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지 : 전북 임실 국사봉(475m)
◈산행일자 : 2011년 10월 22일(토)
◈누구랑 : 청계산님, 자룡님, 강승철님, 막걸리
◈날씨 : 아침에 비가 내리더니 그친 후에는 햇살이 보이는 청명한 가을
◈산행코스 : 국사봉 주차장~국사봉~국사봉주차장
◈산행시간 : 12:40~13:11(31분)
오랜만에 청게산의 산방사람들을 전주터미날에서 만나기로 했다
전날에 준비를 하면서 사과를 사다가 단감을 아예 1박스를 샀다
그리고 내가 필요한 막걸리를 산 것은 물론이고
토요일 아침에 눈을 떠보니 04:45
밖에는 비가 내리는 소리가 들린다. 어제 일기예보에 비가 온다고 하더니..
역시 요즘 일기예보는 적중이야!!!
배낭을 메고 우산을 들고 뒷 트렁크에 넣다가 오늘 멤버들 배낭을 넣을려면 트렁크를 정리해야겠다고 생각하고는
밀집모자, Slipper, 등산화...등을 빼서 옮기고
어제 준비한 과일을 옮기고....그러면서 신고 갈 등산화를 마지막에는 들고 가야지..하고 생각까지 했는데..
이렇게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준비를 마치고
여수에서 전주까지 3시간 소요예정으로 봐서 반시간 여유를 두고 05:00경 출발했다
비가 조금씩 거세지는 것 같다
그래도 여유를 가지고 라디오를 켜서 음악도 들으면서 순천~완주간 고속도로를 탔다
구례 화엄사IC 표지판을 보다가 불현듯 등산화를 담았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존 등산화를 내리고....그러다 보니 안담은 느낌이다
시간을 보니 6시 20분경
비오는데 고속도로에서 차를 멈추고 확인이 곤란하다고 생각하고는 화엄사IC로 무조건 나왔다
왜냐면 다시 갈까?하는 생각도 있었고...
아니나 다를까? 뒷 트렁크를 열어보니 배낭, 과일, 스틱..등은 있는데 전녕 필요한 등산화는 없었다
어쩌지...!
되돌아가면 전주에서의 약속을 못지킬 것 같고...
그런다고 마냥 고민할 수도 없고...
결국 산행을 포기하자고 생각하고는 이젠 국도를 타고 밤재를 지나 전주로 출발했다
남원지나서 사인정도 지나고 관촌의 슬치고개도 지나고.....
비는 점점 잦아들고 있었다
전주터미날에 7시 50분경에 도착해서 철계산님께 아침식사하셨냐?는 메시지를 보내니
김밥으로 해결했다고....그래서 터미날 옆에서 콩나물국밥을 먹고...
다시 2츨 터미날로 오니 자룡님이 와 계셨고
어제 저녁에 전화로 애기한 모악산부터 시작하자는 얘기는 이제 내 사정으로 못가게 되었으니
코스를 원래대로 고덕산방향으로 하시라고 했더니
자룡님도 사정이 있어서 모악산부터 한단다
청계산님도 오셔셔 사정을 얘기하고
대장님이 얘기하신대로 4개 산 정상만을 다녀오시도록 오늘은 운짱을 할터이니
자룡님과 강승철님은 고경오모를 하시고, 대장님과 나는 그렇게 하자고 얘기를 했다
대장님은 내가 얘기해서 일부러 등산화를 안가지고 왔냐고 했지만
그것은 전혀 아니였고..... 그래도 아쉬움은 남았다
강승철님도 합류를 해서
모악산방향으로 출발할 때는 비가 그쳤다
다행이다는 생각을 하고서
9시 30분경에 도로에 도착하여 자룡님과 강승철님과 헤어지면서 안전산행하기를 바라면서
악수를 하고 헤어졌다
대장님과 나는 모악산 입구 주차장으로 가서 대장님을 배웅하고 난 그냥 기다리기로 하였다
운동화이니 함께 가자는 권유도 있었지만...
