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1. 마흔 번째 주. 설교문
묵상 우리는 하나님 앞에 모두 장님입니다.(1장)
신앙고백
찬송 28 복의 근원 강림하사
기도 모옥희 집사
성경말씀 빌립보서 3:17~21
찬양 샤론 중창단
설교 너무 아픈 사랑은
찬송 188 만세 반석 열리니
광고 이현우 성도 원광대병원 중환자실 입원,
추석에 만전을 기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 10일, 화, 오전 미용봉사-박명숙 집사
새 가족 곽지영, 정효숙 선생님
가족방문 임성례 권사 큰 자부, 정구섭 장로 자녀 일동, 백춘자 권사 자녀,
김복순 권사 가족, 김응칠 성도 가족, 김정수 권사 가족, 이정석 집사 큰아들
박영숙 집사 둘째 아들 가족, 박희열 집사 가족
찬송 313 갈 길을 밝히 보이시니
축도 아프니까 그만하세요. 주님도 아프고, 나도 아프잖아요.
♫뜸북뜸북 뜸북새 논에서 울고
뻐꾹뻐꾹 뻐꾹새 숲에서 울 제
우리 오빠 말 타고 서울 가시며
비단구두 사가지고 오신다더니♫
17절입니다.
형제들아 너희는 함께 나를 본받으라
또 우리로 본을 삼은 것 같이 그대로 행하는 자들을 보이라
18절, 내가 여러 번 너희에게 말하였거니와
이제도 눈물을 흘리며 말하노니
여러 사람들이 그리스도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느니라
19절, 저희의 마침은 멸망이요
저희의 신은 배요
그 영광은 저희의 부끄러움에 있고 땅의 일을 생각하는 자라
20절, 오직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서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21절, 그가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케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케 하시리라
목사님이 어릴 적에 추석이 다가오면
어머니 치마폭 잡고 시장에 따라가곤 했습니다.
그러면 새 옷 새 양말을 사 주셨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북적거리는 중국집에서 짜장면 먹는 재미였습니다.
그 옛 추억을 기억하면서
목사님도 추석이 되면
불쌍한 우리 성도님들 추석빔을 사러 시장에 들릅니다.
이것이 목사님의 기쁨입니다.
이번에는 김제 재래시장에 갔습니다.
이 집 저 집 두리번거리다가 푸짐한 옷 가게에 들어갔습니다.
우리 석 권사님, 우리 김성오 집사님, 우리 이재열 집사님, 우리 이정석 집사님
우리 이현우 성도님 옷가지들을 고르고 골랐습니다.
그러면서 혼잣말로
명절이 다가오면
불쌍한 우리 성도님들 생각에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고 했더니
옷 가게 주인이 목사님 이세요?
저도 감리교인 입니다.
그러면서 덥석 양말 꾸러미를 덤으로 주는 겁니다.
눈물이 났습니다.
여호와 이레,
주님께서 요소, 요소에 주님의 선하신 종들을 준비해 두셨습니다.
우리 선생님들 모두가 권사님, 집사님입니다.
이렇게 이미 선하신 종들입니다.
마태복음 6장 3절입니다.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그리고 또 세 번 더 울었습니다.
17절입니다.
형제들아 너희는 함께 나를 본받으라
또 우리로 본을 삼은 것 같이 그대로 행하는 자들을 보이라.
오늘 본문 말씀을
엊그제 우리 어머니 추도예배 때 인용한 말씀입니다.
그렇지만 이 말씀 때문에 다시 되새김합니다.
나처럼 살아라!
역시 사도바울입니다.
그것도 에베소 감옥에서
사도바울이 빌립보 교인들을 향해서 한 말씀입니다.
얼마나 당당했으면
옥중에서 이런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지난주는 쓰러질 지경이었습니다.
지난 화요일에 새벽 4시부터 서울을 서둘러 갔습니다.
그리고 익산역에 도착하니 밤이었습니다.
샤워하고 막 저녁을 챙겨 먹으려 하니
목사님! 이현우 성도님이 끙끙 앓고 있습니다.
내려가 봤더니
우리 강명숙 집사께서 썩션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썩션을 더 해드려도 변화가 없었습니다.
119 응급차를 불렀습니다.
며칠 전 우석병원에 다녀와서 우석병원 응급실로 갔습니다.
그런데 추석 연휴라서 그런지 응급실 의사가 청진기 한 번 대 보더니
다른 병원으로 가라는 것입니다.
어쩌겠습니까?
다시 익산 원광대병원 응급실로 갔습니다.
