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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북국사(천리포수목원)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만리포, 영진지도 239, 238, 212쪽
[지명(다른이름, 삼각점△ 고도m, 거리km/누계km)]
혼란을 조금이라도 줄이기위해 실제적으로는 틀림이 있더라도 고도와 지명은 국립지리원 5만지형도에 표기된 내용을 원칙으로 하였으며 없을 경우 영진지도상 내용으로 표기하였고 양지도 다 없을 경우와 도면이 심각하게 잘못 되었을 경우 등고선상 평균높이와 현지에서 확인된 지명을 사용하였음 거리는 도상거리임
금북정맥이 태안군내로 들어가 근흥면과 소원면의 경계지점인 32번국도 쉰고개(장재)에서 남쪽으로 경계능선을 0.5km 정도 올라간 등고선상70봉에서 금북정맥은 동쪽으로 가고 한줄기를 서쪽으로 분기하여 32번국도 법현교차로(10, 1)-9번군도 소원고개(30, 1.6/2.6)-명월산(△131.6, 0.7/3.3)-어은골고개 도로(50, 0.5/3.8)-독점고개 도로(30, 0.8/4.6)-군사도로(110)-대소산(△221.3)어깨(190, 0.7/5.3)-186.3봉(0.1/5.4)-신지동고개 도로(110, 0.4/5.8)-△11번군도 물넘길재(무너미재, 1.7/7.5)-만리포갈림길 종가점(110, 1.2/8.7)-국사봉(163, 0.7/9.5)-천리포갈림길(110, 0.2/9.7)-천리포수목원 막동고개(50, 0.6/10.3)-구들들고개 삼거리 도로(30, 0.5/10.8)-백리포갈림길 도로(70, 0.3/11.1)-11번군도 망산고개(50, 1/12.1)-작은냉골산(54.3)어깨(70, 0.2/12.3)-수망산(△140, 0.2/12.5)-11번군도(50, 0.6/13.1)-11번군도 의항리(십리포)해수욕장 도로(10, 0.2/13.3)-소원초교 의항분교 삼거리 도로(5, 0.5/13.8)-구름포갈림길(50, 0.8/14.6)-큰재산(△117, 0.5/15.1)-가르미끝산어깨(50)-신너루갈림길 삼거리(50, 0.8/15.9)-태배산(70, 0.1/16)-태배산 전망대(30, 0.6/16.6)을 지나 서해바닷가(0, 0.2/16.8)에서 끝나는 약16.8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진행경로
32번국도 금북정맥 쉰고개(장재)-분기점-법현고개-법현교차로-소원고개 도로-명월산-은골고개 도로-일모산-은골고개 도로-어은골고개 도로-독점고개 도로-대소산-186.3봉-신지동고개 도로-무너미재 도로 송현교회-만리포갈림길 종가점-국사봉-천리포갈림길-천리포수목원-구들들고개 삼거리 도로-백리포갈림길 도로-작은댕골산 갈림길 도로-수망산-도로-의항리해수욕장입구 삼거리 도로-의항분교 삼거리 도로-구름포갈림길 도로-큰재산-가르미끝산 갈림길-신너루해변 갈림 삼거리 도로-신너루해변-큰말 의항리 버스 종점-의항항
언제 : 2017. 1. 7(토)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태안군 근홍면과 소원면의 경계인 32번국도이면서 금북정맥인 쉰고개(장재)에서 남쪽으로 근흥면과 소원면의 경계를 따라 금북정맥을 남쪽으로 올라 등고선상70봉에서 분기한 금북국사(천리포수목원)단맥을 따라 끝까지 완주하고 소원면 의항리 의항항까지
명월산(△131.6) : 태안군 소원면
일모산(150) : 태안군 소원면
대소산(△221.3) : 태안군 소원면
국사봉(163) : 태안군 소원면
수망산(△140) : 태안군 소원면
큰재산(117) : 태안군 소원면
태배산(70) : 태안군 소원면
구간거리 : 21km 접근거리 : 0.5 단맥거리 : 16.8 하산거리 : 2 일모산왕복 등 기타거리 : 1.7
구간시간 12:20 접근시간 0:10 단맥시간 8:10 하산시간 0:30 휴식시간 2:30 일모산왕복 등 기타시간 1:00
5시30분 마눌 콜에 일어나 챙긴다고 챙겨서
바로 앞에 있는 터미널에 딸려있는 24시김밥집으로 갑니다
말이 24시김밥집이지 23시에 문을 닫고 아침 6시에 오픈하는 집입니다
우동으로 간단하게 아침을 대신하고 6시30분 의항가는 첫버스를 탑니다
오늘 답사할 산줄기는 금북정맥 쉰고개에서 올라간 등고선상70봉에서 분기하여
그 산줄기중 제일 높은 대소산을 지나 그 유명한 태안해안국립공원 해변길을 걷는 산줄기입니다
그래서 대소산의 이름을 차용하여 금북대소단맥이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그러나 답사한 결과 5만지형도에는 이름이 없지만
태안해변길 답사중에 현지에서 국사봉이라는 봉우리 이름을 알게 되었고
등산로는 산책로 수준이고 각종 이정목등 편의시설과 안내판
그리고 전망대와 커다란 팔각정 등 인지도 등 모든 면에서 압권입니다
특히 아름다운 만리포와 천리포를 한눈으로 내려다 볼수 있는 천하의 조망처입니다
그래서 이름을 금북국사단맥이라고 수정을 한 산줄기입니다
그 산줄기는 그 유명한 만리포 천리포 해수욕장과 백리포 의항리 구름포 해수욕장을 거느리고 있으며
천리포 해수욕장 인근 산줄기는 18만여평의 면적에
전세계적으로 수집하여 관리하고 보전을 해온 약15600여종의 식물들이 자라고 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수목원입니다
그 유명도에 많은 사람들이 사시사철 찾는 태안제1경이며 치유(힐링)관광지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만리포 천리포 해수욕장의 그 아름다운 모습과 태안해안국립공원 섬섬섬들이 정겹기만 합니다
그래서 금북천리포수목원단맥이라고 이름을 수정할지 고민하고도 있습니다
기사님한테 지도를 보고 쉰고개 중방 등 이름을 들먹이며 내려달라고 했으나 알아듣지를 못합니다
그래서 궁여지맥으로 소원면사무소 가기전 소근리 들어가는 삼거리 바로 전정거장에서 내려달라고 합니다
