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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가톨릭 신문 , 교황님 , 여성시대 ☀
가톨릭신문
권리와 범죄 사이, 여성사제 |
-여성혐오주의에 기초한 가부장적 성직주의 |
지난 2008년 5월 29일자로 교황청 신앙교리성에서는
<여성 서품을 시도하는 범죄에 관한 일반 교령>을 발표하여
교회안팎에 다시 여성사제에 대한 논란을 일으켰다.
요지인즉, 교회 최고 권위가 부여한 특별 권한의 힘으로
“여성에게 성품을 수여하려는 자와 성품을 받으려는 여성은 사도좌에 유보된 자동 처벌의 파문 제재를 받는다”는 것이다.
여성사제를 시도하는 모든 행위를 ‘범죄’로 규정하고 파문한다는 것인데,
이 문제는 아직 논란이 그치지 않고 있으며,
미국 등 일부에서는 여성서품회의 등을 통하여 여성사제론을 확장시키고
여성사제를 임의로 서품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모든 논란을 잠재우고 그러한 시도에 ‘자동’으로 쐐기를 박으려는 조치로 보인다.
예수는 남자였고, 남자만 사도로 임명했다
여성사제에 대한 교황청의 반대입장은
바오로 6세가 영국성공회의 여성사제 임명을 반박하면서 제시했던 배제사유에서 여지껏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
신앙교리성에서 1976년에 발표한 <명백한 징표가운데서>라는 문헌에선 그리스도께서 원래 남자만 사도로 임명했기 때문에 교회는 여성을 서품할 권한이 없다는 것이다.
예수와 열두 사도는 남성들이었고, 따라서 모든 사제는 남성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따지자면, 모든 사도는 결혼을 했으며 모두 다 유대인이었다는 점도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이처럼 복음서 시대의 상황을 우리 시대에 그대로 적용해야 한다면 정작 사도들 자신도 사제가 아니었음을 알아야 한다. 교황 요한바오로 2세 역시 1994년에 발표한 교황 교서 <사제서품>에서 “교회는 여하간 여성들에게 사제서품을 줄 수 있는 권한이 전혀 없으며, 교회 신자들 모두는 이러한 판결을 명확하게 받아야 들여야 한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예수가 남성이었다는, 사도들이 남성이었다는 근거는 아주 취약한 것이었다.
오히려 수세기에 걸쳐 여성을 사제직에서 배제해야 하는 이유로 제시되어 온 것은
▲여성은 ‘열등한 존재’여서 이 존엄한 직분을 담당할 자격이 없다는 것과
▲여성은 예식 수행에 걸맞지 않는 ‘불결함’ 때문에 제단에 다가가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즉, 여성혐오사상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것이다.
여성은 실패한 남성, 그리고 불결한
토머스 아퀴나스는 오로지 남성만이 하느님의 모습으로 창조된 까닭에 신성한 사제직분은 남성들만 받을 수 있다고 했으며,
둔스 스코투스는 여성은 인류를 타락하게 만든 하와의 후계자이므로 인간의 구원을 담당하는 공직자가 될 수 없다고 했다.
이러한 생각들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을 이어받은 것이다.
그는 수태의 형식요소가 남성씨앗인데, 자궁의 토양이 불결한 경우에 어머니를 닮은 남성을 낳거나 아버지를 닮은 여성을 낳거나 또는 어머니를 닮은 여성을 낳는다고 보았다. 즉, 여성은 수태될 당시에 이미 실패한 남성이거나 하나의 기형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여성은 남성보다 허약하게 태어나며 이성과 미덕과 기강 면에서 떨어지며 불안정하고 변덕스럽고 쉽사리 격정에 빠져들고 자신과 타인을 통제하는 능력이 뒤진다고 말한다. 테르툴리아누스는 여자는 “악마가 들어오는 통로”라고 말했다.
