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1,193m>
# 일시 : 2013. 7. 26(금) 09;00-
# 참가자 : 박지상. 최우일. 손주형(신라중1) 이재용(신라중1)
# 산행난이도 및 날씨 : A급산행, 섭씨 35도(폭염 경보)
#산행코스
경주출발(09:00)-팔공산 동화사주차장 도착 및 산행(10:10)-동화사-양진암(10:40) - 능선3거리(12:30)-제1전망대-제2전망대-팔공산 정상(13:10)-점심 식사후 하산(13:30)-수태골3거리(14:30)-염불암-동화사-주차장(16:00) -경주도착(17:00)-금장사우나-귀가(18:50)= 순산행 5시간 30분
우리반에서 체격이 작은 우일이와 지상이에게 담력과 자신감을 키워주기 위해 극기훈련을 방학과제로 내어 주었다.
오늘이 바로 그날!
그런데 지난해 가지산과 무릉산 극기훈련을 다녀온 졸업생 2명이 동참하고 싶다고 전화연락이 왔다.
좋다 그럼 산행준비해서 흥초 정문으로 9시까지 나오너라.
9시에 흥초에서 출발...
10시 동화사 주차장 도착
산행시작...
출발 10분후...
중학생 2명은 발이 풀려서...뒤뚱거리기 시작.......
동화사 본당 앞에서...
재용왈...
아이구 두야!
샘! 날도 덥고 잠도 오고 도저히 못가겠어요!
무신소리...?
꼬맹이 후배들 앞에서...
빨리 가자!...
맨손으로 잠자리를 잡고...
고추잠자리 잡기 대회...
결국(등산 30분후)
이재용이는 등산 포기 선언...
신체조건이 제일 좋은 재용이는 완죤 다운 상태....
알았다...
동화사 주변과 게곡에서 5시간 정도 혼자 놀아라...
열받는다고...
머리깍고 스님은 되지말고......ㅋㅋ
수도승들의 수도원 양진암 화단에 핀 꽃...
간식시간...
산만디 삼거리에서
시원한 산바람 맞으며
먹는
주먹밥 맛 끝내주네....
이제 정상이 700m 앞으로...
주형이 모친께서 주먹밥과 함께 준비해 주신 간식...
전날 주형 모친께서 전화가 왔다.
선생님 점심 제가 준비할께요?
고맙습니다!
아이들 5명 간다고 했더니...
주먹밥과 간식을 봉다리 봉다리 6인분 정성껏 준비를 해서 보내 주셨다.
(아마 간밤에 준비하신다고 잠도 못 주무셨을 듯...)
지난해에도 손수 치킨을 맛있게 만들어 보내 주셨는데...
... 주형 모친 고맙습니다! ...
드디어 암벽코스 시작...
오! 장난이 아니네!...
이정도는 ...
특공대원 폼으로...
헥!!! 헥!!!
드디어 제1 전망대......
너희 둘은 군대가면 특공대로 지원해라...
소질이 보인다........
체격이 작은 2명...
만에 하나 비상시를 대비해서
체격좋은 중학생 2명 도우미로 데려왔더니...
지상이 우일이는 생생한데...
도우미 재용이는 일찌감치 낙오...동화사 순찰중...
주형이는
콩죽땀을 흘리며... 기진맥진....그로키 상태...ㅋㅋ
지상 "시야! 정신 좀 차려봐!"
" 내 발 냄새 좋지?"
주형 "우리 아빠 발 냄새 많이 맡아봤다 개안타!"
마지막 하늘 계단길...
꼬마 특공대원의 인증샷!
샘! 한컷....
요정도는 한손으로 잡고...
한손은 V 라인을...호호
밧줄타기 너무 재미있다...
샘!
더 높고 길고 힘든 곳 없어요? .............................................
오메!
나 죽어! 드디어 "동봉" 정상석을 부여안고........
정상석에서 인증샷!
대구시내가 한눈에...
영천시도...
경주시도 보여요..........
역쉬!
나의 매력은 V 라인이여! ㅋㅋ
내 생애 최고 높은 곳에 올라왔네!.......
깜짝 이벤트...
지난해 까지는
보온물통에 시원한 냉수와 얼음덩이로 초 냉각수로
아이들을 놀래주었는데...
금년에는
업그레이드 시켜서...
보온물통 초냉각수로 온몸을 식혀 주고
설레임 1개씩 추가로........
1200 고지에서 먹는
아이스크림 맛....이거 말로 표현 못 합니데이!...
한번 체험해 보세요!
우일 모친께서 보내주신
미니 햄버그 맛도 지상 최고의 맛!
지상이 모친께서 준비해 주신
알록달록 김밥 맛도 지상 최고의 맛!
이제
하산을 하며...
뒷걸음으로 내리막길 걷기...
온갖 근육을 고루 발달 시켜야제.......?
돌탑에 소원을 빌며....
한가지 소원은 들어 준단다...
마음 속으로 한가지 소원을 말해 보아라...
(무슨 소원을 빌었는지 함 물어보세요?)
동화사 연등 터널 안에서...
통일대불에서....
생수가 특이하게 나오네요!
지상아 우일아!
이번 여름 방학에는 오늘의 산행 교훈을 마음속 깊이 새기며
힘든일 생겨도 자신있게 잘 인내 하리라 믿는다.
우리 인생도...
너희가 공부하는 것도...모두
등산길과 같다
힘든길 지나면 바람불고 시원한 평탄한 일이 나오듯이...
공부도
하기싫고 힘들어도
조금만 더 참고 노력하면 그 고비를 넘어
쉬워진다.
물
아무리 선생님이 물 아껴쓰라 말로 이야기해도 몰랐었지...?
물
산 꼭대기에서 물
얼마나 소중하고 애타게 찾았었니?
항상
산정상에서의 목마른 그 기분으로 물 아껴라...
하산중에
계곡물 맛도 너무 좋았었지?
금장 해수 사우나에서의
냉탕........휴...생각만 해도 시원하지?
그 만큼 땀을 흘리고 물을 그리워했기 때문에
사우나의 물이 더욱더 시원하고 좋았던 것이다.
항상
어려움이 다가오면 오늘의 힘든 등산길을 생각하며
이겨내길 바란다...
여름방학!
더욱더 보람있고 즐거운 방학으로 만들어 보아라!
추신:
주형아!
오늘 고생 많았다.
산행초에 재용이 산행 포기할 때 마음속으로 갈등이 심했으리라
짐작한다.
결국
마음을 굳히고 완주를 하고 나니 너무도 잘 했다는 생각이 들지?
그것이 바로 인생이야!
앞으로도
갈등이 생길때 마다 빨리 판단하는 능력도 너의 능력이다!
우유부단하게 이리저리 고민하다 보면 세월은 소리없이 흐른다...
주형아!
지난해 보다 체격은 많이 컸는데...
체력은 많이 떨어지네...
아마 중학교 가니 열공 한다고 운동이 좀 부족했겠지...
평소
운동도 열심히 하면서 공부해라.......
어머님께
오늘 음식과 간식 고맙다는 인사말도 전하고......
재용아!
오늘 산행은 포기했지만
절 주위를 5시간이라는 긴시간을 혼자 배회하면서...
너무도 많은 생각과 좋은 체험을 했으리라 믿는다.
산행보다도 더 좋은 혼자만의 많은 생각들이
너의 인생을 살찌울 것이다.......
방학 잘 보내고 건강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