달리는 32번국도는 확포장공사 중이라 어수선합니다
대충 쉰고개라고 추정이 되는 지점에서 내려달라고 했더니
이곳 사람들은 그곳을 장재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도면과 현실의 차이점입니다
아직은 밤이라 주변 지세를 확인할 수가 없어 긴가민가하고
도면상 마루금 그리기도 어려운 곳입니다
길을 건너 태안5km 높은 교통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밭가로 오르는 비포장길을 따라 오릅니다
금북정맥 32번국도 쉰고개(장재) : 6:50 6:55출발(5분 휴식)
워낙이 펑퍼짐해서 등고선상70봉 정상이 어딘지 감이 안옵니다
SK소원2기지국 송신탑을 지나
일단은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가는 풀무성한 경운기길로 내려가다보니
시커먼 산줄기가 좌측으로 보이는 것이 아닙니까
그런데 사실은 그걸 몰랐으면 더 좋을뻔했습니다
여기서 그대로 무질러 내려가 법현마을에서
다시 산줄기를 가늠하는 것이 훨 현명한 방법입니다
나는 곧이 곧대로 빽을 해 다시 삼거리에 이릅니다
삼거리 : 7:00 7:05출발(5분 헤맴)
잠시 평지길을 더가면 Y자길이 나오고
금북정맥은 좌측 무슨 목조시설물이 있는 곳으로 내려가고
나는 우측 공터쪽으로 갑니다
한200m 정도 알바한 것 같습니다
깜깜한 밤인데 그정도 알바는 애교입니다 ^^
70, 0.7
Y자길 등고선상70봉 국사단맥 분기봉 : 7:10 7:15출발(5분 휴식)
이제부터 금북국사(천리포수목원)단맥 능선입니다
묘까지만 길이 있고 가시 잡목 넝쿨 등이 어우러진 능선은 워낙 펑퍼짐해서
도대체 능선이 어딘지 구분하기도 힘든 곳입니다
천신만고 끝에 밭이 나오고 우측으로 법현마을이 내려다보입니다
포장 십자안부인 법현고개에 이릅니다
도면상0.3km를 왔을 뿐인데 시간은 30분이나 흘러갔습니다
한마디로 5분도 안걸릴 거리가 그렇게 된 것입니다
초장부터 이러니 오늘 일진이 무슨 일이 기다리고 있는지 불안합니다
30 0.5
법현고개 : 7:45
밭을 지나 또 그런 곳을 오르는데 워낙 펑퍼짐해서 어디가 능선인지 알길도 없고
다시 드너른 밭이 나오고
우측으로 집이 한채 보이고 그 집 우측 산줄기도 있고 좌측 산줄기도 있지만
내려가보면 그기 그겁니다
나는 우측으로 밭을 가로질러 갑니다
7:50
비포장 십자길에 이릅니다
7:55
민가 우측 밭 그물울타리를 따라가다
또 그런 곳을 진행해 민가 옆으로 내려가
32번국도 법현교차로에 이릅니다
30, 1.3
법현교차로 : 8:00 8:05출발(5분 휴식)
법현버스정류장 옆 콘크리트 수로 옆으로 오르다가
산으로 올라가는
경운기길 수준의 길로 변하고 Y자길에 이릅니다
이곳부터 5만지형도를 가지고는 마루금을 그릴 수 없는 지형에 이릅니다
고민스럽습니다만 일단은 어느쪽으로 가도 결과는 같습니다
8:10
일단 좌측으로 오르면
드너른 밭이 나오고
밭 우측으로 반드시 가야합니다
그 밭 중간쯤에 이르면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나옵니다
조망이 조금 터져 지형을 살펴보니 우측 능선이 마루금 같습니다
여기서 좌측 등고선상 50봉 정상으로 오르지말고 우측으로 내려가면
좀 전에 지나온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온길과 만나게 됩니다
농로길로 변하고
콘크리트 포장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신덕리 수랑말마을 가는 길이고 우측으로 잠시 내려가면 도로변 개울입니다
10
수랑말 갈림 십자안부 : 8:20
이제부터는 우측 조금 아래 있는 도로옆 북서방향으로 농로가 계속되며 그림 같은 집들이 나옵니다
즉 5만지형도에 벌판에 있는 등고선상30봉을 2개 다 넘어가는 것이 마루금입니다
도면으로는 마루금이 안나오지만 이렇게 현지에서는 마루금이 명확하게 나오는 것입니다
이런 곳에서 물론 판단을 잘해야지 실수하는 날이면 보통 대형 알바로 이어집니다
나즈막한 구릉을 넘어가 그 도로는 좌측 신덕마을로 내려가고
능선으로 넘의 밭을 가로질러
민가앞 포장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10
신덕마을 갈림 십자안부 : 8:30
농로를 따르다가 밭에 이르고 농부가 있어 양해를 구하고
밭을 가로질러 가면 다시 중촌마을 동네 십자길에 이릅니다
10
등고선상30봉 낮은 둔덕을 우측 사면으로 비포장 너른 길로 나가면
2차선 도로 9번군도 고갯마루입니다
직접 오르는 길이 없어 오르는 길을 찾아 좌측으로 조금 내려가면
생각지도 않은 빛바랜 명월산 일모산 등산로 대형 안내판과 등산로라는 안내목이 있습니다
지금 오르는 길이 '신덕3리 은골'이라고 합니다
등산로라는 안내목
명월산 일모산 등산로 안내판
좌측으로 만리포중교가 지근으로 보이고 오직미란 마을이 있고
조금 더 가면 아마도 소원면소재지일 것입니다
그래서 소원고개라고 표기하기로 합니다
30, 2.8
9번군도 소원고개 도로 : 8:40 8:45출발(5분 휴식)
계곡으로 오르는 길입니다 길은 좋습니다
90봉 지난 등고선상70m 십자안부에 이르면
돌무지와 이정목이 있습니다
좌측으로 0.5km를 가면 명월산이라고 합니다
십자안부 : 8:55
좌측으로 오르면서 급경사 밧줄도 나오고
조망좋은 수종갱신지가 나오고 조망이 터져
우측으로 가야할 산줄기를 그려봅니다
이 근동에서는 제일 높은
대소산 정상은 산줄기 전체가 다 군부대 같습니다
걱정이 생겼습니다 갈수나 있을런지
좌측으로 파도리로 가는 산줄기는 사글어들어 마루금을 그리기도 힘들고
우측으로 연결되는 태안해변길 마루금은 명확합니다
장의자와 정상목이 있는 명월산 정상에 이릅니다
산줄기 선배님이신 죽천님 시그널과
봉오름이 조삼국님 시그널이 자연으로 돌아가기 일보직전입니다
반갑습니다
삼각점은 아무리 찾아도 없습니다
131.6, 3.5
명월산 : 9:10
잠깐 내려가면 다시 수종갱신지가 나오고
가야할 산줄기 우측은 벌목능선입니다
