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목회 모임 50주년 기념 베트남 여행
1968년 1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서 얼마 뒤 몇몇 친구들이 만든 모임. 촌스럽지만 정겨운 그 이름 장남회.
모임 결성 50주년을 기념하여 해외여행을 한번 다녀오자고 의견들을 모았으나 여러 사정들로 인하여 미루어오다가 더 늦으면 아예 기회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강박심에 시간이 허락지 않은 친구들을 제외한 채 요즘 한창 뜨는 베트남 다낭으로 3박 5일 간의 여행을 다녀왔다. 아름다운 미케비치 해변에 위치한 호텔을 베이스캠프로 다낭 주교좌 성당, 마블마운틴, 바구니배, 치클로, 호이안, 후에, 바나산 국립공원 등을 관광하며 그 긴 세월 동안 남편들의 억압(?)에 짓눌려 살아온 안방마님들에게 속죄의 서비스를 다하여 그동안의 죄과(?)를 씻어내고 아내에게 사면을 받는 크나큰 성과를 거두기도 하였다. 70 중반을 넘어서며 건강을 걱정하는 나이들인 우리는 건강이 허락하면 매년 해외여행을 하자는 부인들 의견에 만장일치 박수갈채. 그러나 지금 기분이 얼마나 가게 될지? 일단 내년에 보자구요.
◈ 베트남(Vietnam)
공식명칭 : 베트남사회주의공화국(Socialist Republic of Vietnam)
수도는 하노이이며 공식어는 베트남어, 화폐 단위는 동이다. 인구 약 1억명 국민의 대부분이 베트남족으로 80%가 불교를 믿고 약 10%는 로마가톨릭이다. 중국, 라오스·캄보디아, 타이만, 통킨만과 국경을 접하고 있고 세계 최대의 인구과밀 국가 중 하나다. 북부는 아열대성 기후이고 남부는 열대 몬순 기후이다.
◈ 다낭(Da Nang)
인구 약 130만 명으로 베트남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인 다낭은 한때 북베트남의 사이공이라 불릴 만큼 경제적으로 번창했던 곳이며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군의 기지였다. 19세기경에는 프랑스 식민정부의 중요 항구였고, 현재의 베트남 영역을 갖추기 전, 고대 시기에는 참 족의 근거지였던 역사적인 곳이다. 다낭이란 큰 강의 입구라는 의미이다. 다낭은 한 강(Song Han)을 두고 동쪽의 선짜 반도와 서쪽의 시가지로 나뉘는데, 송한교가 두 지역을 잇는다. 중심 거리는 동서로 뻗은 흥 브엉(Hong Vuong) 거리이다. 한 시장에서 강을 등지고 서쪽으로 가면 도시 윤곽을 알 수 있다. 흥 브엉 거리 오른쪽으로 극장, 왼쪽으로는 광장이 있고, 그 앞으로 판 쭈찐 거리와 만나는 곳이 다낭의 중심부이다.
북쪽으로 미군 해군 기지가 있었으나 현재는 관광지로 개발하고 있다. 남쪽으로 차이나 비치와 마블 산이 있다. 참 족 유적지를 제외하고 도시 자체는 볼거리가 별로 없어 후에, 호이안 등을 들르거나 하노이, 호찌민 등 기타 도시로 이동하기 위한 여행자들이 잠시 머물다 가는 곳이었으나 요즘 관광지 개발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