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리망의(見利忘義)
見-볼 견 利-이익 리 忘-잊을 망 義-의로울 의
이익을 보면
의리를 저버린다는 뜻이다.
장자 산목 편에 나오는 말로써
눈앞의 이익에 사로잡혀 자신의
처지를 잊어버린 모습'을 가리킨다.
견리망의(見利忘義)의 유래
견리망의(見利忘義)는 장자가
한 말에서 유래가 되었습니다.
장자가 조릉(雕陵)이라는 정원에 놀러 갔다.
큰 새가 날아와 나뭇가지에
앉아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이 새를 활로 쏘기 위해 자세히
보니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미얀마 제비를 노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다시 자세히 보니
그 미얀마 제비는 나무그늘에 있는
매미를 노리고 있었다.
미얀마 제비가 노리고 있는 줄도 모르고
그 매미는 맴맴하고 즐겁게 울고 있었다.
살아 있는 생물은 눈앞에 이익이 있으면
그것에 열중해서 자기의 처지를 잊어버린다.
새도 미얀마 제비도
매미도 모두 눈앞의 이익에 마음을 빼앗겨서
지금 자기에게 어떤 위험이
닥치고 있는지를 모르고 있다.
장자는 만물은 이런 것이라고
깨닫고 득의양양해 있으니
뒤에서 정원지기가 다가와서,
"여기 서 있는 당신은 누구요." 하며
이 정원에 함부로 들어와서는
안 된다고 장자를 책망했다.
장자도 또한 이(利)를 보고 자기의
처지를 깨닫지 못한 것이다.
견리사의(見利思義) 즉, 눈앞에 이로움을
보고 의를 생각한다' 면 성인이
될 수 있다 고 답한 것이지요.
이후 견리사의와 반대되는 뜻의 견리망의[見利忘義]도
사자성어로 만들어져 퍼져나갔다고 합니다.
'견리망의(見利忘義)'는 직역하면 이익을 보면
도덕을 잊는다는 의미입니다.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면서도 공동체의 기본적인 원칙과
도덕을 잊지 말아야 함을 강조하는 경고의 말입니다.
조직이나 사회에서 이익을
추구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그 과정에서 공동체의 기본 원칙을 잊어버리면
관계가 파괴되고 신뢰가 무너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업에서 단기적인 이익을 위해
부정한 방법을 사용하거나,
친구와의 관계에서
이기적인 행동을 할 때
"견리망의"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성어는 우리에게 도덕과 원칙이
단순한 관념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관계와 사회의 건강을
유지하는 필수적인 요소임을 상기시킵니다.
견리망의는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인간의 기본적인 도덕과 원칙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주의를 환기시키는 성어입니다.
[옮겨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