등고선상110m 부근에서 우측 벌목능선으로 대소산을 바라보며 내려가는 것이 단맥능선이지만
직진으로 높은 일모산을 다녀오려고 직진합니다
110, 3.6
일모산 분기점 : 9:15
돌섞인 능선으로 진행하는데 급경사 밧줄잡고 내려가 조그만 돌탑을 지나
막판 침목계단으로 내려가면 등고선상70m 포장도로 십자안부입니다
아마도 이곳이 은골고개인 것 같습니다
이정목에 온길 명월산0.4, 갈길 일모산0.6km라고 합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소원초교 소원면사무소가 나올 것입니다
70, 3.9
목조미륵반가사유상
일본 보물제1호 안내판이 붙어 있습니다
'숲속의핀란드'에서 만든 안내판입니다
은골고개 도로 : 9:25
잘 관리된 가족묘지 좌측으로 오르면 산으로 오르는 좋은 길이 있습니다
밧줄도 나오고
다시 수종갱신지
급경사를 밧줄로 올라서면 막바로 일모산 정상입니다
장의자 한개 외에는 아무런 시설물이나 멘트가 없습니다
우측으로 당겨본 대소산 군부대
혹시나 더가야 정상인가 하여 좌측으로 더 진행하다 빽을 해서
다시 찾아보니
죽천선배님 시그널 한개를 가까스로 찾아냅니다
대소산을 걱정스럽게 바라보며 다리쉼을 합니다
150, 4.2
일모산 : 9:45 10:00출발(15분 휴식)
그대로 빽을 해 다시 은골고개에 이릅니다
일모산 왕복1.3km 40분 걸렸습니다
70, 4.7
은골고개 도로 : 10:10
내려온 곳을 그대로 오르기가 싫어 축시법을 쓰기로 합니다 거리는 마찬가지입니다
좌측으로 도로따라 내려가는데 '숲속의핀란드'에서 만든 안내판이 계속됩니다
소나무 등에 대한 안내판입니다
읽어보니 배울점이 많습니다 전부 사진에 담으면서 내려갑니다
'숲속의 핀란드' 식 집들이 있는 제법 큰 동네가 나오면서 안내판도 끝납니다
30, 4.9
숲속의 핀란드 : 10:15
우측으로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면 포장도로 십자안부입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어은골마을이므로 어은골고개라고 표기하기로 합니다
50, 5.3
어은골고개 도로 : 10:20 10:25출발(5분 휴식)
밭그물 담장옆으로 민가 왼쪽으로 오릅니다
풀 무성한 성긴길은 계속되고 좌측 묘가 있는 능선으로 오르는 것이 맞지만
편한 맛에 그대로 직진 계곡으로
장솔숲길로 오릅니다
작은묘1기가 있는 곳에서 길은 없어지고 가시 넝쿨 키작은 잡목을 헤치며 T자 본능선에 이릅니다
110, 5.6
10:40
길흔적을 따라 우측으로 오릅니다
등고선상130봉 정상이라고 추정이 되는 지점에서
좌측 북서방향으로
가시 잡목을 뚫고 내려갑니다
길은 전혀 흔적조차 없습니다
내려가면서 능선이 명확치가 않아 우측으로 조금 트레버스하는 식으로 가면
민가들이 있는 1차선 포장도로 고갯마루에
송현2리 독점마을 버스정류장이 있는 동네입니다
50, 6.1
독점고개 도로 : 10:55 11:00출발(5분 휴식)
민가 사이로 넘의집 밭이라 오르기가 좀 그렇습니다
마침 젊은이가 나오길래 묻습니다
대소산 올라가는 길이 있느냐고 그런 길 없답니다
그래도 좀 오르겠노라고 양해를 구하고
밭가로 오르면 묘지가 나오고 그 끝에서 길은 없어져 버립니다
가시 잡목 넝쿨 등이 밀림을 이루고 있지만 달리 방법도 없으니 올라가야지요
순흥안씨 가족묘지에 이릅니다
조망이 좋아
대소산으로 오르는 군사도로 가로등이 이어지는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11:10
일단은 살았습니다
묘지와 묘지를 잇는 길흔적을 따라가다가 그길이 좌측으로 내려가는 묘에서
우측 능선을 가늠하며 오르는데 한마디로 죽을 맛입니다
한다한다 했더니 나중에는 따갑기 그지없는 노간주나무 잔솔까지 가세합니다
고생 좀 하고 비포장 군사도로로 올라섰습니다
노란 시그널은 내가 달아놓은 것입니다 역종주산님들을 위해서 ^^
110,. 6.5
군사도로 : 11:20 11:25출발(5분 휴식)
군사도로 따라 오르다가 포장 비포장으로 바뀌는 지점에서
우측 능선으로 오르는 것이 단맥능선이지만 비록 단맥능선이 대소산 정상은 지나가지 않지만
과연 어디까지 갈수 있는지 확인차 계속 오릅니다
11:30
등고선상190m 안부에 이르고 우측으로 능선을 이어가야 본능선에 이르지만
직진으로 더 오르면
거대한 송신탑이 나오고
SK대소산기지국이라고 합니다
조금 더 오르면
출입금지 팻찰이 붙은 철대문이 굳게 닫힌 군부대입니다
결국 대소산 정상은 꿈깨고 빽을 합니다
대소산 군부대 정문 : 11:40
190m 안부서 능선을 가늠하면 길 흔적이 나옵니다
살짝 올라 낮은 둔덕에 이릅니다 본능선입니다
7.1
11:45
좌측 북쪽으로 평지능선을 가면
지도에는 없는
'만리포21 1981재설' 그 귀하신 2등삼각점이 여기에 있을 줄이야
오록스 지도를 확인해보니 186.3봉으로 삼각점이 있습니다
아쉬운대로 이곳을 대소산이라고 하고 만족해야 할 것 같습니다
7.2
186.3봉 : 11:50
길 흔적으로 잡목 걸구적거리는 능선을 내려가다가
등고선상150m 지점에서 길 흔적은 우측 북동으로 살짝 휘어서
여맥능선을 따라 신지동으로 내려갑니다
12:00 12:10출발(10분 헤맴)
빽을 해서 길은 없는 것 같지만
무조건 직진 북쪽으로 펑퍼짐한 산기슭을 내려가면서 길 흔적이 다시 나옵니다
급경사를 내려가 경운기길 등고선상110m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신지동 가는 길이라
신지동고개라고 표기하기로 합니다
7.8
신지동고개 도로 : 12:25
길 흔적으로 오릅니다
가시 잡목 넝쿨 등이 어우러져 있어 죽을 맛입니다
드디어 등고선상150봉 편편한 곳에 이릅니다
12:35
좌측 서쪽으로 똑같은 높이의 150봉을 바라보며 내려가는데
길 흔적도 없습니다
이곳에서 또 하나의 남방을 거덜내며
가시에 팔목과 얼굴까지 난자를 당하며 진행합니다
등고선상150m 둔덕 : 12:50
갈길은 멀고 진도는 안나가고 시간은 시간대로 흐르고...........