그런데 더 일반적인 것은 여성의 불결함에 호소하는 것이다. 도미니크회 신학자였던 이브 콩가르가 이야기했듯이, 레위인이나 유대교 사제를 뜻하는 사제, 제사장(hiereus)이라는 말은 신약성서에 30번 나오는데, 대사제, 대제사장(arhiereus)이라는 낱말은 130번 정도 나온다. 대사제라는 말은 그리스도나 신자 모두를 부를 때만 사용했다. 복음서에선 구체적인 개인을 사제로 부른 적이 없었다. 그러나 그리스도교가 유대교의 성전사제직을 모방하면서 이와 관련된 예식상의 규제와 금기들도 모방하였다. 예수께서 그리도 경계하던 정결법을 교회로 고스란히 되가져온 것이다.
여자는 거룩한 제단에 접근할 수 없다
주교들은 희생제사를 드리는 유대인 사제들처럼 성찬식을 행하기 전에 아내와 잠자리를 같이하지 못했으며,
이윽고 아예 아내를 두지 못하게 금지하였고, 이들이 행하는 성찬식은 일상과 아주 다른 비밀제의처럼 바뀌었다.
제단 칸막이는 평신도들의 시야를 가로막고, 성직자용 라틴어는 다른 신자들이 알아들을 수 없는 신비한 언어가 되었다.
축성을 해주는 엄지손가락과 집게 손가락이 없는 자는 사제가 될 수 없었으며, 평신도는 혀를 빼고는 신체의 어느 부위로도 축성된 면병(성체)를 만질 수 없었다. 그리스도께서 동정녀에게서 태어났다는 ‘놀라운’ 믿음 때문에 수녀들이 손으로 면병을 만질 수 있는 특권을 얻게 된 것도 최근의 일이다. 유대교처럼 여성은 월경 때문에 예식상 불결한 존재이므로 9세기 바젤의 하이토 주교는 법령들 속에 이 내용을 포함시켰다.
“누구나 여자가 제단에 접근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하느님께 봉헌된 여자(수녀)라도 어떤 종류의 제단 예식에도 개입해서는 안 된다. 만일 제대포를 세탁해야 할 경우 성직자가 그것을 걷어 내서 제단 난간 너머로 건네주어야 하며, 돌려받을 때도 같은 방법으로 해야 한다. 봉헌 예물 역시 마찬가지로 여자가 운반해 올 경우 사제가 제단 난간에서 받아서 제단으로 가져 갈 것이다.”
여성은 중세 대성당에서 성소 뒤에 자리잡고 있던 성가대석에 발을 들여놓을 수 없었고, 그래서 성가대는 모두 남성만으로 구성하는 게 원칙이었다. 그 결과 소프라노는 남자를 거세하는 방법으로 얻어냈다. 바티칸 성가대는 이 점에서 유명했는데, 남자는 불구라도 여자보다는 덜 불결했던 것이다. 그러니 여성의 사제서품이란 생각할 수도 없었을 것이다.
불결한 여성들과 사귀는 예수
그러나 이러한 태도는 복음이나 초기교회의 전통과 동떨어진 것이다. 우리는 신약성경 안에서 한결 맑은 세계를 호흡하게 된다. 바오로 사도가 갈라디아 사람들에게 보낸 편지에 인용한 <세례찬가>에선 남성과 여성의 온갖 불평등을 배척하고 있다. “그리스도와 하나 되는 세례를 받은 여러분은 다 그리스도를 입었습니다. 그래서 유다인도 그리스인도 없고, 종도 자유인도 없으며, 남자도 여자도 없습니다. 여러분은 모두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하나입니다.”(갈라 4,26-28)
예수는 여성들과 사귀되, “천한 인생”들을 비롯하여 불결한 여성들, 매춘부들, 사마리아 여인처럼 따돌림 받는 여성들과도 교류를 가졌다. 이 점은 그분의 적들뿐 아니라 제자들에게도 충격을 주었다.
예수는 하혈하는 여자가 당신을 만지도록 허락했으며,
여자에게 머리털로 자신의 발을 닦도록 허락해주고, 마리아와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예수를 따르던 여자들은 갈릴래아에서 예루살렘에 이르기까지 줄곧 그분을 함께 따라 다녔으며,
요한복음을 보면, 남자들이 한 사람만 빼고 모조리 도망쳤을 때도 그분을 떠나지 않고 십자가 곁에 서 있었다.