1. 자룡님과 강승철님과 헤어진 고경오모 들머리(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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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청계산님 내려 준 모악산 들머리(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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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악산 들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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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머리 상가>
비가 온 뒤라 낙엽들이 더욱 쓸쓸히 보인다
3. 오봉산 들머리에서 청계산님 내려드리고(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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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박장군 전승비>
양대박장군은 남원을 대표하는 조선시대 충신으로 임진왜란(1592년) 때 남원에서 1,000여명의 의병을 모아 운암전투에서 왜병을 격파하였고 그의 아들 양 경우(慶遇) 역시 군량미를 모아 조명연합군인 명나라 군대에 제공하는등 뛰어난 활약을 보인바 있다
양대박(梁大樸, 1543년 ~ 1592년)은 조선 중기의 의병장으로 자는 사진, 호는 송암과 죽암, 하곡, 청계도인, 시호는 충장이다. 양대박장군은 학관 출신으로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가재를 털어 의병 50명을 모아 전라도 담양의 고경명과 합류하여 군사를 동원하였다. 진주에서 의병 2000명을 모았으나 의병 모집 때의 과로로 진산의 진중에서 객사하였고, 사후 정조 때 병조판서에 추증하였다.
양청계는 글씨와 문장에 뛰어났다. 특히 그가 지은 임란왜란의 창의격문(倡義檄文)은 문장의 유려함과 기개의 고결함으로 이름이 높다. 『청계집(靑溪集)』과 『창의록(倡義錄)』을 왕명으로 간행케 하고 조정에서 보관하게 하였다. 그 유적으로는 “부자충의문”과 청계집, 양대사마실기 등과 만여편에 이르는 한시가 있었다고 하나 유실되고 현재는 200여편이 남겨졌다고 한다.
전승비 옆에 있는 한글화된 비문을 다 읽어 보면서 임진왜란때의 의병을 생긱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도 작소 소중한 행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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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봉 오봉산 안내도>
안내도가 상해서 조금 보기가 어렵지만...
주차장(공적비)라고 표시된 장소가 양대박장군 전승비가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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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봉 안내>
주차장에서 국사봉 정상까지는 0.6km
호남정맥 할 때 오봉산을 지나가면서 국사봉은 가지 않았는데...
이런 기회에 가보자는 생각으로 천천히 산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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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봉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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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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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봉 정상에 있는 옥정호 마실길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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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봉 정상>
자매분들이 오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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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봉에서 바라 본 오봉산능선(12:50)>
대장님은 어디쯤에 오시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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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정호와 굽이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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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정호와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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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정호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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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정호와 붕어섬>
봄에 꽃이 피어도 참으로 환상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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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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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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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에서 본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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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정자에서 본 옥정호>
햇살이 반사된 호수......
천천히 주차장으로 올라 오는데 대장님이 기다리신다
불재방면으로 출발한다
4. 경각산들머리에 청계산님을 내려드리고(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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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각산 화엄종 정각사>
청계산님은 13:36에 출발하시고..
난 어슬렁어슬렁(?) 정각사를 올라가 본다
아~~따분 할 줄 알았는데 이젠 봉사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생각을 바꾸니 참으로 마음이 편해졌다....
鯨角이라는 한자는 고래 뿔인데...여기에 고래가 살았을까?
고래에 뿔이 있나?......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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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각산능선과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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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각사 금강문>
낙엽이 다 떨어진 감나무엔 홍시가 주렁주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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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문>
5. 고덕산들머리에 청계산님을 내려드리고(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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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원마을 입구 고덕산 안내도>
화원마을에서 고덕산까지는 2.2km로 최단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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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원마을에서 본 경각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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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 모과가 주렁주렁>
몇 백년은 됨 직한 모과나무
차를 끓여 먹거나 술 담그면 색이 정말 멋있는데....