산줄기라는 것이 도대체 뭐길레 이런 고생을 하는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마디로 죽을 맛입니다
이후로는 5만지도를 가지고는 마루금을 그리기가 무쟈게 어려운 능선으로 진행하는데
그 꺽이는 지점을 찾기가 GPS를 가지고도 마루금이 제대로 안나오는 지형입니다
길 흔적이라고 나오는 것 같지만 결과는 똑같습니다
살짝 내려가 등고선상110m 안부에 이릅니다
13:00
나는 여기서 길은 없지만 좌측 서쪽으로 내려갔지만
후답자분들은 조금 더 올라가서 좌측 서쪽으로 무조건 내려가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오로지 독자들의 선택의 몫일 것입니다
우측으로 약간 트레버스하는 식으로 가면 제대로 본능선입니다
등고선상90m 지점 Y자능선에서 좌측으로 내려갑니다
13:10 13:15출발(5분 휴식)
가시나무가 강열한 애무를 하고 지나가니
남방은 걸레가 되고 옷을 뚫고 들어온 가시에 성한 곳이 없습니다
앉아서 쉴만한 자리도 전혀없고 서있기도 힘듭니다
등고선상70m 묵은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13:30
또 설상가상으로 노간주나무 잔솔까지 가세해 더욱더 사람을 잡고 나섭니다
맹감나무 가시가 배낭이고 모자고 옷이고 갈고리를 걸고 나가자빠지는데
이게 사람이 할짓입니까 남도가시보다 한수위입니다
이곳에 충청도 맞나요 그 아름다운 태안 해변이 맞나요 에구 죽을 맛입니다
상채기 난 얼굴 손목이 쓰라립고 화끈거리고 죽을 맛입니다
엄살이 아닙니다
시간이 정지된듯한 기분으로 무개념으로 오르고 또 오르고
등고선상110봉으로 올라서면 Y자능선입니다
등고선상110봉 : 13:40
우측 북서방향으로 내려갑니다
길 흔적이 나오지만 뭐 마찬가지입니다 죽을 맛입니다
좌측으로 돌아 서쪽으로 내려가는데 길 흔적이 있는지 없는지
워낙 펑퍼짐해서 가늠이 안되지만 우측으로 잘 관리된 묘지들이 보이면
그리로 트레버스해서 보니
'창원황씨' 가족묘지입니다
찻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 정면으로 보이는 등고선상50봉은 오를 수가 없습니다
우측 위로 민가가 1채 보이는 좌우로 가는 비포장 도로로 내려섰습니다
좌측으로 그 비포장 도로를 따라나가면
민가들이 나오고
첫번째 집인 송현3리 수유동경로회관 입구에 도로명주소 안내판이 있고
2차선 도로에 이르면
송현교회외 민가 몇채가 있고
가야할 길은 좋은 것 같습니다
'송현3리 무너미재' 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도면상으로는 물넘길재로 표기되어있는데 물넘이재 무너미재 수유동고개 다 마찬가지 뜻입니다
이곳이 하두 낮아 옛날에는 밀물이나 태풍이 오면 이리로 바닷물이 넘어다닌 모양입니다
그레서 물넘길재가 변음이 되면서 무너미재가 된 모양입니다
지도를 수정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쉴곳이 마땅치가 앉아 우동 한그릇으로 버틴 몸이 무너져 내립니다
바람은 왜이리 부는지요
할 수 없이 부스안으로 들어가 바람을 피하며 에너지 보충을 하는데
의항리에서 14시에 출발한 시내버스가 10분만에 이곳을 지나가는 것입니다
부스안에 있는 시간표를 보니 엄청 알기쉽게 작성되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알아먹기 힘들게 작성된 충주시나 횡성군은 좀 본받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의항항에서 17시30분 그리고 막차가 19시25분에 있다고 합니다
바로 이 시간표 때문에 자투리를 남기지 않고 오늘 이 산줄기를 완주하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보따리를 풀어놓고 고구마말랭이를 찾는데
에구 일용할 양식을 여관 냉장고안에다 모셔놓고 그대로 오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어제 홍시 먹다 남긴것 조금 그리고 먹다 남긴 떡 몇조각으로 대신합니다
먹으나마나 참아야지요 에구~~~^^
의항쪽으로 바라본 송현교회와 무너미재
산으로 올라가는 입구에 삐딱한 이정목이 있습니다
이곳은 송현3리회관이고 국사봉4km라고 하는데
내가 재기로는 약1.8km인데 터무니 없이 뻥튀기기 되어있군요
그나저나 너무 많이 쉰 관계로 야간산행을 하게 됩니다
벌써 10km를 훨씬 넘긴 거리에 7시간 이상 산행을 했고
지독한 지옥을 갔다온 관계로 여기서 산행을 접고 싶은 마음 굴뚝이지만
일단은 길이 좋을 것 같고 탈출할 곳도 많은 산줄기라는 점이 나를 유혹합니다
15, 9.7
11번군도 물넘길재(무너미재) : 14:00 14:40출발(40분 휴식)
민가옆 밭으로 오르면 좋은 길이 이어집니다
묘지에서 뒤돌아본 대소산의 모습이 대단합니다
당겨본 대소산
사람들이 별루 안다니는지 길이 조금 나뻐지고
성긴 장솔숲길로 오르지만
지옥을 갔다온 후라 정말 살맛이 납니다
걸구적거리는 것들이 갑자기 다 사라지고 그저 휘적거리며
상쾌한 산행을 합니다
낮은 둔덕을 우측 사면으로 나가 오릅니다
등고선상110봉에서 우측 북쪽으로 내려갑니다
15:00
오늘 처음으로 젊은 부부를 만나고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안부에서부터 드디어 대망의 태안해안국립공원내로 들어갑니다
장송숲길로 올라
ㅓ자길이 있는 등고선상130m 어름에 이릅니다
너른 공터에 장의자가 있는 쉼터입니다
길은 산책로로 변합니다 서울의 북한산 산길 같다고 보면 됩니다
이정목에 이곳은 종가점
좌측으로 목책으로 내려가는 곳은 아무 표기도 없지만
만리포해수욕장으로 해서 파도리로 가는 가칭 금북국사파도단맥 산줄기입니다
다음에 한번 더 이곳을 올라야할 것입니다
온길 송현리2.0, 직진으로 가면 국사봉1km라고 합니다
130, 10.8
종가점 파도리로 가는 또 다른 단맥 분기점 : 15:10 15:15출발(5분 휴식)
좌측으로
만리포 전체가 내려다보이고 아름다운 초승달 모양의 해변이 만리나 되는 것일까
'만리포사랑'으로 유명한 서해안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입니다
내 젊은날 인천에서 배를 타고 가 해변에서 모닥불을 피워놓고 밤을 지세웠던가
그 젊은날 무슨 사연이 있어서 그런 것인지 아마도 젊은 객기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좁닭목을 바라보며........