세 복음서에서 빈무덤을 맨 먼저 발견한 사람들은 갈릴래아 여자들이었고,
주님이 부활하셨다는 기쁜소식을 전하는 임무를 부여받은 이들도 그들이었다.
남자도 사제로 세운 적이 없는 예수
여기서 우리는 그렇다면 왜 예수께서 여자를 사제로 세우지 않았느냐고 반문할 수 있다.
그러나 예수는 남자도 사제로 세운 적이 없었다. 우리는 초기교회가 수행했던 사목직분을 고스란히 알고 있는데 사도들, 복음의 일꾼들, 예언자들, 사목자들, 원로들, 전도자들, 교사들, 목자들, 안내자들, 권고자들, 기적을 행하는 자들, 치유하는 자들, 이상한 언어를 하고 알아듣는 자들, 영을 식별하는 자들이다. 이런 직분은 누구나 성령의 은사에 따라서 맡을 수 있었으며, 다른 직분은 없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 공동체 전체가 수행하는 사제직에 대해 성경에서 읽을 수 있지만, 개인적인 사제들에 관해서는 듣는 바가 없다.(1베드 2,5)
바오로 사도 역시 자신의 수고를 인정해 주는 분이 예루살렘의 열두 사도나 다른 누가 아니라 주님이시라고 말한다.(갈라 1,1-20) 신약성경의 어느 사도도 사제를 서품한 적이 없으며, 바오로 역시 평신도 아나니아에게 세례를 받은 뒤에 오로지 하느님에게서, 또는 자신을 일꾼으로 삼은 안티오키아교회에서 권한을 위임받았을 뿐이다. 요한바오로 2세 교황은 교서에서, 예수께서 성체성사를 설립하셨다는 최후의 만찬 때에 참석한 이도 남자들밖에 없었다고 하면서, 성찬례를 행할 사제는 당연히 남자여야 한다고 하였지만, 아마도 사도들의 부인들이 그 자리에 함께 있었을 가능성이 높으며, ‘열 둘’이라는 것 자체가 12지파로 이뤄진 모든 이스라엘에 대한 은유일 따름이라고 학자들은 말한다.
예수 안에서 우리 모두는 하나
실제로 초기교회에서는 처음 회당에서 집회할 때는 여자들이 발언할 수 없었겠지만, 유대교와 갈등을 빚어 가정에서 집회를 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여자들이 예언도 하고 기도를 주도할뿐 아니라 지역교회 창립의 주역이 되었다. 유니아와 브리스카 등 여성 지도자의 이름이 성경에서 연거푸 등장한다. 부부로 사도 직분을 행하던 이도 많았다. 미사의 원초적 형태였던 빵을 나누는 공동식사에서 주례자가 사제라는 뜻이라면, 빵을 나눠주던 여성들도 사제 직분을 수행한 것이 된다. 그런데 실상 정해진 사제는 없었다. 사제직은 회중 전체에 해당되는 일이었다.
예수께서 함께 했던 무리들과 초기 교회 안에서, 여성들은 칸막이 뒤에 격리되지도 수녀들처럼 자기들만의 공동체를 만들어 세상을 등지고 살지도 않았다. 그들은 팔레스타인에서 단정하지 못하게 방랑하던 동정녀도 아니었고, 틀림없이 사도들을 비롯한 대다수 제자들처럼 결혼을 했을 것이다. 그리고 성령강림절에 그들의 사내와 함께 이층방에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교회는 가부장적인 로마질서에 편입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가지고 있던 해방된 자의식과 고유한 길을 벗어났으며, 여성혐오적이고 성차별적인 그리스와 유대교의 사상을 통해 공동체 주역에서 여성을 배제하며 여성에 대한 편견을 심어왔다. 게리 윌스는 우리가 흑인을 열등하게 보면 그들에게 불의한 행동을 자행하는 걸 정당화하게 되고, 유대인을 그리스도의 살해자라고 믿으면 유대인에 대한 학살에 기여하게 된다고 말한다. 마찬가지로 여성에 대한 혐오는 여성에 대한 부당한 판단과 실천을 낳는 법이다. 예수께서 여성들에게 주신 ‘자유’를 교회가 도로 빼앗아 가두어서는 안 된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 모두는 진정 하나이기 때문이다.
