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5 신년예배 설교
본문: 히브리서 6:11-12
제목: 새해, 약속을 기업으로
1. 약속을 기업으로 받는 새해가 되게 하자
“우리가 간절히 원하는 것은 너희 각 사람이 동일한 부지런함을 나타내어
끝까지 소망의 풍성함에 이르러 게으르지 아니하고 믿음과 오래 참음으로 말미암아
약속들을 기업으로 받는 자들을 본받는 자 되게 하려는 것이니라”(히6:11-12)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셨다.
“내가 반드시 너에게 복 주고 복 주며 너를 번성하게 하고 번성하게 하리라”(13)
그가 이 약속을 믿고 오래 참아 약속을 기업으로 받았다.
믿음의 조상이 되었고, 넘치는 복과 창대한 기업을 받았다.
요셉도, 17세의 어린 나이에 노예생활, 감옥생활의 연단을 믿음과 오래참음으로 받다가
30세에 대애굽제국의 총리로 세워지는 기업을 받았다.
“나를 이리로 보낸 이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이 나를 바로에게 아버지로 삼으시고 그 온 집의 주로 삼으시며 애굽 온 땅의 통치자로 삼으셨나이다”(창45:8)
모세 또한, 40세에, 애굽의 모든 보화와 특권을 버리고, 미디안 광야생활이 시작되었다.
80년이 차는 날, 출애굽의 창대한 사역을 기업으로 받았다.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수모를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크게 여겼으니 상을 바라봄이라’
다윗도, 십수년 동안, 아둘람 굴 시절, 적국에서의 망명생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통과하며
헤브론에 올라 가장 위대한 왕의 기업을 받았다. 그리스도가 그의 후손으로 오셨다.
욥도, 열 자녀가 순식간에 죽고, 재물이 다 날라가고, 온 몸이 종기로 뒤덮혔지만,
갑절의 축복으로 보상 받고, 열 자녀를 받았고, 백사십년을 더 살고, 자손 4대를 보았다.
하나님께 쓰임 받은 사람들은 하나 같이 ‘믿음과 오래참음으로’ 약속을 기업으로 받았다.
긴 연단 끝에 우리에게 주신 약속은 ‘성경도 사명’이다.
헤브론의 사역으로 이루실 것을 약속하셨다.
이 약속을 기업으로 받기까지, 우리도 아브라함, 요셉, 모세처럼, 다윗, 욥처럼,
믿음과 오래 참음으로, 게으르지 아니하고 동일한 부지런함으로, 달려가야 한다.
그 약속을 소망으로, 끝까지 소망의 풍성함에 이르며, 달려가야 할 것이다.
그 기업이 우리의 푯대가 되어야 한다.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빌3:14)
세상은 탐욕과 방탕, 외식과 불법을 향해 달음질한다.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을 향해 달려간다.
교회 안에서도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이 그 누룩으로 똑같이 달려간다.
목사 장로에서부터 평신도에 이르기까지 바리새인이고 사두개인인 것을 알아야 한다.
교리는 그럴싸하게 잘 말하지만, 깨끗한 척, 거룩한 척은 다하면서도
마음을 다해 사랑하는 것은 하나님이 아니고, 재물과 권력이다.
자신 같이 사랑하는 것은 이웃이 아니고, 오직 자기의 배와 소유이다.
그래서 너희 의가 바리새인과 서기관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코 천국에 못 들어가는 것이다.
약속을 기업으로 받는 ‘기업’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상이다.
“너희도 상을 받도록 달음질하라”(고전9:24)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마5:12)
이 세상 영광은 잠깐이요, 하늘에서의 상은 영원하다.
믿음은 하나님이 살아계신 것과 그가 상 주시는 분임을 믿는 것이다.
상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이다.
이 부름의 상이 우리가 달려갈 푯대가 되어야 한다.
세상의 출세와 성공이 푯대인 자는 출발부터가 잘못되었다.
이 부르심의 상은 반드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이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 그리스도 예수와 연합한 자만이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성령으로 거듭나고 회심하여 그리스도의 제자가 된 사람만이 받을 수 있는 상이다.
예수 안에 있는 참 그리스도인만이 그 상을 푯대로 하여 달려갈 수 있다.
바울은 이 푯대를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이라 하였다. 그것은 사명이다.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는 사람은 항상 진행형이지 완료형이 아니다.
이미 얻었다. 온전히 이루었다. 그런 것은 생애 마지막까지 없다.
아무리 많은 업적을 세웠어도, 아직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 한다.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린다.
개혁도, 끊임없이, 원리에로, 원칙의 말씀에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성령을 따라 말씀으로 사는 자만 가능한 것이 개혁이다.
그 개혁 위에 하나님은 성령의 기름을 부어주시고 부흥을 주시는 것이다.
2. 새 것으로, 새 사람으로, 새 부대로 살자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5:17)
약속을 기업으로 받으려면, 푯대를 향해 달려갈려면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새 것으로 살아야 한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새로운 피조물로 살아야 한다.