어느덧 세월은 반세기를 돌아 지금은 고희를 바라보는 나이가 되고
머리칼 다 빠지고 이빨도 다 빠지고 당뇨병까지 걸려 약으로 연명을 하며
배만 올챙이 배가 된 못난 노인네가 되어 이 자리에 서있구나
아무 것도 이룬 것이 없는 회한이 밀려오는 서러움에
이제는 죽음을 생각해야 하는 나이가 되었구나
조망이 꽝인 헬기장에 이릅니다
15:15
좌측 나뭇가지 사이로 밀물때는 섬이 되고 썰물때는 뭍이 되는
뭍닭섬이 힐끗거리고 등고선상150봉에 이릅니다
15:20
쾌적한 장송숲길로 시나브로 가다가
우측 사면길로 가도 되지만
몇m 오른 곳으로 올라가면
천하의 조망처인 헬기장입니다
만리포와 천리포 아름다운 뭍닭섬 닭섬 모든 것이 한눈안에 들어옵니다
너무 아름답습니다
자연이 무상으로 무한으로 주는 이 희열
기나긴 시간을 온 대가로도 너무 과분한 것 같습니다
이정목에 이곳은 국사봉갈림지점
좌측 목책난간 계단으로 2.1km를 내려가면 만리포해변
우측으로 0.2km를 가면 국사봉입니다
해학적인 가족목상이 있는데 아빠 목상이 없습니다
아마도 남자분들이 아이들 옆 손바닥 위에 앉아 있으면 4명의 가족이 완성되는 것 같습니다
혼자라 사진 한장 못남기는군요^^
특이한 모습의 닭섬과 천리포해수욕장 전체가 내려다 보입니다
닭섬 닭 같나요^^
당겨본 천리포해수욕장 전경
130, 11.3
국사봉갈림지점 헬기장 : 15:25
우측으로 통나무 계단으로 잠간 내려가
목책난간 통나무 계단으로 한없이 오르면
드디어 국사봉 정상입니다 지나온 헬기장보다 훨 조망이 뛰어난 곳입니다
햇님까지도 반겨주며 온누리를 붉게 물들입니다
장관입니다
이정목에 만리포해변2.3, 좌측 북쪽으로 가면 신두리해변19.7km
바로 그리로 가는 것이 단맥능선이며 그 산줄기가 온전히 보입니다
그 끝 태배전망대도 보이는 듯합니다
만리포전망대라는 현판을 달고 있는 2층 커다란 팔각정으로 오르면
우측으로 신두리 해변으로 이어지는 국립공원 해변이 끝간데 없이 이어집니다
육지에서 돌출한 기다란 우리네 땅 끝자락들 아름답습니다
태안해변길 안내도가 있고
천리포해수욕장에서 태안 가는 버스시간표도 있어
갈길을 예정해 볼수 있습니다
다른 곳에서 본받았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좌측으로 아담한 전망대와
'천혜의 아름다움이 천리에 이르는 곳' 사진조망판이 있습니다
뭍닭섬과 닭섬 진짜루 앉아있는 병아리를 닮은 것 같습니다^^
천리포가 한눈안에 들어옵니다
당겨본 뭍닭섬
당겨본 닭섬
말이 섬이지 육지와 연결이 되어있네요^^
당겨본 천리포 예쁘져^^
뭍닭섬과 만리포방향
당겨본 좁닭목
당겨본 뭍닭섬과 닭섬 천리포
무너미재에서 정확하게 1.8km를 왔습니다
163, 11.5
국사봉 : 15:35 15:50출발(15분 휴식)
너무 많은 시간이 흐릅니다
추억으로 잡아끄는 만천리포를 두고 가려니 발길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급경사를 각목계단으로 내려가는데
아마도 만든지 얼마 안된 것 같습니다
사실 전부다 필요없는 시설들입니다
오히려 그게 더 좋은데 국립공원은 돈쓸데가 없는 것 같습니다
더 유용하게 쓸곳도 많을텐데 어느 누구 입김이 작용했는지...........혹^^
해변길을 알리는 팻찰들이 계속되고
천리포수목원장님의 경고판이 나옵니다
'태안해변길' 예쁜 안내판들이 계속됩니다
이정목이 있는 십자길에 이릅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의항리1.3
온길 국사봉전망대0.1km라는군요
직진하면 천리포해수욕장0.9km라고 합니다
110, 11.7
십자길 : 16:00
또 각목계단으로 내려갑니다
그런 계단길은 수시로 나오니 앞으로는 거론을 하지 않겠습니다
해송이 아름다운 기가 막힌 능선을 갑니다
비포장 십자안부로 내려섰습니다
작은 건물이 있고 이정목이 있습니다
이곳은 천리포구요 지나온 국사봉은0.9, 만리포는3.2
좌측으로 내려가면 천리포해변0.5km 라고 합니다
또 다른 이정목에는 우측으로 내려가면 의항3리1.2, 국사봉1km라고
서로 다른 거리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 앞으로는
높은 철담장이 계속되고 그 안으로는 천리포수목원 너른 길이 오르고 있지만
철대문이 잠겨있어 들어갈 수 없습니다
50, 12.3
천리포수목원 막동고개 : 16:00
할수 없이 철책을 따라 길없는 능선을 오르다가 이게 웬 일이랍니까^^
그 철책이 무너진 곳이 나오고 쉽게 넘어갈수 있습니다 꼭 횡재를 한 기분입니다
암튼 본의 아니게 천리포수목원 안길을 가게 되는 것입니다
18만여평의 면적에 전세계적으로 수집하여 관리하고 보전해온 약15600여종의 식물들이 자라고 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수목원입니다
잠시 천리포수목원에 대해 알아보고 가고자 합니다
천리포수목원 현황
• 위치: 충청남도 태안군 소원면 천리포1길 187
• 설립연도 : 1962년 부지매입, 1970년 수목원 조성
• 면적 : 총면적 : 592.172㎡(18만평) / 밀러가든 면적 : 65,623㎡(2만평)