APOSTOLIC LETTER
ORDINATIO SACERDOTALIS
OF JOHN PAUL II
남성에게만 유보된 사제 서품에 관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교서
주교직에 계시는 존경하올 형제 주교님들,
1. 그리스도께서 사도들에게 위임하신, 신자들을 가르치고 거룩하게 하고 다스리는 직무를 계승하는 사제 서품은 교회가 시작된 때부터 가톨릭 교회 내에서는 언제나 남성들에게만 유보되어 왔습니다.
이 전통은 동방 교회에서도 충실하게 지켜져 왔습니다.
여성의 서품에 대한 논란이 성공회에서 제기되었을 때,
바오로 6세께서는 사도적 전통을 수호하는 자신의 임무에 충실하고 아울러
그리스도교 일치의 길을 가로막는 새로운 장애물을 제거하기 위하여,
성공회 신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가톨릭 교회의 입장을 상기시키셨습니다.
가톨릭 교회는 매우 근본적인 이유로 여성의 사제 서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합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오직 남자들 가운데서만 당신의 사도들을 뽑으셨다는 성서의 기록; 오직 남자들만을 선택하신 그리스도를 본받아 이를 지켜 온 교회의 관례; 여성의 사제직 금지는 교회에 대한 하느님의 계획과 일치한다는 것을 일관되게 견지해 온 교회 교도권의 가르침에 입각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 문제가 신학자들 사이에서 또 일부 가톨릭계에서도 논란의 대상이 되었기 때문에, 바오로 6세께서는 교황청 신앙교리성에 이 문제에 관한 교회의 가르침을 분명히 하고 상세한 설명을 하라는 지시를 내리셨습니다.
이 지시는 여성 교역 사제직 불허 선언 을 통해 이행되었는데, 이 선언은 교황께서 승인하시고 교황의 명령으로 발표되었습니다.
2. 선언은 이러한 가르침에 대한 근본적 이유들, 곧 교황 바오로 6세께서 설명하신 이유들을 상기시키고 풀이하면서,
교회는 여성들에게 사제 서품을 허용할 권한이 스스로에게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 고 결론짓고 있습니다.
이러한 근본적 이유에 덧붙여, 이 문서는 신적 규정의 적절성을 설명하는 또 다른 신학적 이유들을 제시하면서,
그리스도의 행동은 당시의 독특한 사회적 또는 문화적 동기에서 나온 것이 아님을 명백히 보여 주고 있습니다.
후에 바오로 6세께서는 이렇게 설명하셨습니다.
참된 이유는, 교회에 그 근본 구조와 신학적 인간학 - 이후로 교회의 전통으로 지켜져 온 - 을 부여하시면서 그리스도께서 이렇게 정하셨다는 것입니다 .
교황 교서 여성의 존엄 에서 본인은 이 점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남자들을 당신의 사도로 뽑으실 때 완전한 자유와 권위를 행사하였다.
이때 그분은 당시의 관습이나 법적 전통의 제한에 구애받지 않으시고 여러 가지 행동을 통하여 여성들의 존엄과 소명을 강조하시면서 쓰셨던 똑같은 자유를 행사하셨다 .
사실, 복음서와 사도행전은 그리스도의 이러한 선택이 하느님의 영원한 계획에 따라 이루어졌음을 증거합니다.
즉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이 원하신 사람들을 뽑으시되(마르 3,13-14; 요한 6,70 참조), 그 일은 산에 들어가 밤을 세워 기도하신 후(루가 6,12) 성령의 힘으로 (사도 1,2), 아버지와의 일치 안에서 실행하셨던 것입니다.