급히 처치실로 옮겨졌습니다.
그래서 이현우 씨 큰 병원에 왔으니 이제 안심하세요.
그리고 목사님을 바라보면서 또박또박 말했습니다.
목사님, 감사합니다.
눈물이 났습니다.
그리고 눈이 곧 돌아가고 혼수상태가 되었습니다.
이때가 밤 8시경이었습니다.
밤 12시가 넘어서 친동생께 전화했습니다.
다행히 전화를 받았습니다.
형님이 원광대 응급실로 실려 왔는데
의사께서 친 보호자를 바꿔 달라고 합니다.
그랬더니 나도 하루 벌어먹고사는 처지라고.
형이 사망하더라도 갈 수 없다고.
목사님 몸에 대상포진 후유증까지 엉망진창이 되었습니다.
아침에 회진하는 의사께서
인공호흡기를 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하시며
목사님 같으신 분이 계시기에 세상이 돌아갑니다.
이 말을 듣고 해장국을 먹으러 걷고 있는데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오후 3시경에 응급실에서 중환자실로 옮기고
기저귀 물티슈 등 비상 도구를 사다 드리고
보호자 입원 서명을 하고
이렇게 병원 응급실에서 이틀이 지나갔습니다.
18절입니다.
내가 여러 번 너희에게 말하였거니와
이제도 눈물을 흘리며 말하노니
여러 사람들이 그리스도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느니라
그럼 도대체 사도바울은 에베소 감옥에서조차
이렇게 당당할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
무척 궁금합니다.
그것은 십자가의 삶입니다.
가수 김광석 님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좋아합니다.
아마 김광석 님이 고인이 되어서 더 아프게 저려옵니다.
♫그대 보내고 멀리 가을새와 작별하 듯
그대 떠나보내고 돌아와 술잔 앞에 앉으면
눈물 나누나
♫그대 보내고 아주 지는 별빛 바라볼 때
눈에 흘러내리는 못다 한 말들 그 아픈 사랑
지울 수 있을까
어느 하루 비라도 추억처럼 흩날리는 거리에서
쓸쓸한 사람 되어 고개 숙이면
그대 목소리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어느 하루 바람이 젖은 어깨 스치며 지나가고
내 지친 시간들이 창에 어리면 그대 미워져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이제 우리 다시는 사랑으로 세상에 오지 말기
그립던 말들도 묻어 버리기
못다 한 사랑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우리의 사랑도 이렇게 절절히 아프고 쓸쓸한데
예수께서는 얼마나 아팠겠습니까?
이 세상을,
사람을
너무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십자가를 고통스럽게 끙끙 짊어졌습니다.
이것이 십자가 삶입니다.
이사야 53장 5절입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이것이 십자가 사랑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십자가 웬수처럼 살고 있습니다.
너무나 옹졸, 옹졸하지 않습니까?
너무나 비겁하지 않습니까?
목사님도 이런 양면성 때문에 너무나 괴롭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최후가 이렇게 처절합니다.
19절입니다.
저희의 마침은 멸망이요
저희의 신은 배요
그 영광은 저희의 부끄러움에 있고 땅의 일을 생각하는 자라
우리의 인생은 나만 살자고 기를 씁니다.
내 배만 채우면 됩니다.
그래서 돈이 우상입니다.
그래서 우리 박영숙 집사가 죽을 때
금목걸이 목사님께 걸어주겠다지 않습니까?
그때 가면
목사님도 죽을 것인데 무슨 금목걸이겠습니까?
다 부질없습니다.
20절입니다.
오직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서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우리 요양원은 추석이 되면 더 바빠집니다.
저 멀리 서울에서 새벽처럼 홀로 달려온
우리 임성례 권사님 며느님을 존경합니다.
한국 며느리도 아니고 중국 며느님입니다.
시어머니 10분을 뵙고 싶어서 왕복 12시간을 달려와서
족발을 구워 어머님께 드리고 가셨습니다.
천사 가족,
우리 임명화 권사님 대가족도 오셨습니다.
가을 햇살처럼 눈이 부셨습니다.
우리 김정수 권사님 가족은 사돈까지 오셨습니다.
우리 백춘자 권사님 가족도 오셨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을 보면 눈물이 납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에게는 하늘의 상급이 클 것입니다.
21절입니다.
그가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케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케 하시리라.
그래서 너무 아픈 사랑은 아프고 쓰립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사랑하면서 살아가야 할 사명자입니다.
그래서 배반의 쓰디쓴 사랑일지라도
우리는
그것을 먹고 살아가야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