• 구성:
• 밀러가든, 목련원, 종합원, 침엽수원, 낭새섬,
• 에코힐링센터(구 생태교육관, 사색의길 시작지점)
• 큰골 등 총 7개 지역으로 구성
• (현재 밀러가든과 에코힐링센터 일부지역만 일반인 개방 중)
• 국내 최다 식물보유 (총 : 15,600여 종류)
• 목련류(Magnolia 속) : 600여 종류
• 호랑가시나무(Ilex 속) : 400여 종류
• 동백나무(Camellia 속) : 300여 종류
• 무궁화(Hibiscus 속) : 300여 종류
• 단풍나무(Acer 속) : 200여 종류
푸른 눈의 이방인 故민병갈 설립자(Carl Ferris Miller, 1921~ 2002)의 평생 역작으로
서해안의 태안반도 만리포 해변 옆 천리포라 불리는 해변 마을에 자리하고 있는
우리나라 최초 사립수목원이자 세계적인 수목원입니다. 1970년 조성을 시작한 천리포수목원은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15,600여 종류의 다양한 식물을 수집하여 보전하고 있으며
특히 목련, 호랑가시나무, 동백나무, 단풍나무, 무궁화 종류의 수집은 어느 수목원보다 독보적이며
이를 통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수목원이 되었습니다.천리포수목원은 회원중심으로 운영하다,
2009년 설립자의 나무사랑, 자연사랑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7개 관리지역 중 밀러정원을 개방했으며
2015년에는 미션과 비전을 재정립하고
작년부터 10년 장기발전계획에 따라 수목원의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천리포수목원은 태안해안국립공원에 위치하여
장엄한 낙조의 풍광과 운무의 비경을 품고
세계에서 수집된 다양한 식물들이 어우러진 노을과 바다, 꽃과 나무의 정원입니다.
“하루의 행복을 원한다면 술을 마셔라,
일주일의 행복을 원한다면 돼지를 잡고,
한 달의 행복을 원한다면 결혼을 하라.
그러나 평생의 행복을 원한다면 정원을 가꿔라.”는 오래된 속담이 있습니다.
故민병갈 설립자는 천리포수목원과 함께 가장 행복한 여생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세대를 이어가며 누릴 수 있는 큰 행복을 선물하였습니다.
설립자가 선물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목원 정원의 아름다움과
치유의 힘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수목원을 가꾸어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이상 간단하게 알아 보았습니다
많은 사랑 바랍니다
그래서 산줄기 이름을 '금북천리포수목원단맥'으로 부르면 어떠한가 하는 생각을 하게 하지만
이름이 너무 깁니다 물론 길다고 타당성이 있는 이름을 외면한다면 그것도 문제라
누구에게 물어 볼 사람도 마땅치가 않고 고민스럽습니다
고등학교 선배님이 수목원장을 하고 계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고
홍보차 보내온 메일도 받아본적이 있는데 지금도 계시는지 연락을 한번 해봐^^
그리구 물어봐 에구 산줄기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분으로 알고 있는데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에그 시간이 없습니다 산줄기 답사하다가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입니까^^
포장도로를 따라 능선 왼쪽 사면으로 돌아오르며 보는 능선으로는
그 철책이 끝없이 계속됩니다
이러다가 이거 못나가는 것은 아닌지 이제는 그런 걱정이 됩니다
등고선상110봉 정상 펑퍼짐한 곳에 이르면 그 도로는 우측으로 돌아서 내려가고
좌측 정상으로 추정이 되는 곳에
국립공원석 위로
높은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곳으로 넘어서 내려갑니다
등고선상110봉 : 16:30
판독불능 망가진 안내판을 지나
길이 없는 것 같지만 상태가 좋아 아무 걱정없이 내려가면
사방으로 뺑뺑둘러 쳐진 높은 철담장으로 둘러쌓여 있고
우측으로 그 도로를 만나고
철대문이 있습니다
고민스럽습니다 만약 잠겨 있다면
진짜 그 선배님에게 연락을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 닥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것은 기우였습니다
문이 나이롱줄로 묶여있어 쉽게 풀고 나가
다시 더 튼튼하게 묶어둡니다 ^^
각종 안내판들이 즐비한 구들들고개 포장 삼거리입니다
이정목에 좌측으로 내려가면 천리포700, 천리포수목원1.5, 직진 백리포900
백리포0.3, 백리포해변0.5, 천리포0.7, 만리포4.4, 신두리17.6km
도대체 무신 이야기인지............