따라서 직무 사제직을 허가할 때, 교회는 주님께서 열 두 남자를 골라 교회의 기초로 삼으셨던(묵시 21,14 참조) 방식을 항구한 규범으로 언제나 인정해 왔습니다.
사도들은 그후 교회 구성원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직무를 받았던 것이 아니라,
육화된 말씀 그 차체이신 그리스도의 사명에 특별하고도 밀접하게 결합되었습니다(마태 10,1, 7-8; 28,16-20; 마르 3,13-6; 16,14-15 참조). 사도들도 자신들의 뒤를 이어 직무를 계승하게 될 후계자들을 ?을 때 같은 방식으로 했습니다.
이러한 선택에는 교회의 역사를 통해 주님이시며 구속자이신 그리스도를 대신하는 사도의 사명을 수행하게 될 사람들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3. 게다가, 천주의 모친이시며 교회의 어머니이신 거룩하신 동정 마리아께서 사도의 고유한 사명을 받으신 것도 또한 직무 사제직을 받으신 것도 아니었다는 사실은 여성의 사제 서품 불허가 여성의 존엄성 격하를 의미하거나 여성에 대한 차별로 간주될 수 없음을 명백히 보여 줍니다.
그것은 오히려 우주의 주인이신 주님의 지혜에 속하는 계획에 대한 충실한 순종으로 비춰지고 있습니다.
교회 생활과 사명에서 여성의 현존과 역할은, 비록 직무 사제직과 연계되어 있지는 않지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며
그 무엇으로도 대치될 수 없는 것입니다.
여성 교역 사제직 불허 선언 이 지적하는 바대로 교회는 여성 그리스도인들이 자신들의 사명의 위대성을 철저히 인식하기를 희망합니다. 오늘날 여성의 역할은 사회의 쇄신과 인간화를 위해서뿐 아니라 신자들이 교회의 참모습을 재발견하는 데 있어서도 매우 중요합니다 .
신약성서와 교회의 전 역사는 가정과 사회에서뿐 아니라 하느님과 복음 사업에 전적으로 헌신함으로써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그리스도의 참 제자가 된 여성들이 교회 내에 무수히 있었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여성들의 존엄과 소명을 수호함으로써 복음에 충실하여 여러 시대에 하느님 백성 전체의 사도적 사명에 참여했던 여인들을 기리고 칭송해 왔다. 그들은 거룩한 순교자들이나 동정녀들 외에도 자신들의 신앙을 용감하게 증거하고 복음 정신에 비추어 그들의 자녀들을 양육함으로써 교회의 신앙과 전통을 전수시켰던 가정의 주부들도 있었습니다 .
더구나 교회의 교계적 구조는 전적으로 신자들의 성덕을 위해 조직된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여성 교역 사제직 불허 선언 은 다음과 같이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우리가 원할 수 있고 원해야 하는 가장 좋은 선물은 바로 사랑이다(1고린 12.13 참조). 하느님 나라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은 직무자가 아니라 성인들입니다 .
4. 사제 서품이 남성들에게만 유보된 것이라는 가르침이 교회의 지속적이고 보편적 전통으로 보존돼 왔고
교도권의 최근 문서들에서 분명하게 제시되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일부 지역에서는 이 문제를 아직도 논쟁의 대상으로 삼거나, 여성은 서품될 수 없다는 교회의 판단이 단지 규율상의 효력만을 갖는 것이라 간주하고 있습니다.
그런 까닭에, 교회의 신적 제정 자체에 속하는 이 일과 관련된 모든 의심이 불식되도록,
본인은 형제들을 도와주어야 할 직무(루가 22,32 참조)에 따라, 교회는 여성에게 사제 서품을 할 어떠한 권한도 없으며,
교회의 모든 신자들은 이러한 판단을 철저히 따라야 한다고 선언합니다.
존경하올 형제 주교님들과 모든 신자들에게 하느님의 풍성한 가호가 있으시기를 빌면서, 본인의 사도적 축복을 보내 드립니다.