6. 화원마을에서 운암3거리로(17:05)
자룡님이 16:30분경에 전화가 왔다. 엄재라고 한다
그러면 운암3거리까지 진행하시라고 통화하고 대장님을 기다린다
약 5km정도 되니 약 2시간 생각하면 18:30
대장님 에상도착시간이 17:30, 자원이 충분할 것 같았다
예상시간보다 약30분빨리 대장님 도착하여 단감을 먹으면서 운암3거리로 출발했다
한 30여분 기다리니 자룡님 전화와서 도킹을 했다
보충을 하고나서 저녁식사를 할 요량이었는데, 자룡님은 그냥 간단다
어두어진 시간에 헤드랜턴을 켜고 출발하는 강승철님과 자룡님!
아쉬움을 뒤로하고 사진을 한 컷 찍고 굳은 악수를 하고 헤어졌다
대장님과는 이제 전주터미날로 향하는데 시내로 들어오니 차가 많이 막힌다
신호등에 멈추었을 때 2번이나 길을 물어서 도착하니 19:10경
저녁식사보다는 차시간을 보려고 가보니 19:30차가 있어서 기다려 차표를 확인하니 좌삭이 있다
21:00차표를 바꾸고는 식사를 함께 못하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보내드렸다
보내드리고 난 다음 나는 터미날 인근에서 팥죽으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전주IC로 가서
광주로 향했다
가는 도중에 마눌님 전화해서는 놀린다
"전쟁하러 간 사람이 총을 놔두고 간 꼴'이라며..
"등산화를 하나 사서 가지?"는 말에 "등산화가 집에 몇 개인데?"버럭 화를 내다가는....
그래도 오늘 하루는 여유를 가지고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걷기도 하고 차에서 쉬기도 하고 그러면서 배 고프는 단감도 깍아 먹고....
또 국시봉도 다녀오고...
다음에 기회가 되면 되고~~~~
스마트 폰 사진이라서 조금 아쉽지만....
삭제된 댓글 입니다.
글쎄요..? 동기가 불순(?)해셔요!!!!
고맙습니다
산자고님 올만입니다.자주들락날락해야하는데....
시간나는대로 또 뵈요^^
오랜만에 뵙습니다 수고하셔ㅆ구요 감 사과 잘먹었습니다
반가웠습니다
막걸리는요???ㅎㅎㅎ
고생하셨습니다
이번에도 막걸리를 가져갔읍니까.저는 술을 별로 좋아하진않지만,막걸리님의 막걸리는 정말 먹고싶읍니다.항상 생각나고요
당연히 가져갔죠?
영알 종주를 다시한 번 축하 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오랜만에 뵐수있었는데 약속을 못 지켜 죄송합니다 수고 많으셨네요
다시 한 번 기회를 만들어 보시죠?
수고는 없었고, 다른 즐거움이 또 있었습니다
행복하십시오
경각산과 고덕산은 저 혼자 전세를 낸 기분이었습니다
조금은 쓸쓸했겠는데요...!
함께 했더라면.....ㅎㅎㅎ
하여튼 저도 즐거웠습니다
막걸리 선배님 자봉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옥정호와 붕어섬이 눈을 시원하게 해주네요.ㅎㅎ
하다보니 그렇게 되었지만 봉사가 왜 필요한지를 새삼느끼게 되었습니다
내가 기분이 더 좋더군요!!!
항상 봉사하시는 막걸리님, 복 많이 받으리라 의심치 않습니다.
이번 주도 고향행인데 당일 코스로 저번에 폭설로 못다 한 회문산, 여분산 산행이 기다려집니다.
내가 좋아 가다보니 그렇게 된거구요...
장군봉과 여분산 한 번 가시죠!
좋은곳 잘다녀 오셨습니다
갔더라면 뵈었을 텐데....
그러니까요???
기회는 다음으로 이월시켜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