고민스럽습니다
원래 목표는 이곳까지입니다
우측으로 탈출해 망산마을로 가
의항에서 17시30분에 나오는 태안가는 버스를 탈 에정이었습니다
그러면 시간이 여유롭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이런 1차선 도로가 포장 비포장으로 번갈아가며
이 산줄기 끝 태배전망대까지 계속된다는 정보를 알고 있는 죄가 있으니
시간 계산을 해봅니다
9km이상 되는 거리가 남았지만 임도성 도로고
물론 야간산행을 감수하고 옆댕이로 삐져 있는 몇개 산 정상을 그냥 지나친다면
앞으로 남은 3시간이면 의항항에서 19시25분에 출발하는 막차를 잘 하면 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그렇게 된다면 자투리를 남기지 않아도 되고
산정상을 꼭 찍어야되느냐 그 산만 가면 되는 것이지 하고 자기합리화를 시킵니다
대단히 무능하고 나태하고 위험천만인 생각을 하고 도로따라 오릅니다
천리포수목원 철책담장은 계속됩니다
30, 13
구들들고개 삼거리 도로 : 16:35 16:40출발(5분 휴식)
철책담장따라 왼쪽 사면으로 오르는데 등고선상70m 등성이 안부에 이르면
이정목이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백리포입니다
갈길 백리포해변 0.2km라네요 좀 이상합니다 ^^
좌측 철책을 따라가는 능선은 바닷가에 있는 큰댕골산으로 가는 아주 짧은 산줄기입니다
물론 시간만 있다면 다녀오면 금상첨화겠지요^^
70, 13.3
백리포 시작점 : 16:45 16:50출발(5분 휴식)
조금 내려가면
국립공원1사1탐방로 안내판과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태안해변길 안내판
'병풍처럼 펼쳐진 송림숲 사이 아담한 백리포 해변' 안내판
능선 좌측 사면으로 도로는 계속되고
ㅓ자길 삼거리에 이르고 아무 이야기가 없지만
좌측으로 내려가면 백리포해수욕장 가는 길입니다
이정목에 좌측으로 내려가면 백리포해변 직진하면 의항해변2.7km랍니다
이정석도 있습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백리포해수욕장 가는 길이랍니다
50, 13.5
백리포해수욕장 갈림길 : 16:55
의항해변2.2km 이정목을 지나
이정목이 있는 곳에 이릅니다
직진 의항해변2km라고 합니다
17:00
능선을 만나서 내려가면
2차선도로 11번군도 망산고개입니다
앞으로 보이는 수망산이 엄청 높아만 보여 시간이 없다가 보니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이정목에 의항해변 1.7km 남았습니다
태안해변길 안내판도 있습니다
50, 14.4
망산고개 도로 : 17:10
도로따라 오르면
여맥 고갯마루에 이르고
좌측으로 군부대경고판이 있는 길로 짧은 여맥산줄기를 따라가면
작은댕골산으로 가는 길입니다
물론 시간이 된다면 다녀오면 좋겠지요^^
의항2리 개목마을석이 있고
도로따라 내려가면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팔각정이 있습니다
망산고개 버스정류장이 있고
우측으로 가는 길이 있는 곳에
이정목이 있습니다 의항해변1.5km 남았습니다
여기서 우측 높은 수망산을 오르지않고 그냥 도로따라가도 의항해수욕장에 이르니
그리가도 뭐 안될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마지막으로 오르고 싶습니다
시간은 없고 갈길은 멀고........
우측으로 민가 1채가 있는 곳으로 내려가면
포 이정목이 있고
의항해변1.5, 지나온 만리포6.1, 천리포2.4, 백리포1.2
작은냉골산 갈림길 : 17:15
좌측 산으로 오르는 산책로를 따라 잠간 오르면 또 이정목이 나옵니다
각목계단으로 잠간 오르면
도로절개지가에 이정목이 또 나옵니다
17:20
너무나 좋은 산책로가
태안해변길이라는 이름으로 이어지고
우측 사면으로 빙돌아서 세맨계단을 오르면 등고선상130m 안부에 이르고
좌측으로 오르면
이런저런 안내판들이 있는너른 공터인 수망산 정상입니다
우측으로만 조망이 터집니다
마운틴산회의 정상판이 붙어있는 이정목이 있습니다
온길 천리포2.7, 갈길 의항해변1.2km라고 합니다
해변길 안내도도 있구요 삼각점은 아무리 찾아도 찾지 못했구요 ^^
사진전망판이 있지만 실제로는 좀 그렇습니다
바다가 조망은 되지만
땅거미가 짙어가고 있어 사진도 잘 안나옵니다
140
수망산 : 17:30 17:35출발(5분 휴식)
만든지 얼마 안되는 각목계단으로 내려가 시나브로 산책로를 따릅니다
이정목이 있는 곳에 이르고
17:50
다시 11번군도 2차선도로로 내려섭니다
태안해변길 안내도가 있습니다
이정목이 있습니다 의항해변까지 0.2km라는군요
의항리해수욕장 전경이 펼쳐지지만 땅거미가 찾아들어 그리 시원하지는 않고
그저 흑백필름처럼 보일 뿐입니다
30, 15.8
11번군도 : 17:55
의항해수욕장 엄청나게 큰 지주안내판이 있는 삼거리에 이르고
해초(잘피)바다숲 안내판도 있습니다
아래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이정목이 있습니다 가야할 태배전망대까지 3km 남았습니다
구름포해수욕장까지는 1.1km 남았다고 합니다 어쩐지 거리가 많이 축소된 것 같습니다
태안해변길 종합안내도도 있구요 참고하세요
길은 전부 뒤집어져 있거나 포장직전 다져진 것으로 보아 아마도 확포장공사중인 것 것같습니다
우측 뒤로 가면 하촌 작은말 가는 길이고 단맥 능선은 직진합니다
우측 삼거리에 구멍가게가 있어 시간만 있다면 빵에다 캔맥주 한캔하고 싶지만
그런 여유는 없습니다
태배전망대에서도 3km이상 걸어야 의항리 큰말 버스종점입니다
고로 남은 거리는 약6km 남은 시간은 1시간30분 부지런히 걸어야 할 것 같습니다
5, 16.1
의항해수욕장입구 : 18:00
해수욕장 버스정류장 앞을 지나 공사중인 도로를 따라가는데
좌측 해수욕장쪽으로 방갈로들은 계속되지만
손님은 한사람도 없는 것 같습니다
도면상 소원초교 의항분교장이 있는 삼거리에 이릅니다
이정목에 우측으로 1km를 가면 의항항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답사를 중단하고 의항항으로 잠시 갈까말까 하다가
에라 늦으면 택시 부르지 뭐 하는 심정으로 직진합니다
5, 16.3
삼거리 : 18:05
태배전망대2.6km 남았습니다
불빛이 명멸하는 새까만 밤바다가 더없이 낭만적이기는 하지만
그걸 즐길 여유는 없습니다
허리를 잔뜩 숙이고 거의 뛰다시피 헉헉거리며 비포장길을 오릅니다
에고 숨이 턱에 차 죽을 지경입니다
삼거리에 이릅니다
이정목에 좌측길로 0.5km 내려가면 구름포해수욕장입니다
이정목에 태배전망대2km 남았다고 합니다
좌측 짧은 여맥능선을 가늠하면 구리미산(구름산)으로 가게 됩니다