바티칸에서,
1994년 교황 재위 제16년, 5월 22일,
성령 강림 대축일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요약
가톨릭 신문 : 천주교는 여성을 혐오하는
여성혐오사상에 뿌리를 두고있다
예수님은 여자들을 혐오하지 않으셨다.
교황님 : 여자 사제가 되려는것은 범죄이다.
그러나 여성혐오는 아니다
단지 수세기동안 따르던 원칙을 고수하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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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나뭔말인자모르겠는데 그냥 예수님계실때부터 남자사제만받았고,그결정은 문화적차이때문이 아니다 라는거지? 근데 정작 그이유에대한설명은 없는거같아 간단히 나좀 이해시킬여시?
가톨릭은 전통과 일치를 굉장히 중시하는 종교임.
예수님이 제자를 남자만 뽑으셨던 성경 + 베드로가 초대 교황이고 그 이후로 쭉쭉 내려오는 전통 안에서 지켜온 규칙 등등에 입각해서 여자는 사제 서품을 할 수 없음 ㅇㅇ
이게 이 글의 입장인데 사제서품을 할 수 없다고 해서, 그니까 신부님이 될 수 없다고 해서 여자를 차별하는 게 아님, 각자의 역할이 다름. 여자는 여자 나름의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음. 예를들어 성모마리아님!(아 그리고 쩌리방 75675 글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가톨릭에서 성모마리아님은 믿는 대상이 아니라 신앙의 모범으로 봅니다요)
이런 말인듯염
언니 글 올려줘서 고마워. 근데 도저히 납득은 안된다. 성서와 교리가 그렇다면 난 여자로서 그냥 안 믿고말텐데. 이상한 사이비 종교에 저런 교리가 있다면 성차별적이라고 욕 많이 먹었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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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
나도 설리여시랑 같은 생각;
다른 의견도 넣어서 수정!
나도 동의. 초기 기독교는 이런 형태가 아니었는데 가부장적 이데올로기와 결합하면서 이렇게 된거잖아?? 이건 마치 고려시대까지 여성에 대해 차별이 거의 없었지만 조선중기부터 남존여비가 두드러졌는데, 지금와서야 '전통' 운운하는 마초+유교원리주의자들의 변명과 별다를게 없어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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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일치 어쩌고 하지만 사실 진짜 전통은 여자도 미사 집전할 수 있는 거야. 이러니 성경이 만들어진 책이란 소리가 나오는 거. 교회 지도층이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해석하고 만들어냈으니까.
근데 나 궁금한데 천주교에도 집사가 있어? 천주교랑 개신교랑 성경이 좀 달라서 잘 모르겠는데, 우리는 교회 직분 중에 집사도 있고, 성경에도 집사가 나오거든
ex 사도행전에서 돌을 맞아 순교한 스데반집사
집사라는 직분이 있다면, 그 직분은 성별에 상관없이 자격만 충족하면 내려지는거야??
오.. 그럼 거기서는 직분이 어떻게 돼?? 직분이라는 단어를 쓰나? 서품??
개신교에서 여성의 경우, 권찰->집사->권사 이렇게 되고, 남성의 경우 집사->안수집사->장로
성직자의 경우 전도사->강도사->목사 이렇게 되잖아
천주교는 어떻게 되는거야? 나 진짜 궁금했는데 내 주변에 천주교가 한명도 없어서 물어볼 수가 없었어
스테파노?? 아.. 언니네 성경도 사도행전이라고 되어있나?? 사복음서 바로 뒤에 있는 그성경이?ㅋㅋ
그 성경에서 사도들이 뽑은 집사 = 스테파노 라는거지? 한국어로 번역하면 봉사자고??
그럼 성직자는 어떻게 되는거야??
수사님->신부님->주교님->추기경님->교황님 이렇게 되는거야?
수녀님은?? 수녀님은 그냥 바로 수녀님이야??
그리고 수사님이랑 수녀님은 성직자가 아니라 수도자셔. 세상을 떠나서 사시는? 말하자면 스님같은 존재라고 볼 수 있겠다 ㅋㅋㅋ 성직자는 아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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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3 나도 이해돼
444 사실나도 이해됨 사제를 특권으로 이해하는 게 아니라 그저 하나의 직분으로 이해하면 될 듯 한데...
