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2.(월)-휴식
4.23.(화)-오전:B10km(강한 바람으로 곤혹)+스트레칭+사우나(휴식).
오후:S15+휴식
4.24.(수)-오전:S30+스트레칭
오후:S30(1.5km)+R10km+스트레칭
4.25.(목)-오전:S30+스트레칭
오후:휴식
4.26.(금)-오전:휴식
오후:휴식
4.27.(토)-오전:R5km(인터벌)
오후:울산(1시 출발) 16:00~17:00공식수영훈련/17:00~17:20경기설명회/17:40~18:00등록,검차/
4.28.(일)-09:00~09:50바꿈터체크인/09:30~09:50수영웜업/
10:30 start!!!~~올림픽코스(생활체육대축전/울산태화강일원)
*.올림픽코스....
이제는 올림픽코스도 힘들었다.
물론, 3종훈련을 예전만큼 체계적으로 하지 못한것과 체계적은 아니었다 하더라도 분리하여 세가지 종목 모두를 게을리 한 탓이 제일 클것이다. 더구나 위 훈련일지에서 보이듯, 24일 저녁과 25일 새벽 훈련이후 갈증이 심하여 냉수와 냉이온음료 과다복용으로 25일 오후와 26일은 설사병(한시간에 2~3차례 화장실을 가게 되는...하루죙일...)의 고통으로 체력이 너무 소진되어 버렸다. 막상 시합날 힘이 하나도 없었다. 태화강 유속은 걷보기와 다르게 커브지점에서 심하여, 왼쪽에 설치된 로프속으로 자꾸 말려 들어가, 내 의도대로 고개를 들수 없는 반복된 동작에서 맨붕이 올 정도로 수영에서 너무 고전하였다. 여기서 의욕을 잃어 싸이클에서 경기력 저하로 이어졌다. 응원온 많은 내 친구들에게 미안하였으나, 작전을 바꾸어 편하게 완주만 하자로 하였더니, 달리기에서도 걷게 되었다. 수정된 목표대로 '편하게 완주'는 하였으나 기록은 엉망이었다. 편하게 완주한 것은 다음날 데미지가 없다는 장점은 있으나, 최선을 다하지 아니하였다는 자신에 대한 찜찜함은 여운을 남기게 된다. 그러나 건강을 생각한다면 궁극의 목표는 '건강한 무사완주'일 것이다. 찜찜하지만 후회는 없다. 다음대회는 더욱 힘찬 모습으로 최선을 다하게 되기를 자신에게 기대해 본다.
한편으로 올림픽코스 3시간30분이 컷오프인데 근접하게 될수록 아슬아슬한 묘미와 스릴이 있다는 것과 후반대 주자들의 크로스되는 표정들과 서로 응원하며 화이팅하는 모습들이 '주로의 동반자'로서 끈적한 동지애를 느끼에 해주는 뭔가가 있다는 걸 느겼었던 것은 올림픽코스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 해 주었던 요인이었다. 지금까지도 여운으로 남는다.
경북대표로 선발해준 경북임원진, 함께한 선수들, 응원온 18명의 내 친구들, 주로에서 응원해 준 전국의 많은 철우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이번 대회 완주로 철인3종(올림픽코스 이상) 토탈180회를 완주하였다. 앞으로 겨우겨우 20회 완주하여 200회 완주한 다음에는 정말 은퇴를 해야되지 싶은 생각이 든다. 나머지 대회에서도 좀더 잘하도록 노력해 보자. 여름에도 뜨겁고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자.
첫댓글 멋지십니다~~~200회 기록도 기대됩니다!!
감사합니다 ~~~
길고긴 여정이겠지만, 응원에 힘입어
늦지만 쉬지 않고 가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