜렷하게 뚫리게 되는데 보통의 총알이 종이를 통과한 자국은 총일보다 작기 때문이다.
버지니아 주의 66번 도로와 50번 도로의 교차지점에는 NRA(National Rifle Association:미국 총기협회)본부인 고층의 건물이 있는데 1층은 총기 박물관이 있어서 세계 각국의 총기가 다 있다.
내가 여러번 사용을 한 지하층에는 50m 실내 사격장이 있는데 2중 문이어서 소음이 새어 나가지 않으며 탄착지점에는 물이 45도 각도의 콘크리트 경사를 따라 흐르기 때문에 총알은 물속에서 정지를 한 후 위쪽으로 튀기 때문에 먼지가 안 난다.
혹시 납 가루 중독이 될까봐 사대에 서면 신선한 바람이 뒤쪽에서 부니 건강을 챙겨준다.
타깃은 리모콘으로 사격인 마음에 드는 원거리와 근거리로 조정이 되는데 25라고 누르면 25m에 타깃이 정지한다.
분리된 12개의 사대가 있는데 낮 시간에는 고객이 적지만 오후만 되면 사격에 취미가 많은 퇴근 후의 직장인들이 자기의 총과 총알을 휴대하고 많이 찾아와서 즐기고 간다.
권총에는 2가지가 있는데 회전권총을 뤼볼버[revolver]라고 부르는데 6발이 장진이 되며 한국의 순경들이 사용을 했다.
자동권총을 핸드건 또는 피스톨[pistol]이라고 부르는데 한국군이 사용했으며 총알의 굵기가 '45/100'인치[11.4mm]가되는데 270만개가 세계에서 사용이 되었는데 한국군에서는 소위계급 이상이 사용을 했다.
8연발 자동권총
이것은 소리가 시끄럽지를 않은데 맨위의것은 10연발 탄창[magazine]이 보이는데, 아래의 2정은 각각 13연발이 되며 총신아랫쪽 파이프속에는 실탄이 1열종대로 들어있다.
오래전에 있었던 한국인 사격 대회에서는 내가 스코프를 사용하여 50야드 사격에서 과녁은 가장 점수가 높은 9.5mm?의 흑점을 22구경의 총으로 세발이나 맞혀서 97점을 받았으며 일등상 트로피(지금도 보관)를 받은 일도 있는데 지금까지도 신통력이 좀 남아있긴 하다. 스코프는 총 위에다 붙이는 망원경이며 약 4-9배를 조정하여 앞당겨서 볼 수 있고 십자를 타깃의 복판에 맞추어 놓고 쏘면 실탄이 잘도 관통한다.
기념으로 엎드려쏴 자세로 쏜 타깃 종이는 가져 왔으며 탁구공만한 크기의 흑점에 거의 콩알만 한 작은 원이 그려진 흑점인 정곡(正鵠; 매와 고니, 높이 나는 새가 되니 작게 보인다는 데서 온말)을 콩알만 한 총알로 찔렀으니(다행히 바람이 없던 날 이었다)사슴의 눈도 맞힐 수 있다는 말이 되는데 그 날은 운이 따랐다고 겸손해 하니 다른 사람들은 그게 아니고 빼어난 사격술이라고 모두들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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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눈에 익은
청공선배님의
닉이 눈에 띄워
사격에 관한 좋은글에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