참 그리스도인은 주님의 제자요 하나님의 자녀요 성령의 전이다.
코페르니쿠스적인 전환이 이루어진 것, 그것이 바로 새로운 피조물이요 새 것이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으려면 자기의 유익을 해로 여기고 배설물로 여기고 버려야 한다.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은 새 사람을 입어야 한다.
바리새인의 낡은 가죽부대를 버리고 온전한 성품과 삶의 열매를 갖춘 새 부대가 되어야 한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고, 말씀으로 거듭나야 한다.
성경을 멀리하면, 영과 멀어지고, 육신을 따라, 육신의 생각을 따라, 살게 된다.
하나님과도 멀어지고 자기 자신으로 충만해지고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만 살게 된다.
그 결과는 사망이다. 가나안 땅도 암흑시대로 변하고 만다.
‘성경도’가 되어야 한다.
성경의 제자, 성경의 종, 성경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과 생각에 영으로 쓰는 새 언약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들의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리라’,
‘너희는 세상의 빛이요 세상의 소금이니라.’
초대교회와 발도인들은 빛과 소금이 되어 세상을 변화시켰다.
신앙과 일체가 된, 성품과 삶의 열매를 보고, 그 매력에 이끌리어 사람들이 교회로 몰려 왔다.
13세기에는 폭발적인 교회 부흥을 이루었고, 그것이 14-15세기의 르네상스를 이루었다.
그들은 성경을 순수하고 단순하게 사랑하고 영으로 마음으로 생명으로 살았다.
먹으로 돌판에 쓰는 먹물들에게 속지 않았고, 권력과 야합하지 않았다.
그 어떤 권력의 핍박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고문과 화형과 감옥살이에도 굴하지 않았고, 평온하고 의연하게 죽음을 맞이했다.
세상과 다른, 삶의 열매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이지,
장사하는 집이, 강도의 소굴이, 제도권을 장악한 권력과 부가, 하는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교회와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참된 믿음의 선진들은 성경도들이었다.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성경을 읽으며, 단순하고 순수하게 가르침을 받았다.
교훈과 책망을 받고, 바르게 되고, 의로 교육을 받았다.
그 결과,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되고,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었다.
새해에는 참으로 성경을 사랑하고 공부하고 실천하는 성경도가 되자.
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반석 위에 주추를 세운 지혜로운 자와 같다고 하셨다.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천국에 들어간다.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5:16)
3. 하늘의 계산법으로 살자.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고
도둑질하느니라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둑질도 못하느니라”(마6;19-20)
이 말씀의 결론은 33절에 나와 있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학개서는 말씀한다.
“너희가 많이 뿌릴지라도 수확이 적으며 먹을지라도 배부르지 못하며
마실지라도 흡족하지 못하며 입어도 따뜻하지 못하며
일꾼이 삯을 받아도 그것을 구멍뚫어진 전대에 넣음이 되느니라”(1:6)
“너희가 많은 것을 바랐으나 도리어 적었고 너희가 그것을 집으로 가졌갔으나
내가 불어 버렸느니라 --- 너희로 말미암아 하늘은 이슬을 그쳤고 땅은 산물을 그쳤으며 --- 손으로 수고하는 모든 일에 한재를 들게 하였느니라”(10-11)
자기를 위해 땅에다가 보물을 쌓으면 하나님이 불어 버리신다.
전대에 구멍이 뚫어지게 하신다. 수확이 적게 하신다.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한재(가뭄으로 인해 생기는 재앙)가 들게 하신다.
그러나 하늘에 보물을 쌓으면 좀과 동록도, 전대 구멍도, 도둑질도 당하지 않게 하신다.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먼저 구하는 것이 바로 하늘에 보물을 쌓는 것이다.
먼저 구한다는 것은 우선 순위가 하나님 나라이고 그 의인 것을 말한다.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위해 내 가진 모든 것을 우선적으로 쓰는 것을 말한다.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를 위하여 밭의 네 모퉁이는 수확하지 아니하면,
네 손으로 모든 일에 복을 주신다고 하셨다. 하늘의 계산법이다.
어려운 이웃에게 베풀면,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안겨 주시는 법이다.
세상의 계산법으로 살면, 내 수입은 살면 살수록 줄어들 것이고,
하늘의 계산법으로 살면, 이 모든 것을 더해주시는 역사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새해에는 성경이 말씀하는 하늘의 계산법으로 살아서,
이 모든 것이 더해지고, 형통해지고, 더욱 풍성한 새해가 되시기를 빈다.
빨리 깨달은 만큼, 한해의 수확이 많아지는 것을 경험할 것이고,
늦게 깨달은 만큼, 한해의 한재가 많아지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결산은 하나님이 하신다.
약속을 기업으로 받는 새해,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는 새해, 풍성한 새해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