시간만 허락한다면 다녀오면 좋은데 오늘 여건은 아닙니다
등짝에 땀이 날 정도로 달려야 막차시간에 댈수 있을 것 같습니다
50, 17.1
구름포 삼거리 구리미산(구름산) 분기점 : 18:20
고갯마루 큰재산어깨에 온 것 같은데 새까만 밤이라 오르는 길도 안보이고
올라가보았자 새까만 밤바다 정취를 느낄 시간도 안되고 그냥 넘어가 버립니다
배창랑선배님 글에 의하면 전망대와 '만리포21 1990복구' 그 귀하신 2등삼각점이 계신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는 갔다 올 시간이 되었는데 너무 아쉽습니다
117.6 , 18.7
큰재산 : 18:30
이태백이 다녀가면서 썼다는 한문시비와 사람상이 있는 곳을 지나
좌측으로 가르미끝산으로 가는 길을 지나 삼거리에 이르면
이정목이 있습니다
에구 태배전망대까지 아직도0.8km나 남았습니다
신너루해변까지는 0.3km입니다
바로 앞에 솟아있는 등고선상70봉 영진지도에는 47.3봉으로 표기된 태백산이 있지만
지도 제작과정에서 오기를 한것 같습니다 등고선을 보면 70봉입니다
태배전망대라고 표기된 것을 보면 태배산이라고 부르는 것이 공식명칭이 틀림 없습니다
태배산은 오른 것으로 하고
태안기름유출로 엄청 고생한 전시관까지 있다는 전망대까지는 과감하게 포기를 하고
우측 적현 막부리해변으로 내려가 버립니다
태배산어깨 삼거리 : 18:30
방갈로 등이 있는 신너루해변에 이르면 이정목이 있습니다
길 상태가 그리 좋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차는 충분히 다닐수 있는 비포장길이 이어집니다
바닷가에 이르면 방갈로들이 나오지만 그저 새까만 밤바다에 관리도 안하고 방치된 느낌입니다
하기사 손님이 없으니 그럴 것입니다
좌측으로 신두리 백사장 하얀 불빛들이 불야성을 이루고 있는
이곳과는 정반대로 대조적인 느낌을 받으며 갯내음이 물씬 밤바람에 실려오는
밤바다길로 발걸음을 더욱더 빨리합니다
숨이 턱에 찹니다 헥헥~~
도면상 월촌을 지나 작은 능선을 넘어가면 외항항이 시작되며
동네길로 달려 드디어 바닷가 방파제 끝에 버스종점에 이릅니다
도면상 큰말마을입니다
이정목이 있습니다
만리포에서 12.4km나 왔군요 참 멀리도 왔습니다 ^^
의항2리(금성수산) 버스종점입니다
태안해변길 안내판두 있구요
시간 한번 기가 막히게 여유있게 쪽집게로 맞추듯이 도착했습니다
아마도 시속4km는 넘게 달려온 것 같습니다
어디서 잠시라도 퍼졌으면 캔맥주 한캔이라도 하고 싶은데
배는 고파 미치겠는데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저 바다건너 신두리 불빛만 하얀빛을 발할 뿐입니다
파도도 없어 그저 고요한 적막만이 흐를뿐입니다
5, 20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버스종점 : 19:00 19:05출발(5분 휴식)
오리지날 항구로 가기로 하고 또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해양경찰 초소가 있는 항구 시설이 갖추어지고
활어판매장과 음식점들이 있는 곳에 이릅니다
이정목에 만리포12.8km라고 합니다 참으로 먼길을 왔습니다
약21km 12시간 걸렸습니다
5, 20.5
의항항 : 19:10
그후
슈퍼에 들려 소망하던 캔맥주 한캔을 시원하게 들이킵니다
19시20분에 정확하게 태안시내버스가 들어옵니다
종점까지 갔다가 아주 정확하게 19시25분 220번 버스를
혼자서 전세내어 타고 태안으로 갑니다
소원면에서 달랑 한사람 더태우고 24km를 달려 태안버스터미널에 20시에 도착합니다
만약 이 버스를 놓쳤다면 택시요금 3만원 이상은 실히 나올 거리입니다
그래도 시간은 오고 가는 시간이 따불로 걸릴 것이고
이미 서울근교 오는 막차는 이미 모두 사요나라했고 천상 하루를 더 유하고
비가 안온다면 다른 산줄기 하나를 더하고 갈판인데 참으로 다행입니다
그런데 에구 서울 남부터미널 가는 버스 달랑 한편 남았습니다
20시20분 막차 버스표 구입하고 화장실 갔다가 오고 그러다보니
시간은 10분 밖에 여유가 없습니다
아침에 들렸던 김밥집으로 가 제일 빨리되는 오뎅을 시켜
허겁지겁 입천장 데일라 바쁘다 바뻐^^
에구 오늘이 토요일인데 서울가는 손님 달랑 4명 태우고 출발합니다
서산에서 몇명 더 태우고 음암 운산을 거쳐 단 1명도 못태우고 가는데
이상합니다 손님이 많은 당진과 기지시를 생략하고 서해대교를 막바로 건너
2시간10분 걸려 남부터미널에 22시30분에 도착하니 시간이 널널합니다
전철을 갈아타고 집에 도착하니 아직도 오늘을 넘기지 않았습니다
계획대로 성공적입니다
늘 있었던 마눌표국수에 파래를 듬뿍 넣어 태안에서 먹지 못한 해물칼국수를 대신합니다
하산주 한잔 없을소냐 25도짜리 제맛이 나는 두꺼비도 한마리 잡습니다
반세기를 돌아서 다시 가본 만리포를 눈으로 만나본
방황하던 내 젊은날의 초상이여 !!!
금북국사(천리포수목원)단맥종주 完
산경표따르기 카페 개설에 따른 부탁의 말씀
<카페명 : 산경표따르기, 부제명 : 우리산줄기 바로 세우기>
백두대간보전법이 생긴지도 어언 14년째입니다 법만 만들어놓고 실제로는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태백산맥 등이 지금도 각종지리교과서나 방송 기업 정부와 단체등 사회전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에 누천년간 사용해오던 우리고유의 산줄기 이름과 흐름을 1769년 여암 신경준 선생께서 영조의 명을 받아 족보형식으로 편찬한 우리나라의 지리정보 집합서인 산경표에 기초한 백두대간 낙동정맥 등 1대간 1정간 13정맥 산줄기를 바로 알고 바로 잡아보자는데 뜻을 두고 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 주실 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사업도 아직은 확정된 것이 없습니다 앞으로 모든 회원님들과 숙의 과정을 거쳐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시작이라 가입인원이 적습니다. 내용도 아직은 빈약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뜻을 같이 하는 님들의 열정에 힘입어 알찬 내용으로 채워지고 빛을 낼 것입니다
일반인, 산악인 관계 없이 주변에 가입 홍보도 부탁드리며,
앞으로 우리산줄기 이름이 널리 실생활과 인문지리 등 학문에도 쓰일수 있도록 다같이 힘을 합쳐 주십시요.
고맙습니다! 꾸뻑~
신경수, 다올, 현오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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