나도 개신교지만.. 이해돼..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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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개신교이긴 한데.. 성모마리아가 처녀의 몸으로 아이를 낳았다. 이거 원래 존나 과거에는 그런 말 없었다? 그럼??;; 언니가 말하는 존나 과거에는 어떻게 되어있었는데..?
내가 알기로는 성적인 면을 강조하는 처녀가 아니라고 알고 있는데. 처녀가 강조되는 것은 어쩔 수가 없어.
기독교에서는 아담과 하와의 선악과로 인한 원죄가 존재하는데, 그 원죄는 아버지를 따라서 내려오는거거든.
성모마리아가 남자를 모른 채, 처녀의 몸으로 예수를 잉태했다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예수님께서는 원죄가 없으시다는 것 때문인데.
언니가 알고 있는 그 이유가 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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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다른 개념이지 않아? 난.. 이과가 아니라서... 문과 용어를.. 잘.. 모른다는 것을... 감안하고... 읽어줘...ㅋ...
사사는 고대 이스라엘에서 종교와 정치가 결합된 시대(종정일치??뭐라고하더라?)의 지도자야. 종교적 지도자인 동시에 정치적 지도자.
마지막 사사인 삼손을 끝으로 종교와 정치가 분리되지(제사장 사무엘 / 왕 사울).
사제는 신약시대 때 사도들이 자신들의 힘만으로는 교회에 몰려오는 엄청난 사람들을 관리하기 힘드니까(당시 교회에 오는 사람들 인원이 많기도 하고, 세계 각국사람들이 와서 언어도 안통하고 그래서 통솔이 힘들었다고 해) 책임감 강하고, 평소 행실이 바르고, 언어면에서 그들을 도울 수 있는 사람들
을 도울 수 있는 사람들을 뽑아서 세운거니까..
다른 것 같아 ㅋㅋㅋ
미사는 최후의 만찬을 재해석해서 하는건데 보면 최후의 만찬이나 성경을 봐도 예수님은 남자의 형상을 하고 잇자나 그러기때문에 남자만 사제를 할 수잇다고 첫영성체할때 수녀님이 설명햐주셧듬
삭제된 댓글 입니다.
3333여성혐오주의까진 아닌듯..
생각해보면 우리나라만큼 외국도 여성비하? 이런게 있었던거같아
이거랑은 상관없지만 그리스로마신화만 봐도 그렇고...... 여성이 우월한 곳은 없나진짜... 아마존은 실재했던걸까..?
예수님, 천주교는 여자를 혐오하지 않음. 그러나 사제는 ㄴㄴ 전통임 어쩔수 없음 이말인가?..............
집 가서 다시 읽게 댓글 좀!!
뿅
나도 궁금했었어 왜 여자는 사제가 못되고 미사집전도 못하는거지?왜 꼭 '수녀'여야해? 여자가 뭐가 부족하다고!!! 이놈의 전통...
가톨릭이 아무래도 보수적인건 사실임. 근데 또 사실 생각해보면 역사적으로도 여성이 이정도 사회적 위치에 올라온게 얼마 안되었잖아. 참정권 인정된게 겨우 100년도 안된 국가가 수두룩한데... 근대의 빠른 변화속도에는 못미쳐도 가톨릭도 조금씩 변할거라고 생각은 들어.
나도 요즘 성당에서 교리듣는데 수녀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교황 사제 뭐 이런거 설명해주시는데 수녀는 그냥 여러분과 같은 신도?라고 막 그렇게 설명하는데 들으면서 어이가 없던데.................. 수녀님도 일생을 봉사하시며 살아가는데 왜 수녀는 사제서품 안해줌? 나는 예수님이라고 해서 남녀노소 다 평등하고 막 그럴 줄 알았더니 그것도 아니더라................ 성모마리아 님한테 기도하는것도 예수님한테 잘 봐달라고 기도해달라고 기도하는거잖아.................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